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자라니의 모든 챕터: 챕터 101 - 챕터 110
1034 챕터
제101화
창양시.임운기가 집에 오자 외할아버지 류충재는 엄마가 늘 앉던 그 소파에 앉아 있었다.“운기야, 왔구나.”류충재는 자상한 미소를 지었다.“할아버지, 엄마는 외국에서 치료를 잘 하고 있나요?”임운기는 문에 들어서자마자 서둘러 엄마에 대해 물었다.“걱정 마. 내가 잘 안배했으니 당연히 아주 잘 하고 있지!”류충재가 웃었다.“그럼 됐어요.”임운기는 안심하고 고개를 끄덕였다.“운기야, 내일 창양시에서 진행하는 경매는 너에게 아주 중요한 경매야. 내가 오늘 온 것은 바로 그 일 때문이야.”류충재가 말했다.하지만 임운기는 다소 놀랐다.“경매가 비록 중요하지만, 외할아버지가 직접 성도에서 올 정도는 아니잖아요?”“단지 경매라면 그럴 필요는 없지만 이 경매는 너와 금강그룹의 전쟁과도 연관 있어.”외할아버지 류충재가 말했다.“금강그룹이요?”임운기가 물었다.임운기는 갑자기 대표 유보성이 자신에게 한말이 생각났다. 이번 경매에서 금강그룹과 땅을 빼앗아야 한다고 했다.하여 이번 경매는 금강그룹과의 치열한 전쟁이다!“맞아! 바로 금강그룹이야. 운기 너도 반드시 금강그룹을 없애버리고 싶을 거야!”외할아버지 류충재가 싱긋 웃으며 말했다.“그럼요!”임운기는 차가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이전에 금강그룹이 한 일만 생각하면 임운기는 시시각각 금강그룹을 망하게 하고 싶다. 하지만 금강그룹은 현지의 오래된 기업이며 이사장 차금강은 창양시의 조폭출신이라 창양시를 종횡무진하며 뿌리를 박았다.하여 임운기는 지금 자신의 능력으로 금강그룹을 망하게 하는 게 아주 어려운 일이었다.“금강그룹을 없애는 중책을 너에게 맡길게. 너에 대한 수련이라고도 할 수 있지.”외할아버지 류충재가 말했다.“할아버지가 말씀 안 하셔도 전 갖은 방법을 써 금강그룹을 없앨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예전부터 할아버지의 도움을 청했을 거예요.”류충재가 웃었다.“하하, 좋아! 박력 있어!”류충재는 기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는 한마디 말했다.“하지만 나도 너 혼자 싸우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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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화
비록 할아버지가 뒤에서 임운기를 도운 것이지만, 외할아버지의 이런 도움은 임운기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된다.이런 물건이 있으면 내일 경매에서 임운기는 승산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좋아. 물건을 잘 받았으니 난 이만 성도로 돌아갈게.”류충재가 일어섰다.임운기는 류충재가 차에 타는 곳까지 배웅해줬다.한편 금강빌딩 제일 윗층.“대표님, 내일 경매에 쓸 자금 1500억을 준비했어요. 기존 경매에 따르면 충분할 거예요.”비서가 말했다.지난해 토지 경매에서 금강그룹과 화정그룹은 각각 절반씩 토지를 낙찰 받았으며 서로 너무 강하게 다투지 않았다. 너무 강하게 붙으면 쌍방이 모두 손실이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그때의 화정그룹 창양지사는 오씨 부자가 주인이었다.그때의 오씨 부자는 금강그룹에 일정한 타협을 했다.차금강이 고개를 저었다“이번에는 이전과 달라. 임운기는 오씨 부자처럼 쉽게 겁을 먹지 않을 거야. 그리고 최근 화정그룹과 분쟁이 많으니 화정그룹이 틀림없이 우리와 땅을 빼앗을 거야.”“돈을 더 준비하라는 말씀인가요?”비서가 물었다.“맞아. 방법을 생각해 1500억을 더 준비해. 총 삼천 억이면 좋은 땅 몇 군데는 낙찰 받을 수 있을 거야.”차금강이 말했다.차금강은 땅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지난번에 그 녀석이 나를 난처하게 만들었으니 이번 경매에서는 반드시 되갚아줄 거야.”차금강이 이를 갈며 말했다.차금강은 자신의 아내가 외도하는 동영상이 자신의 부하들에게 보내진 걸 생각하자 순간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고요한 밤, 서연의 하늘 펜션.“아빠, 무슨 일이에요?”서연은 위층에서 내려오더니 소파에 편하게 앉았다.서연의 아빠 서 대표는 서연의 맞은편에 앉았다.“딸, 임운기라는 녀석말이야. 내가 자료를 봤는데 그냥 가난뱅이인데 왜 그런 녀석을 만나는 거야? 이해가 안 돼.”서 대표가 말했다.“풉!”서연은 아버지가 이 일을 제기하니 갑자기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서연은 그냥 임운기에게 남자친구 행색을 해달라고 했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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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화
