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가 부자라니: Chapter 121 - Chapter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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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화
물론 그들은 질투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들 회사의 능력으로 이렇게 큰 프로젝트를 개발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차금강은 다르다.“왜! 왜! 왜 난 아무런 소식도 듣지 못한 거야!”차금강은 분노의 포효를 했다.만약 차금강이 이 땅의 금지가 해제될 거라는 것을 알았다면 그는 모든 방법을 써서라도 이 땅을 빼앗으려 했을 것이다. 그 가치는 정말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런 보물 같은 땅을 임운기는 100억이라는 가격에 손쉽게 가졌다. 이 점만 보았을 때 오늘 경매의 승자는 당연히 임운기가 될 것이다.“차금강 씨, 어떻나요? 제가 가진 이 땅 하나가 그쪽이 가진 두 개보다 몇 배는 더 좋죠? 그리고 저는 100억밖에 안 썼지만 당신은 7500억이나 썼죠. 쯧쯧.”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너! 너! 너!”차금강은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온몸이 떨리고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곧 얼굴이 터질 것 같았다.“그 이유가 아주 궁금하죠? 이 땅은 애초에 금지된 구역이 맞아요.”임운기가 싱긋 웃으며 말했다.“하지만 우리 외할아버지 류충재가 금지령을 해제했어요.”“그리고 이 소식을 제 외할아버지는 외부에 노출하지 않았기에 창양시에서 이 소식을 아는 사람이 없죠. 바로 이 땅을 손쉽게 따내 개발하기 위해서죠. 그러니 다들 모르는 게 정상이에요.”‘그렇게 된 거네.’옆에 있던 나현이 이제야 의문이 풀린 듯 고개를 끄덕였다.나현은 창양시의 토지를 전담하는 사람으로서 보호구역 1호지의 금지가 해제되면 창양시에서 제일 처음으로 소식을 접한 사람이여야 하지만 그는 아무런 소식도 받지 못했다. 이제야 그는 임운기의 외할아버지 류충재가 이 일에 손을 쓴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이 일을 통해서 임운기의 외할아버지 류충재의 능력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하여 사람들은 임운기를 더욱 두려워했다. 절대 그들이 건드릴 수 없는 공포의 존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하물며 나현조차도 마음속으로 절대 임운기에게 미움을 사서는 안 되고 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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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화
곧이어 유보성이 걱정하는 표정으로 말했다.“그 곳은 규모가 큰 공사가 될 것이에요. 설령 우리 지사가 경양시에 있다 하더라도 전례 없는 큰 공사이기 때문에 투자도 필연적으로 매우 클 것이에요. 우리 지사가 감당하기 힘들 수도 있어요.”“걱정 마요. 자금을 돌리는 것 외에 제가 이번 공사에 특별히 3000억을 투자할 거예요. 유 대표님은 잘 하기만 하면 돼요.”임운기가 진지하게 말했다.임운기는 차금강을 무참히 밟으려고 경매에 총 7500억을 준비했지만 이번에 400억밖에 쓰지 않아 남은 돈으로 마침 이 거대한 공사에 투자를 할 수 있었다.“3000억을 투자한다고요?”유보성을 멍을 때리더니 이어 말했다.“임 이사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이렇게 큰 투자에 회사의 자금까지 더하면 무조건 이번 공사를 잘 해낼 수 있을 거예요!”“하지만 반드시 정신을 잘 차려야 하고 경비의 강도를 높여야 해요. 차금강이 마음대로 소란을 피우게 하면 안 돼요!”임운기가 진지하게 말했다.