섭정왕의 왕비로 환생하다의 모든 챕터: 챕터 2771 - 챕터 2780
2791 챕터
제2771화
눈에는 증오심이 가득했다.낙요가 궁금한 듯 물었다. “ 해씨 집안이 백성의 세금을 대신 내주고 있다는 말을 들었소.”“곡유진 백성이 어떤 영향도 받지 않았다고 들었는데.”할머니는 분노에 차서 지팡이를 내리쳤다. “거짓말입니다!”“그런 일 없습니다!”“곡유진의 많은 사람이 죽었어요. 믿기지 않으면 난장강에 가서 확인해보세요. 시체들이 얼마나 많은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그들에게 반항하는 모든 이가 죽었습니다.”“몇 달 전에 곡유진은 이것보다 훨씬 시끌벅적했습니다. 지금은 물론 많이 한산해졌지만요.”이것이야말로 곡유진의 진실이다.“도주에 가서 고발하는 사람은 없었나요?”“곡유진의 현아 따위가 이리 나대다니.”할머니는 한숨을 쉬었다. “왜 없겠어요?”“그러나 고발하러 간 많은 이들이 다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그렇게 고발하는 사람도 점점 없어졌습니다.”“집에 돈이 있는 사람들은 세금을 내고 가족들과 함께 이사갔습니다.”“능력이 안되는 사람들은 곡유진에 갇혀 나가고 싶어도 나갈 수 없습니다. 하늘의 별 따기죠.”낙요는 큰 충격을 받았다. 곡유진의 상황이 가장 심했지만 너무 괴상했다. 재물을 탐한다고 해서 이 작은 곡유진에서 또 얼마나 많은 재물을 비축할 수 있을지.아직 파헤치지 않은 비밀이 있는 것 같았다.“잠씨 형제와 관계가 매우 좋아 보이던데 해씨 집안의 계집종과 왕래한 적 이 있는지 알 수 있을가요?”할머니가 고민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이 어떤 계집종과 이야기하는 것을 본 적 있지만, 구체적으로 그들이 어떤 관계인지 저도 알 수 없습니다.”“젊은이들 사이 연정은 아주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저 같은 늙은이가 어떻게 끼어들 수 있겠습니까?”낙요는 감이 왔다.잠씨 형제는 확실히 해씨 집안의 몸종과 왕래가 있어 보였다.그 목적은 결코 천 냥을 훔치는 것이 아니다.수배된 다른 이유가 있어보였다.해씨 집안과 연관이 있어 보였다. 아니면 알려지지 않은 비밀이 있는 것 같았다.모든 것이 잠씨 형제와 연관 있는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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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2화
할머니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닙니다.”“임씨 주관의 장궤는 잠씨 형제외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그곳에 묶고 있으니 장궤가 도와줄 것입니다.”낙요는 의외의 사실에 놀랐다.“알려줘서 고맙소.”할머니의 말을 들은 낙요는 곧바로 임씨 주관의 장궤에게 이 상황을 물어보려 했다.그러나 무엇을 물어보든 장궤는 모른다고만 답했다.낙요는 잠씨 형제의 사건을 조사해 그들의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했다.장궤가 직언했다. “조사하려면 스스로 조사하십시오. 전 아무것도 모릅니다.”장궤가 매우 차갑게 답했다.낙요가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들이 죽어도 상관없소? 아니면 날 믿지 못하는 것이오?”장궤가 담담하게 말했다. “전 세상의 누구도 믿지 않습니다. 저만 믿습니다.”이 말을 끝낸 장궤는 몸을 돌려 멀어졌다.낙요는 어쩔 수 없이 물러났다.어두운 밤이 되자, 장궤는 술단을 안고 뒷문으로 나갔다. 낙요는 방 창문 뒤에 서서 자세히 살펴봤다.틀림없이 난장강에 음기를 모으러 갔을 것이다.장궤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 그는 자신만 믿었고 자신의 계획이 있었다.낙요는 따라가려 했으나 갑자기 밤하늘에서 들려오는 새 울음소리에 고개를 들어 확인했다.아신이 공중에서 배회하고 있었다.순간 기분이 좋아졌다.“아신!”아신은 공중에서 내려와 그녀의 팔에 앉았다.