그리고 지난번에 외할아버지가 창양시에 임운기를 보러올 때 용돈으로 5천억을 준 적이 있다.임운기는 아직 그 돈을 별로 쓰지 않았기에 만약 필요하다면 그 돈을 꺼내도 된다.이 모든 것을 합치면 1조 2500억이라는 대단한 금액이다!이렇게 많은 돈을 가진 임운기는 이번 경매에서 금강그룹을 제대로 패하게 만들 수 있을 거라 자신했다....청운호텔.아침 9시부터 각종 고급차가 청운호텔의 주차장으로 진입했다.주차장에 벤츠, 포르쉐, 벤틀리... 각종 고급차가 한자리에 모였다.지나가는 사람들은 모두 이렇게 많은 고급차를 보고 깜짝 놀랐으며 오늘 무슨 날이기에 이렇게 많은 고급차가 모였는지 물었다.모든 것은 자연히 오늘의 경매 때문이었고 창양시의 상업계 거물들이 모두 여기에 모였다.몸값이 500억 미만인 사람은 입장할 자격조차 없다.이때 검은색 벤츠 한 대가 주차장으로 들어왔다.임운기와 유보성이 차에서 내렸다.검은색 벤츠는 유보성의 차였다.차에서 내린 뒤“임 이사님, 창양시 상회 회장이 이사장님을 만나고 싶어 합니다.”유보성이 말했다.“그래요? 어디 계신데요?”임운기가 물었다.“그는 이미 호텔에 있어요. 임 이사장님이 만나겠다고 하면 제가 안내할게요.”유보성이 말했다.“그럼 가서 만나보죠.”임운기가 말했다.임운기는 화정그룹 창양지사를 키울 생각이니 친구를 많이 사귀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임 도련님!”"임 도련님!"바로 이때 뒤에서 공손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임운기가 고개를 돌려 보니 청산리조트의 평재였다.“평재 형, 오랜만이예요.”임운기가 평재를 바라보았다.“임 도편님, 그냥 평재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평재 형이라는 호칭은 제가 너무 얼굴이 뜨겁네요.”평재가 헛웃음을 지었다.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말을 이었다.“임 도련님, 이렇게 입구에서 만난 것도 인연인데 같이 들어갈까요?”“나는 다른 일이 좀 있으니 먼저 들어가세요.”임운기가 손을 흔들었다.임운기는 상회 회장을 만나야 한다.“그럼 방해하지 않을게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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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화
“곽 대표님, 대표님의 사업 파트너도 왔다고 들었는데 좀 소개해주세요.”...재벌 2세들이 홀 외곽에 모였다.그들은 각자 한 무리 한 무리씩 모여 있었으며 부잣집 영애들은 명품 가방에 대한 얘기를 했고 도련님들은 스포츠카나 미인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그 시각 강민재와 10여명의 재벌2세들도 한자리에 모였다.강민재의 총자산은 4조이기에 10여명의 재벌2세 중 제일 높은 레벨이기에 그들의 추앙을 받아왔다.“민재 씨, 평재 형도 왔어요!”한 재벌 2세가 입구를 가리키며 말했다.강민재가 힐끔 보니 진짜 평재가 들어오고 있었다.“가자! 평재 형한테 인사하러 가자!”강민재는 직접 이 10여명의 재벌2세를 데리고 평재 형을 맞이하러 갔다.강민재는 비록 이 10여명의 재벌2세들 가운데서 최고층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는 평재와는 비교도 안 된다.“평재 형, 안녕하세요.”강민재와 몇 사람이 평재에게 다가가 인사를 했다.“너희도 왔구나.”평재가 대답했다.“평재 형, 창양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친구도 적을 거잖아요. 저희랑 같이 앉아요.”강민재가 주동적으로 요청했다.강민재는 당연히 평재와 관계를 맺고 싶어 한다. 만약 그가 평재와 친구가 될 수 있다면 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미안하지만 난 만날 사람이 있어.”평재는 곧바로 거절했다.평재는 만약 자신의 리조트 사업이 이 몇몇 재벌 2세들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다면 강민재를 아예 무시했을 것이다.