“맞아요. 오늘 차금강이 큰 손해를 보았으니 틀림없이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 임 이사장님도 조심하셔야 해요. 아니면 제가 경호원 몇 명을 배치할까요?”유보성이 말했다.차금강의 성격으로 오늘 이렇게 큰 손해를 보았으니 그는 틀림없이 미친 듯이 보복할 것이다.“그럴 필요 없어요. 안전에 대해서는 제가 알아서 할게요. 하지만 유 대표님은 경호원 몇 명을 붙이는 게 좋겠어요.”임운기가 당부했다.임운기는 울프가 자신을 보호하고 있기에 안전 면에서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임운기와 유보성은 대화를 나누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호텔 1층에 도착했다.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임운기는 20여 명의 사장이 여기에 모인 것을 발견했다.임운기가 나타나자마자 사장들이 몰려들었다.“임 도련님, 저는 고금그룹의 정지용입니다. 여기 제 명함입니다.”“임 도련님, 저는 천명그룹의 장력입니다. 제 명함입니다.”......사장들은 모두 공손하게 임운기에게 그들의 명함을 건네주었다.사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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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화
“알았어요.”임운기는 고개를 끄덕이고 바로 차에 타 천천히 호텔을 떠났다.......성도 류씨네 펜션 안.류충재는 소파에 앉아 태블릿PC를 보고 있었다.태블릿PC는 방금 창양시 경매의 동영상이 방영되고 있었다.류충재는 동영상 전체를 다 보았다.“이 녀석 차금강을 이토록 분노하게 만들었네. 허허.”류충재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그때 비서가 웃으며 말했다.“어르신, 도련님은 임기응변 능력이 대단하세요.”“그래, 난 애초에 그냥 돈으로 차금강을 밀어붙이라고 했는데 현장의 형세에 따라 임기응변을 하더니 오히려 차금강에게 7500억이라는 손해를 보게 했어. 녀석이 머리가 아주 좋아.”류충재의 얼굴에는 기쁨의 빛이 가득했다.임운기의 활약은 재차 류충재의 예상을 초월했다. 임운기는 점점 더 큰 서프라이즈를 안겨주었다.이때 비서가 말머리를 돌렸다.“하지만 차금강의 성격으로 오늘 이렇게 큰 손해를 보았으니 무조건 미친 듯이 보복하려고 할 거예요. 앞으로 도련님을 골치 아프게 할 일이 많이 생길 거예요.”“울프가 보호하고 있으니 안전은 걱정할 필요가 없어.”“하지만 다른 방면에서는 아마 문제가 생길 것이야. 그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렸지. 이건 그에 대한 단련이자 테스트가 될 거야.”류충재가 말했다.......차금강의 하늘 펜션 안.“펑! 펑! 펑!”“펑! 펑! 펑!”별장 안의 골동품 꽃병, 소장하던 각종 와인, 그리고 각종 장식품이 모두 바닥에 떨어져 아수라장이 되었다.“나쁜 놈!”“나쁜 놈!”“나쁜 놈!”“난 차금강이야. 감히 이 차금강의 구역에서 날 이토록 손해 보게 하고 나랑 덤비려고 해?”차금강은 분노하며 물건은 내던지며 욕설을 퍼부었다.집안의 도우미, 경호원들은 모두 놀라서 벌벌 떨었고 구석에 숨어 움직이지도 못했다.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차금강이 그들에게 화풀이를 할 것이다.하물며 비서조차 멀리 떨어져 말릴 엄두를 내지 못했다.별장 전체의 분위기가 아주 삭막하다.차금강은 물건을 족히 한 시간이나 내던졌으며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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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화