“어쩐 일이야?”낙요는 아신이 발에 편지가 묶여 있는 것을 알아차리고 열어서 확인했다.“최근에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는데 그녀의 마음을 알 수 없어요. 그녀에게 마음을 표명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녀가 절 좋아하지 않으면 친구조차 될 수 없을 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편지를 썼습니다.”편지를 확인한 낙요는 입꼬리를 살짝 말아 올렸다.랑목 왕자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그녀는 즉시 책상에 앉아 답장을 보냈다. “ 좋아하면 대담하게 고백하세요. 진심으로 대하면 됩니다. 그녀가 설령 마음이 없어도 강요하지 마십시오. 둘은 인연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합니다.” “전 아무 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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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3화
”그들이 잠씨 형제를 잡으면 즉시 입막음을 하려 할 거예요. 그래서 그들의 동향을 주시해야 해요. 단서를 발견하면 그들보다 한 발 앞서 잠씨 형제를 찾아야 해요.”......다음 날 아침.낙요는 창가에서 아신을 다시 만났다. 이렇게 빨리 돌아올 줄 몰랐다.랑목 왕자가 열심히 쟁취하겠다는 답신을 보냈다.낙요는 더 이상 답장을 하지 않았다.그러나 불현듯 무언가 떠올라 다시 종이와 펜을 가져왔다. “요즘 건강은 어떻습니까? 조정은 안정한가요? 여국에 일이 생겨 사방으로 뛰어다녀 편지를 써도 제가 받을 수 없었을 겁니다. 아신이 있어서 다행입니다.”천궐국을 상황을 알 수 없었다. 아신은 일반 비둘기보다 훨씬 빠르게 편지를 나를 수 있었다. 게다가 수신자에게 정확히 전달해 편지를 안전하게 운반했다.편지를 묶은 낙요는 아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고점 한 조각을 먹였다.“아신, 이 편지는 천궐국의 부진환에게 보내. 고생해.”고점을 다 먹은 아신은 그녀의 손바닥에서 즉시 날아갔다.다음 날 저녁.주관에 음산한 기운이 낙요의 주의를 끌었다.방문을 열자마자 장궤가 문밖으로 조심스레 걸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낙요는 그것을 눈에 담았다. 온몸에 짙은 흑기가 감돌았다.장궤의 계획일 것이다.그래서 낙요는 나서지 않았다.그냥 조용히 따라갈 뿐이다.걷다 보니 그 절에 도착했다.밖에 많은 마차가 세워져 있었다. 현아와 해씨 가문의 마차다.절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매우 엄숙한 분위기에 정연하게 서 있었다.낙요는 우유가 한 말이 떠올랐다. 사람들을 파견해 광물을 찾기 전에 먼저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야 했다.장궤가 이곳에 온 이유는 알 수 없었다.장궤가 당당하게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설 영감과 해 영감이 향을 피울 때 즈음, 장궤의 음산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신불은 곡유진을 보호하지 않고 악한 마음을 품은 자를 더욱 보호하지 않아!”그는 손에 든 돌을 불상 앞 항아리에 던져 깨뜨렸다.강한 음기가 폭발했다.순식간에 음풍이 세게 불었고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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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4화