이유는 간단하다. 강민재가 임운기에게 미움을 샀다.“그럼 방해하지 않을게요.”평재가 거절하자 강민재는 눈치껏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그 자리를 뜬 평재는 곧바로 안쪽으로 걸어갔다.“평재 도련님!”평재가 안쪽으로 들어서자마자 뒤에서 누군가가 자신에게 인사했다.핑재가 고개를 돌려 보니 서연의 아버지 서 대표였다.“평재 도련님, 창양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시간을 내서 방문하려고 했는데 마침 여기에서 만났네요.”서 대표는 열정적으로 평재에게 다가가면서 손을 내밀었다.서 대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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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화
“거기까지는 모르겠네요. 전 화정그룹과 같은 업종이 아니니 자세하게 알아보 적 없어요.”서 대표가 대답을 하더니 다시 반문했다.“평재 도련님, 그 새로온 이사장을 언급한 건 그에게 특별한 것이 있기 때문인가요?”“물론이죠. 그 분의 출신은 아주 놀라워요.”평재가 웃으며 말했다.“그런가요? 얼마나 놀라운데요? 평재 도련님이 이렇게까지 말하는 걸 보면 아주 대단한가 보네요.”서 대표는 조금 궁금했다.“화정그룹 창양지사의 이사장은 류충재 어르신의 외손자예요. 어떻게 신분이 대단하지 않겠어요?”평재가 웃으며 말했다.“뭐라고요?”“류충재 어르신의 외손자라고요?”서 대표는 이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서 대표는 당연히 류충재가 얼마나 대단하지 잘 알고 있다. 하여 그의 외손자는 자연히 최고의 재벌3세이다.서 대표는 평재도 아주 레벨이 높은 재벌2세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류 어르신의 외손주는 평재와 비교조차 안 될 정도이다.“우리 창양시에 이런 인물이 숨어 있을 줄은 몰랐어요. 제가 너무 무식했네요.”서 대표는 머쓱해하며 웃었다.“서 대표님, 류 어르신의 외손자는 대표님의 딸과 나이가 비슷해요. 아마 오늘 경매에서 만 날수 있을 거예요.”평재가 웃으며 말했다.“알겠습니다.”서 대표는 문득 고개를 끄덕였다.서 대표는 마음속으로 잠시 후에 기회를 찾아 류 어르신의 외손자를 만나러 가자고 암암리에 마음을 정했다.서 대표의 견해에 의하면 류 어르신의 외손자라면 평재보다 훨씬 강하고, 게다가 나이도 그녀의 딸과 비슷하기에 두 사람을 엮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만약 진짜 두 사람을 엮는다면 그는 류충재라는 거대한 방패막이 생기는 것이다.비록 그는 화정그룹의 새 이사장이 류 어르신의 외손자라는 걸 알지만 류 어르신의 외손자가 그가 어제 창양대학의 호숫가에서 만난 임운기라는 걸 모르고 있다.서 대표가 평재와 얘기를 나누고 있을 때 임운기가 회의실로 들어왔다.유보성은 화장실에 갔기에 임운기의 곁에 없었다.“어이, 거기 서!”임운기가 회의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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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화
“자식, 넌 네가 어떤 놈인 줄도 몰라? 민재 형을 내쫓는다고? 정말 지나가는 개가 웃겠네. 설마 넌 청운호텔의 사장이 민재 형의 둘째 삼촌이라는 걸 몰라?”“이 자식은 자신감이 정말 넘치네. 몰래 들어온 놈이 왜 저렇게 자신감이 넘쳐?”강민재는 몇 번 웃더니 순간 정색을 하며 차갑게 말했다.“너 그전에는 서연이 널 보호한다고 콧대를 세웠지? 지금 서연이 네 옆에 없는데도 감히 콧대를 세워? 내가 오늘 손보지 않으면 난 강씨도 아니야.”“빨리가서 경비원을 불러와!”강민재가 옆에 있던 재벌 2세에게 손을 흔들었다.“네. 민재 형!”그 재벌 2세는 명령을 듣고 곧바로 경비원을 부르러 갔다.“너희들 뭐해?”바로 이때 차가운 소리가 뒤에서 울렸다.강민재가 고개를 돌려 보니 청운호텔의 주인 주태원이었다.“삼촌, 제가 몰래 회의장에 들어온 녀석을 잡았어요. 경비원을 불러 내쫓으려고요.”강민재가 싱긋 웃으며 임운기를 가리켰다.사장 주태원이 그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머리를 돌렸다.임운기를 본 순간 주태원은 깜짝 놀라 휘청거렸다.헐, 화정그룹의 새 이사장이 아닌가? 류충재 어르신의 외손자가 아닌가?임운기는 지난번 창양호텔에서 작은 술자리를 주최한 적 있다. 