“아빠, 오셨어요? 경매는 어땠어요?”서연은 간식을 먹으면서 물었다.물론 그녀의 눈빛은 여전히 티비를 향하고 있다.“괜찮았어. 너도 갔으면 서프라이즈가 있었을 거야.”서 대표가 웃으며 말했다.서 대표는 말을 하면서 서연의 맞은편에 앉았다.“서프라이즈? 저에게 무슨 서프라이즈가 있겠어요? 설마 경매에 제가 좋아할 물건이 있었어요? 그럼 아빠가 낙찰하면 되잖아요.”서연이 말했다.“물건이 아니라 사람이야.”서 대표가 웃었다.“됐어요. 평재 오빠 아니에요? 아빠는 절 평재 오빠랑 엮으려고 하잖아요. 그게 왜 서프라이즈예요. 전 걔한테 관심 없어요”서연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평재 도련님이 아니라…….”서 대표는 당연히 임운기를 말하는 것이다.그러나 그는 말을 반쯤 하다가 말을 끊었다. 임운기가 그에게 자신의 신분을 서연에게 폭로하지 말라고 말했기 때문이다.“누구인데요?”서연은 서 대표를 쳐다보았다.“됐어, 다른 얘기나 하자.”서 대표는 멈칫하더니 화제를 바꿨다.“남자친구 이름이 임운기 맞지?”“아빠, 또 가난뱅이가 나한테 어울리지 않는다고 헤어지라고 하려는 거죠. 귀에 못이 박겠어요.”서연이 입을 삐죽 내밀었다.“아니야, 아니야!!”서 대표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난 네 연애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하려는 거야.”서 대표가 웃으며 말했다.“왜?”평온하던 서연은 갑자기 놀라서 고개를 돌려 서 대표를 바라보았다.“아빠, 저를…… 지지한다고요? 아빠…… 어디 아파요? 머리가 어떻게 된 거예요?”서연은 자신의 아버지를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녀의 아버지는 줄곧 그녀에게 그들보다 집안이 훨씬 좋은 재벌2세 남자친구를 찾으라고 했다. 그런데 지금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가 가난뱅이와 연애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한다? 게다가 전폭적인 지지?서연은 이해가 안 됐다. 아빠가 어떻게 된 것일까?“서연아, 네가 잘못 들은 게 아니야. 나는 확실히 네가 임운기와 만나는 것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서 대표가 웃으며 말했다.“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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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화
창양대학.여학생 기숙사 아래층.은색 아우디 A4 한 대가 이곳에 주차되어 있는데, 아우디 차 앞에는 선명한 붉은 장미로 큰 하트 모양이 세팅되었다.하트 모양으로 된 장미 사이로 정장을 입은 남자가 서 있다.남자의 손에는 오만 원짜리 지폐로 접은 장미 한 다발이 들려 있었고, 중간에는 은행카드도 끼워져 있었다.여학생 기숙사 아래이기에 자연히 많은 여학생의 구경거리를 불러일으켰다.“와, 로맨틱하다.”“아우디, 장미, 그리고 돈, 만약 누가 이렇게 나에게 구애한다면, 나는 자면서도 웃을 수 있어!”......수많은 여학생들이 부러워하는 여학생 한 명은 얼빠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많은 재학 중인 여대생들은 세상 물정을 모르기에 이런 금전 유혹을 견딜 수 없다.하트 모양의 장미 사이에 서 있는 정장 남자도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이런 수법을 거절할 수 있는 여대생은 없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 수법으로 강설아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이때 아름다운 그림자가 기숙사 건물에서 걸어 나왔다.그녀가 바로 주인공 강설아이다.“강설아, 드디어 나왔네. 네가 내 진심을 알아줄 걸 알았어. 네가 무조건 내려올 거라고 생각했어.”정장 남자는 강설아를 보자 얼른 웃으며 하트 모양 장미에서 나오더니 강설아를 향해 걸어갔다.정장 남자는 한 소기업 사장의 아들, 교문비이다. 강설아는 학생회 활동에서 협찬을 받으러 다닐 때 그를 알게 되었다.그 후 정장 남자 교문비는 몇 번이나 강설아와 약속을 잡았다.교문비가 학교를 협찬한 적이 있기에 강설아는 예의상 그와 두 번 정도 밥을 먹었다.하지만 두 번째 식사를 할 때 교문비가 갑자기 은행카드를 꺼내더니 강설아를 후원하겠다고 했다.그 당시 강설아는 깜짝 놀라 곧바로 교문비를 거절하고 재빨리 떠났다.강설아는 그것이 끝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그 후, 교문비는 수없이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밥을 먹자고 연락왔고 지난번에 자신이 머리가 어떻게 되어 그녀에게 실수한 것이고 직접 만나 사죄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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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화