낙요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모르시오? 대제사장이 있는 한 자네가 고심하여 만든 적원귀는 누구의 목숨도 빼앗을 수 없소.”“내가 자네를 데리고 가지 않았으면 자네는 거기서 죽었을 거야!”장궤는 오히려 격노했다. “알지도 못하면서, 오늘은 목숨을 내놓을 가치가 있었어요!”장궤는 문을 열 열고 다시 돌아가려고 했다.그러나 낙요가 문을 굳게 닫고 말했다.“지금 돌아가면 죽을 것이오.”“당신 목숨으로 무엇을 바꿀 수 있소?”장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는 화를 내며 말했다. “대제사장의 주의를 끌 수 있고 대제사장이 이 일을 철저하게 조사하게 할 것입니다! 내 죽음은 가치가 있어요!” “왜 쓸데없는 일에 끼어듭니까?”놀란 낙요는 눈썹을 찌푸리며 그를 바라보았다. “단지 소란을 일으켜 대제사장의 주의를 끌려고 적원귀를 만든 것이오?”“무슨 억울한 일이 있소? 나한테 말씀하시오. 돌아가서 죽을 필요 없잖소. 괜한 목숨 낭비하지 마시오.” 장궤가 눈썹을 찌푸리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당신한테 말하라고요? 당신이 누구인데요? 당신한테 말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낙요가 진지하게 답했다. “절에 있던 사람은 우유 대제사장이고 난 낙요 대제사장이오.” “우리의 관계를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설명하겠소.”낙요가 그의 의문을 풀어주려는 순간, 장궤가 놀라서 물었다. “낙요 대제사장입니까?”곡유진의 일을 해결할 수 있어요?”장궤는 낙요와 우유 대제사장에 대해 알고 있었다. 다만 대제사장을 본 적이 없어 알지 못했을 뿐이다.이 작은 곡유진에 두 명의 대제사장이 올 줄 몰랐다.“당연하오!”“나랑 우유은 함께 현아에 갈 것이오. 곡유진에 관한 조사를 하기 위해서요.”장궤는 그제야 흥분했다.“정말입니까? 정말 잘 됐어요.” “설 영감과 임모생을 조사해야 합니다! 상관과 결탁이 많아....”장궤는 격동해서 다급히 말했다.낙요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을 끊었다. “잠깐, 임모생이 누구요?” “난 설모생만 아오.”장궤가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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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5화
장궤가 난감한 듯 말했다. “다른 곳으로 갈 수 없습니다.”낙요가 말했다. “옆집이 아주 좋은 은신처요.”“참씨 철장간이요?”“철장간이 봉인되면 가장 위험한 곳이 가장 안전한 곳이오.”임 장궤는 고개를 끄덕인 뒤 즉시 옆집으로 피신했다. 낙요도 주관에서 나왔다, 더는 이곳에 머물 수 없었다.그녀가 나가자마자 곧이어 관부의 사람들이 주관을 에워쌌다. 내부를 샅샅이 수색했으나 아무거도 찾을 수 없었고 결국 다시 철수했다.다음 날, 낙요는 해씨 집안의 집에 가서 설삼이라는 계집종을 찾아서 상황을 물어보려고 했다.그러나 거리에 관부 사람들이 가득했다.“오늘 암살자를 잡으면, 모든 사람이 즉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오늘 외출하지 마라. 밖에서 돌아다니는 것을 발견하면 전부 잡거라!”관부 사람들은 외치며 밖에 나가는 행인들을 쫓아냈다.많은 사람이 재빨리 집으로 뛰어갔다.거리가 매우 혼란스러웠다.낙요는 눈썹을 찌푸렸다. 그들이 집집이 수색하고 다녔기 때문이다.거리에는 사람들이 없었다.낙요는 골목에 숨어 몰래 관찰했다.그들이 철장간을 수색할까 봐 두려웠다.그래서 철장간을 가는 길을 따라갔다.거리에는 행인이 한 명도 없었다. 바로 그때, 관부 사람들이 누군가의 방문을 두드렸다.낙요는 놀랐다. 바로 그날 그 할머니의 숙소였기 때문이다!과연 할머니는 문을 열고 어찌할 줄 몰랐다. “당신들....”관부 사람들은 오히려 한마디 하지 않고 노부인을 잡았다.“뭐하는 거야! 뭐하는 거야? 왕법을 모르는 거야?”“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관차가 차갑게 말했다. “어젯밤 설 염감과 해 영감을 암살한 게 바로 당시이지? 추린 충분한 증거가 있으니 체포해 회부할 것이다.” “끌고 가!”낙요는 그녀가 왜 압송되는지 알았다.낙요는 미간을 찌푸렸다.이때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졌고 낙요는 고개를 돌려 우유가 걸어오는 것을 보았다.“왜 할머니를 잡는 것입니까?”“어젯밤 일이 어떻게 그녀와 관련이 있는겁니까?”우유가 대답했다: “그들이 최근에 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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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6화