그 술자리에서 화정그룹의 협력업체들을 접대했다.하여 주태원은 특별히 임운기를 만나러 갔으며 임운기에게 창양호텔의 다이아몬드 회원카드 한 장을 주었다.주태원이 임운기를 모를 리가 없다.“임 이사장님!”겁에 질린 주태원은 급히 빠른 걸음으로 임운기에게 다가가 공손하게 인사를 했다.“이게... 이게...”강민재와 10여명의 재벌2세들은 그 장면을 보고 순간 멍을 때렸다.주태원이 왜 임운기를 이토록 공손하게 대하는 것일까?“삼촌, 왜 그러는 거예요! 이 자식은 가난뱅이예요!”강민재는 결국 참지 못하고 큰 소리로 말했다.“입 닥쳐!”주태원은 고개를 돌리더니 사람을 잡아먹을 것처럼 노려보았다.주태원은 임운기가 류충재의 외손자이니 임운기를 건드리는 날이면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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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화
“가자.”강민재는 차가운 눈빛으로 임운기를 힐끔 보더니 빠른 걸음으로 떠났다.강민재와 몇몇 사람이 떠난 뒤.“임 이사장님, 정말 미안해요. 제 조카가 너무 철이 없어 이사장님의 심기를 건드렸어요. 꼭 시간을 내서 조카를 데리고 사과하러 갈게요.”주태원은 공손하게 임운기에게 사과했다.“주 사장님, 그럴 필요 없어요.”임운기가 손을 흔들었다.주태원이 이토록 공손하게 사과를 하니 임운기는 그를 난처하게 만들 생각이 없었다.주태원은 임운기가 이렇게 말하니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소란이 생긴 장소가 외곽이라 많은 사람들의 주의를 끌지 못했고 특히 회의장안에 있는 거물들은 더더욱 방금 발생했던 일을 알지 못했다. 서연의 아버지 서 대표는 평재와 얘기를 나누고 있던 중이라 임운기에게 생긴 일을 눈치 채지 못했다.이때 화장실을 다녀온 유보성이 들어왔다.“임 이사장님 무슨 일인가요?”유보성이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을 눈치 챘다.“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냥 우스운 일이예요.”임운기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주 사장님, 오늘 바쁘실 텐데 먼저 가서 일보세요.”임운기가 그에게 손짓했다.“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주태원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눈치 있게 돌아섰다.주태원이 떠난 뒤.“참, 임 이사장님, 방금 밖에서 금강그룹의 사장 차금강과 마주쳤어요. 아마 곧 들어올 거예요.”유보성이 말했다.“차금강이요?”임운기가 중얼거렸다.“네. 만약 들어온다면 분명 이곳을 지나갈 거예요. 그럼 우리와 마주칠 거예요.”유보성이 말했다.임운기가 지금 문 입구에 있기 때문이다.“이왕 이렇게 된 바에 그를 만나봐야겠네요. 저는 아직 그의 얼굴을 본적이 없어요.”임운기가 미소를 지었다.그 말을 하는 사이에 꽃무늬 셔츠에 선글라스를 끼고 덩치가 크고 얼굴에 여드름이 가득한 중년 남자가 들어왔다.“금강 형, 안녕하십니까!”“금강 형, 안녕하십니까!”남자가 지나가는 곳마다 주위 사람들이 공손하게 인사를 했다. 그는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갈 뿐 주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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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화
이 두 가지가 있기에 임운기는 조금도 두렵지 않다.그때 차금강의 비서가 상황을 보더니 황급히 차금강을 제지했다.“사장님, 빨리 칼을 내려놓으세요. 여기는 손을 쓸 장소가 아닙니다! 그의 말이 맞아요. 만약 사장님이 여기에서 칼을 쓴다면 저희도 끝장날 거예요.”차금강은 화가 났지만 그을 듣더니 이를 악물고 칼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차금강이 이런 지위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악 뿐만 아니라 수단이 좋은 것이기에 그는 자연히 이런 도리를 알고 있다.“걱정 마, 내가 지금 널 죽이지 않더라도 넌 꼭 오래 살지 못할 거야. 내가 장담해.”차금강이 이를 갈며 말했다.“만약 사람을 보내 날 죽이려 한다면 실망하게 될 거예요. 지난번에 보낸 그 10여명의 꼬마들은 나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던데요.”