“악!”강설아는 놀라서 비명을 지르며 후퇴했다.“그 손 치워!”바로 이때 한 그림자가 강설아 앞으로 달려오더니 교문비를 막았다.그는 바로 임운기의 절친 뚱보였다.“반장, 겁내지 마. 운기가 곧 올 거야. 일단 내가 운기를 대신해 이 녀석을 막을게.”뚱보가 강설아에게 말했다.비록 임운기와 강설아는 사귀는 사이가 아니지만 뚱보가 보기에는 강설아와 임운기가 조만간 사귀는 사이가 될 것이기에 다른 사람이 절친의 여자를 건드리는 걸 가만히 둘 수 없었다.“고마워.”강설아는 뚱보가 교문비를 막는 것을 보고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반장, 운기한테 고마워해. 난 그 녀석을 도와 막아주는 거야.”뚱보가 말했다.교문비는 뚱보가 길을 막으니 안색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이 녀석이 자신의 일을 망치고 있다.“이놈은 누구기에 참견이야? 당장 꺼져!”교문비는 뚱보에게 차가운 어투로 호통을 쳤다.교문비는 한편으로 뚱보를 훑어보면서 뚱보의 옷차림이 아주 평범하고 명품이 하나도 걸쳐지지 않은 걸 보고는 내키지 않았다.“강설아는 내 친구의 여자야. 고백에 실패하니 강제로 해결하려고 해? 눈치가 있는 사람이면 당장 꺼져!”뚱보가 큰 소리로 말했다.뚱보는 임운기라는 든든한 산이 있으니 기세가 조금도 약하지 않다.교문비는 뚱보가 자신을 꾸짖자 얼굴색이 더욱 보기 흉해졌다.“젠장, 감히 이따위로 나한테 말해? 다시 한번 말하지만 당장 꺼져! 그렇지 않으면 내가 사람을 시켜 네 다리를 부러뜨릴 거야!”교문비가 매섭게 말했다.주위를 구경하던 학생들도 이 상황에 이따금 의론이 일었다.“평범한 차림의 뚱보가 아우디 미남의 길을 막는 걸 보니 살기 싫은가 봐.”“맞아. 옷차림을 보니 어떻게 아우디 미남을 이기겠어?”......아무도 뚱보를 좋게 보지 않았다.뚱보는 교문비의 말을 듣고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사람을 고용해서 내 다리를 부러뜨리겠다고? 내 친구가 누군지나 알아? 네가 정말 돈이 많은 줄 알아? 내 친구의 차는 네 그 낡은 아우디를 훨씬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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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화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의 시선은 모두 임운기를 바라보았다.비록 임운기의 옷차림은 평범했지만 임운기가 람보르기니를 타고 있기에 누구도 감히 임운기를 얕보지 못했다.다만 사람들은 스포츠카를 타고 나타난 임운기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이곳에 왔는지 모른다.고백하는 교문비도 그 까닭을 알 수 없다.“임운기?”강설아는 임운기를 본 순간 갑자기 멍을 때렸다.강설아는 임운기의 집안 사정을 알고 있다. 비록 임운기가 자신이 복권 몇천만 원이 당첨되었다고 말했지만 그것으로는 스포츠카를 살 수가 없다.비록 강설아가 스포츠카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이 스포츠카가 절대적으로 가치가 있다는 것 정도는 잘 안다!“운기야! 드디어 왔구나!”뚱보는 임운기를 보고 얼른 흥분한 표정으로 맞이했다.“뚱보야, 누가 강설아에게 고백하고 있어?”임운기가 입을 열었다.“운기야, 바로 저 녀석이야!”뚱보는 손가락으로 교문비를 가리키며 말했다.“운기야, 저 녀석 아주 단단히 미쳤어. 방금 강설아가 거절하자 지폐로 만든 장미를 강설아에게 억지로 주면서 강제로 안으려고 했어.”“그래?”임운기는 매서운 눈빛으로 교문비를 바라보았다.