낙요의 안색이 확 변했다.왜 반응이 이렇게 클까?설삼에게 아마 일이 생긴 것 같다.아무런 움직임 소리가 들리지 않자, 낙요는 경공으로 담벼락을 훌쩍 뛰어넘어 정원으로 들어갔다.하지만 누군가 정원에서 걸어 다녔다.낙요는 즉시 나무 뒤에 숨었다.설삼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었다.낙요는 아예 우유가 조금 전에 준 병을 꺼냈다.손가락 끝을 살짝 움직여 부적 하나를 그려냈다.“너를 풀어줄 테니, 나를 도와 사람을 좀 찾아라.”낙요는 바로 병을 열었다.한줄기 흑기가 빠르게 병안에서 튀어나와 점차 퍼졌다.이따금 불어오는 찬 바람에 나뭇잎이 스르륵스르륵 소리를 냈고, 해씨 저택을 뒤덮은 흑기 때문에 빛은 곧바로 사라졌다.삽시에 마치 밤이 된 것 같았다.정원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지만 하늘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곧 비가 오려나 봅니다.”사람들은 당황해하며 서둘러 비를 피했다.음산한 기운이 방문마다 다 들이받았고, 순간 요풍이 일었다.어둡고 혼란한 가운데서 낙요는 조용히 관찰하고 있었다.곧 한줄기 붉은 안개가 지하실 입구로 향했다.낙요는 혼란한 틈을 타서 신속하게 달려가 지하실을 열고 달려 들어갔다.그리고 지하실에서 채찍질하는 소리와 욕설이 들려왔다. “이래도 말하지 않느냐? 이 천한 계집을 때려죽여 버리겠다!”지하실에 있는 사람은 아직 바깥 상황을 모르고 있는 것 같았다.붉은 옷을 입은 적원귀가 어둠 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자,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땅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여기저기서 고함이 들려왔다.채찍을 들고 사람을 때리던 어멈도 놀라서 눈을 희번덕거리더니 바로 기절했다.낙요는 재빨리 앞으로 다가가 기둥에 묶여 벌을 받는 계집종을 구했다.그녀는 이미 온몸이 피투성이 되었으며 호흡이 미약했다.밧줄을 푸는 순간, 낭자는 곧바로 쓰러졌다.낙요는 서둘러 그녀를 업고 지하실에서 나왔다.적원귀의 엄호하에 사람을 업고 저택을 나와 황급히 임 장궤에게로 달려갔다.임 장궤는 등에 업힌 사람을 보고 안색이 확 변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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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7화
“내일 오시에 난장강에서 처형합니다!”“잠씨 형제들의 다른 패거리들이 해씨 집안의 계집종을 납치했습니다. 알고도 보고하지 않는 자들은 한 패거리로 처리합니다!”이 말을 그들은 늦은 밤까지 외쳤다.마을 전체 백성들은 모두 들었지만, 아무도 감히 밖에 나가지 않았다.마을을 수색하는 관리들이 모두 철수하자. 낙요는 그제야 대장간으로 돌아왔다.임 장궤가 급하게 달려왔다. “대제사장! 들었소? 저자들이 이수월을 붙잡았다고 하오!”“그분은 그저 고독한 노인일 뿐이오. 패거리라니, 연세도 많은 분이신데… “낙요가 위로했다. “알고 있소. 걱정하지 마시오. 노부인은 괜찮을 거요.”임 장궤가 물었다. “오늘 저녁에 노부인을 구할 거요?”하지만 낙요는 머리를 흔들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지금 우리도 잠씨 형제를 찾아야 하니, 일단 내일 잠씨 형제가 나타나는지 보자고.”“걱정하지 마시오. 그 누구도 다치지 않게 하겠소.”