교문비는 임운기의 눈빛을 보더니 얼굴색이 갑자기 변했다.교문비도 바보가 아니다. 그는 이미 알아차렸다. 임운기가 바로 뚱보가 말한 절친이었다.그때 뚱보가 다가와 콧대를 세우며 말했다.“자식, 내가 방금 말했지? 내 친구의 차는 네 그 똥차와 비교도 안 된다고. 그렇게 내가 뻥을 친다고 무시하더니. 다시 무시해 봐!”“나는…….”교문비는 갑자기 얼굴이 빨개졌다.이때 주변도 발칵 뒤집혔다.“람보르기니를 타고 온 남자가 뚱보의 친구라니. 어쩐지 뚱보가 아우디 미남에게 까불더라니.”“역전됐어. 람보르기니 오빠가 당연히 아우디 미남보다 대단하지! 재밌는 구경거리가 되겠어.”그때.“뚱보야, 저 녀석이 방금 또 뭐라고 했어?”임운기가 물었다.“운기야, 저 녀석 아주 거만해. 방금 내가 강설아를 못 건드리게 하니 나보고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면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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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화
그녀는 가장 위급한 순간에 임운기가 백마 탄 왕자처럼 슈퍼카를 타고 나타날 줄은 몰랐다.그녀의 마음속에는 수많은 의혹이 있다.“지금 네 마음속에 궁금한 게 많은 거 알아. 내가 풀어줄게.”임운기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러고는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나랑 드라이브 갈래?”강설아는 얼굴이 붉어지더니 잠시 망설이다가 수줍게 가느다란 손을 내밀어 임운기의 잡았다.임운기도 즐거운 미소를 지었다.“이거 저 녀석 것이지? 나한테 줘.”임운기는 강설아가 들고 있던 지폐로 만든 장미를 가져온 뒤에 그 안에 은행카드가 끼워져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이 안에 얼마 있어?”임운기가 은행카드를 보더니 교문비에게 물었다.“이…… 이천만이요.”교문비는 사실대로 대답했다.“2천만으로 여자를 꾀려고? 창피하지도 않아?”임운기는 차갑게 웃더니 카드와 장미를 교문비의 얼굴에 내던졌다.그러더니 몸을 돌려 강설아를 데리고 람보르기니로 걸어갔다.“강설아, 가자!”옆에 있던 교문비는 그 모습을 보더니 낯색이 더욱 어두워졌다. 그것이야말로 그가 상상했던 결과였다.임운기는 뚱보를 지나갈 때 발걸음을 멈추었다.“친구, 내가 제대로 이 고마움을 갚을게!”임운기는 웃으며 뚱보의 어깨를 두드렸다.“헤헤, 운기야. 친구끼리 그런 게 어디 있어? 네 일은 내 일과 마찬가지야. 내가 형수님이 당하는 걸 어떻게 가만히 보고만 있겠어.”뚱보가 웃으며 말했다.옆에 있던 강설아는 뚱보가 형수님이라고 할 때 얼굴이 더욱 빨개졌다.뚱보가 계속하여 말했다. “운기야, 빨리 형수님을 데리고 드라이브를 가. 빨리 두 사람의 일을 결정지어야지.”“뚱보야, 나중에 제대로 갚을게.”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말을 마친 후 임운기는 강설아를 데리고 자신의 람보르기니로 향했다.“어쩐지 강설아라는 미인이 방금 그 아우디 남자를 거절하더라니, 알고 보니 더 대단한 남친이 있었어.”“와,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백마 탄 왕자가 나타난 거야, 부럽다!”“맞아, 맞아. 너무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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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화