“혹시 야행옷이 있으면 한 벌 줄 수 있소?”지금 임 장궤는 믿을 만한 사람이 없었기에 희망을 낙요에게 걸 수밖에 없었다.그는 서둘러 양행옷 한 벌을 그녀에게 가져다주었다.낙요는 설삼을 보러 갔지만, 설삼은 아직 혼수 상태였다.임 장궤가 해명했다. “밤에 한 번 깨어난 적이 있는데 해씨 집안 사람들이 그녀에게서 잠씨 형제의 행방을 알아내려고 했다더군요.”“약을 마시고 또 잠들었소.”낙요는 살짝 멍해졌다. “이상한데, 해씨 집안에서 설삼에게 형을 가해 잠씨 형제의 행방을 알아내려고 했다면 왜 설삼을 이용해서 잠씨 형제가 모습을 드러내게 할 생각은 안 했을까?”“지금 노부인을 붙잡아서 처형한다면서 억지로 잠씨 형제가 모습을 드러내게 하려고 하는데 왜 설삼을 이용할 생각은 못 한 걸까요?”임 장궤는 생각하더니 말했다. “나도 이 문제를 생각한 적이 있소. 사실 설삼이 형을 당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소.”“비록 그녀가 잠씨 형제와 왕래는 있지만 그렇게 친밀한 편은 아니오. 해씨 집안에서 그녀를 고문했지만, 설삼의 일을 관부에 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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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8화
사방이 경계 상태에 진입했다.숲속에서 검은 그림자가 나타나더니 즉시 포위 공격해 왔다.그 사람은 날렵한 몸놀림으로 설 대인과 그들의 전방까지 달려와, 노부인을 구하려고 시도했다.겁에 질린 설 대인은 연신 뒤로 물러나, 즉시 숨었다.한 무리의 호위들은 그 사람의 상대가 아니었으며, 이 노부인은 그 사람이 구해갔다.하지만 숲속에 매복해 있는 궁수들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낙요는 그들이 잠씨 형제의 다른 한 사람을 기다리는 것일 거라고 추측했다.두 사람을 모두 잡을 생각이었다.그중 한 명이 구출한 임 노부인은 도중에 밧줄을 풀더니 갑자기 옷소매에서 비수를 꺼냈다.그는 머리에 덮인 검은 천을 벗더니, 사내의 허리를 향해 찌르려고 했다.낙요의 안색이 확 변하더니, 손에서 은침 하나를 날렸다.이 노부인을 가장한 살수는 실패했고, 그 사내는 재빨리 그를 한 발로 걷어차 버렸다.하지만 또 몸을 비틀거리더니 허리를 누르면서 뒤로 한 걸음 물러났다.보아하니 결국 상대방의 비수에 찔린 모양이었다.바로 이때, 숨어있던 다른 사내가 달려 나와 형제를 도와주려고 했다.두 사람 모두 나타났다.숨어있던 궁수들이 일제히 일어났다.삽시에 온 하늘에 화살 비가 쏟아졌다,이를 낙요는 즉시 적원귀를 풀었다.비록 대낮이었지만 이곳은 난장강이었고 숲속은 광범위하게 햇빛을 가렸기 때문에 적원귀의 힘은 여전히 감소되지 않았다.오히려 이곳이 난장강이었기에 원한이 극도로 강해서 힘은 더욱 강해졌다.어둠은 사십에 수림을 뒤덮었고 모든 사람의 머리 위에 드리웠다.광풍은 빗발치는 모든 화살을 휘감았다.설 대인은 더욱 놀라서 큰 바위 뒤에 숨어서 소리쳤다. “대제사장! 대제사장! 살려주십시오!”우유는 끄떡도 하지 않았다.그리고 잠씨 형제는 이 틈을 타서 도망갔다.낙요도 나무 위에서 훌쩍 뛰어내려 재빨리 쫓아갔다.두 사람을 바짝 따라갔다.왠지 잠씨 형제의 뒷모습은 보면 볼수록 낯익었다.낙요는 아무 멀리 쫓아갔다.그러나 언덕까지 쫓아갔을 때, 두 형제의 모습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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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9화