“맞아. 내가 산 거야.”임운기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이…… 이 차 비싸지?”강설아가 말했다.“조금 비싸기는 해. 16억 정도 해.”임운기가 담담하게 말했다.“십…… 십육억?”강설아는 그 금액을 듣고 놀라 입을 가린 채 눈을 동그랗게 떴다. 강설아에게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강설아는 차에 대해 모르지만 외관을 통해 아주 비싼 차라고 추측했지만 이정도로 비싼 줄은 몰랐다.“임운기, 너…… 어떻게 이렇게 돈이 많을 수가 있어? 그리고 지난번 화정 레스토랑도 아주 비싸지? 이제 나한테 진상을 얘기해줄 수 있어?”강설아가 진지하게 말했다.강설아는 물질을 따지는 여자가 아니기에 돈이 많다고 해서 누구를 좋아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이전에 그 아우디남 조문비를 거절하지 않았을 것이다.그러나 강설아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을 속이는 것이 싫다. 그 사람이 아무리 돈이 많을지언정.“그래. 오늘 나랑 재밌게 놀자. 오늘이 끝나면 내 모든 것을 알게 될 거야. 약속할게.”임운기는 미소를 지었다.지금 이 상황까지 왔는데 더 이상 속이는 것은 무의미하다.하여 임운기는 강설아에게 자신의 신분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그러나 직접적으로 말하면 그다지 설득력이 없는 것 같아 임운기는 직접 겪게 하려고 한다.“그래.”강설아가 고개를 끄덕였다.비록 강설아는 임운기의 생각도 모르고 임운기가 그녀를 어디로 데려갈지도 모르지만 임운기를 믿기로 했다.......임운기가 학교를 떠난 후 학교 게시판이 완전히 시끌벅적해졌다.‘우리 학교에 람보르기니가 나타났어. 빨리 들어와서 봐. 사진까지 있는 사실이야.’‘람보르기니가 라이벌을 쉽게 이겼어. 아주 흥미진진해, 동영상도 있어!’‘여학생들 주의하세요. 람보르기니를 타고 다니는 이 남자가 우리 학교의 학생이라고 합니다!’‘창양대학에 재벌2세가 나타났다!’......삽시에 게시판 전체가 완전히 도배되었다!게시물에는 그들이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이 많이 담겨 있다.아무 게시물을 클릭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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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화
대부분의 학생은 마음속으로 반드시 기회를 찾아 임운기와 좋은 사이를 맺어야 한다고 생각했다.......창양대학교 어느 교실 안.강민재는 매우 불쾌해 보였다.그는 오전 경매 일을 생각하자 화가 치밀었다.“정말 삼촌이 무슨 생각이기에 가난뱅이 하나 때문에 날 호텔에서 내쫓았는지 모르겠어! 게다가 그 녀석한테 굽실거리다니. 정말 어디 아픈가 봐.”강민재가 매섭게 말했다.강민재는 아직도 둘째 삼촌이 왜 그를 쫓아냈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분명히 둘째 삼촌이 오해한 거야, 그의 신분을 잘못 알고, 그가 무슨 대단한 인물인 줄 알고, 틀림없이 그랬을 거야!”강민재는 확신했다.강민재는 지금까지도 임운기의 집안이 가난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그 원인은 아주 간단하다. 그가 학교에 보관하고 있던 임운기의 개인 서류를 보았는데 그의 집안 사정이 똑똑히 쓰여 있다.“민재야, 이것 봐. 그 자식이야!”평소 강민재를 따라다니던 친구가 급히 핸드폰을 강민재에게 건네주었다.“누군데?”기분이 좋지 않은 강민재는 짜증이 났다.그는 말하는 동시에 핸드폰 화면을 힐끗 보았다.“그 자식이야!”강민재는 임운기를 본 순간 너무 놀라 정신을 번쩍 차렸다.곧이어 강민재는 얼른 게시판의 동영상을 보기 시작했다.“쟤가…… 쟤가 어디서 람보르기니를 얻어온 거야?”강민재는 영상 속 임운기가 람보르기니에서 내리는 것을 보더니 충격이 가득했다.강민재는 람보르기니가 얼마나 비싼지 잘 알고 있다. 설사 그라 하더라도 오랫동안 부탁하여 아버지가 그에게 4억 정도의 페라리를 사주었다.“설마 이 자식이 빌린 거야?”“맞아! 틀림없이 이 녀석이 빌린 거야. 그는 서연과 연애를 하고 있어. 틀림없이 서연에게 사기를 쳐서 람보르기니를 빌려 허세를 부리는 거야. 불가능한 일도 아니야!”강민재는 단언했다. 그가 보기에 임운기가 타고 온 람보르기니는 틀림없이 렌탈한 것이다.그때 옆에 있던 친구가 말했다.“민재야,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더 중요한 건 이 녀석은 분명 서연의 남자친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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