“오랜만이요. 그런데 어찌 이렇게 초라하단 말이요?”“수배까지 당하고 말이요.”“당신들은 언제 여국에 왔소?”그 순간 낙요는 옛친구를 만난 기쁨에 젖어 있었다.그녀의 어투와 두 눈에 가득한 기쁨과 기대에 부경한은 약간 흔들렸다.“정말 우리랑 잘 아는 모양인데.”그러나 잠리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냉랭하게 말했다. “그들의 음모일 수도 있습니다!”“낙청연이 어떻게 이렇게 여기에 우연히 나타날 수가 있다는 말입니까?”낙요는 불쾌한 어투로 말했다. “조금 전 제가 당신들을 구했소. 나는 잠씨 형제 때문에 왔는데 잠씨 형제가 당신들일 줄은 몰랐소.”“나는 지금 여국의 대제사장이요. 당신들도 아마 들어 봤겠지?”“나는 곡유진을 조사하러 왔소. 당신들을 해치지 않을 테니 일단 앉아서 천천히 얘기해도 될까요?”낙요는 손가락으로 조심스럽게 검날을 치웠다.그러나 잠리는 생각하더니 여전히 차가운 태도로 검으로 그녀를 겨누었다.“나는 믿지 않소!”“당신이 낙청연이라는 증거가 있소?”낙요는 예전에 천궐국에서 있었던 일을 회상하기 시작했지만, 너무 많은 일이 있었기에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 몰랐다.설마 지나간 일을 일일이 다 이야기하라는 건 아니겠지?갑자기 그녀의 눈동자가 반짝이더니 다급히 품속에서 서신을 꺼냈다.그녀의 동작을 잠리는 몹시 경계했다.그는 부경한을 감싸며 뒤로 한발 물러섰다.그녀가 암해라도 할까 봐 두려워했다.낙요는 서신을 건넸다. “부진환의 필적은 알아보겠지요?”이 말을 들은 두 사람은 살짝 놀랐다.부경한은 서신을 열어보더니 눈빛은 놀라움과 기쁨으로 가득했다.“정말 부진환의 필적이구나!”“상사병에 걸렸다고, 아이고, 참 닭살 돋는구나!”낙요는 안색이 살짝 변하더니 다급히 입을 열었다. “그만, 다 보셨으면 돌려주시오!”잠리는 질문의 눈초리로 고개를 돌려 부경한을 쳐다보았다.부경한은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이었다. “확실하다. 놓아줘.”잠리는 그제야 검을 거두었고 낙요는 곧바로 서신을 뺏어오더니 품속에 집어넣었다.“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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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0화
곧이어 낙요는 두 사람을 따라 산 넘고 재를 넘어 깊은 산속으로 들어갔다.그들은 동굴에 도착했다.이곳에 그들이 생활했던 흔적이 있었다.보아하니 요즘 그들은 이곳에 숨어 있었다.잠리는 동굴 구석에서 나무 상자를 꺼내 안고 걸어왔다.상자를 여는 순간, 금빛이 번쩍번쩍했다.“이것은 우리가 해씨 집안에서 훔친 거 맞지만 은 천 냥 아니라 황금이었소!”낙요는 놀라운 표정으로 그들을 쳐다보았다.부경한이 해석했다. “사실 해씨 집안은 여러 번 산으로 사람을 보내 우리를 찾았소. 이 황금 한 상자 때문에 그들은 그 누구보다도 우리를 먼저 찾고 싶어 할 거요.”“이것은 단순이 돈이 아니라, 해씨 집안에 숨겨져 있는 큰 비밀이요.”“이 금은, 광산에서 캐낸 것이요!”이 말을 들은 낙요는 흠칫 놀랐다.세 사람은 앉았다.부경한이 또 천천히 설명했다. “우리는 일 년 전에 곡유진으로 왔소. 원래는 이곳을 지나가던 중이었고 단순히 경치를 구경하려는 목적이었소. 하지만 이곳 백성들은 순박하고 마음씨가 착했소. 그래서 우리는 지금까지 머물고 있었던 거요.”“곡유진 근처의 모든 산머리에 대해 우리는 잘 알고 있소.”“백성들은 그런대로 편안하게 살고 있었지만 3개월 전에 그 임씨 집안이 해씨 집안이 되더니 관부에서 세금을 거두기 시작했고 점점 더 심해졌소.”“이 때문에 많은 사람이 죽었소.”“우리는 이 일이 해막생(奚莫生)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조사해 냈소. 그와 설 대인은 도주에 자주 가고 주색에 빠져 돈을 흥청망청 쓰오.”“잠리가 그들을 미행하며 대화를 들었는데 그들은 곡유진을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빈 마을로 남기겠다고 했소.”“그전에는 무슨 이유인지 알 수 없었지만, 후에 해씨 집안에서 비밀리에 광부 몇 명을 암살했다는 것을 알아냈고 우리는 또 해씨 집안에서 이 금상자를 찾아냈소.”“그래서 그들이 금광을 발견했고, 그것을 독식하기 위해 곡유진의 모든 사람을 다 죽일 생각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소. 그래야 아무도 몰래 금광을 캘 수 있으니까!”이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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