임운기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그러자 차금강의 안색이 순식간에 변했다.“그 사람들, 너한테 죽은 거야?”차금강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차금강은 지난번에 임운기를 암살하러 보냈던 그 10여명을 여태껏 찾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임운기가 이렇게 말하니 그는 그 사람들이 죽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임운기가 혼자일 때 10여명의 사람들이 기습공격을 한 것인데 도대체 임운기는 혼자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을 죽인 것일까?“그쪽이 보낸 사람들이 너무 약해 내가 제대로 힘을 쓸 필요도 없었어요.”임운기는 시큰둥했다.그러더니 씩 웃더니 계속하여 말했다.“참, 방금 날 협박했죠? 그럼 나도 협박 좀 할게요.”“협박? 허허, 뭘 갖고 협박할 건데!”차금강도 씩 웃었다.“이거.”임운기는 핸드폰을 꺼내더니 차금강에게 보여줬다.“무슨 뜻이야?”차금강은 어두운 표정을 지은 채 임운기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했다.“간단해요. 내 핸드폰에 당신의 마누라가 당신을 배신한 동영상이 있어요. 만약 내가 기분이 안 좋으면 이걸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거예요.”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너... 너... 너...”그 말을 들은 차금강은 화가 나서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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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화
아주 오랫동안 차금강과 이렇게 말다툼을 한 사람이 없었고 그를 이토록 화나게 한 적도 없다.그때 구경하던 주위의 재벌2세와 대표들은 방금 발생한 일을 보고 더욱 놀랐다.“방금 그 젊은 녀석은 도대체 어디에서 온 녀석이에요? 감히 금강 형에게 이렇게 도전장을 내미다니. 금강 형이 단단히 화난 거 같은데요?”“그러게요. 도대체 누구기에 이렇게 용기가 넘쳐요?”임운기를 모르는 대표들과 재벌 2세들은 의심을 금치 못했다.“소문이 정말 늦네요. 방금 그 분은 화정그룹 창양지사의 이사장이에요. 그 분의 배경을 알아요? 아마 말하면 깜짝 놀랄 거예요.”속사정을 아는 대머리 사장이 웃으며 말했다.그 사장은 지난번 임운기가 개최한 술자리에 참석한 적이 있기에 임운기가 누구인지 안다.“어떤 배경인데요?”주위 사람들은 아주 궁금했다.“바로 류충재 어르신의 외손자예요.”대머리 사장이 말했다.“류충재 어르신의 외손자?”“헐...”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어안이 벙벙했다.그들은 류충재 어르신의 신분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고 있다. 서남지역의 갑부는 일반 사장들보다 얼마나 대단한지 모른다.“어쩐지 감히 금강 형에게 대꾸를 하더라니.”“어쩐지 금강 형이 그토록 화가 났는데 그 자리에서 그를 건드리지 못하더라니.”그들은 임운기의 신분을 생각하자 마음속의 의혹이 일시에 풀렸다.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임운기가 떠나는 뒷모습을 보자 순간 두려움이 자자했다. 그야말로 절대 미움을 살 수 없는 존재였다.류충재 어르신의 외손자가 창양시에 있다는 것조차 상상하지 못할 일이다. 이 겉보기에 아주 평범하고 수척해 보이는 젊은이가 창양시를 어떻게 뒤흔들 지 감히 상상할 수 없다....반대편.“임 이사장님, 말 몇 마디로 차금강을 할 말이 없게 만들다니 너무 대단하십니다. 그렇게 화가 나는데도 어디에 화풀이도 못하잖아요. 보고 있던 사람마저 통쾌하네요.”유보성은 기뻐했다.“스스로 자초한 거예요.”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하지만 임 이사장님, 나쁜 점이 하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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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화
“윤 회장님, 방금 화정그룹의 새 이사장이 류충재 어르신의 외손자라는 소문을 들었어요. 윤 회장님은 소식이 빠르니 진짜인지 가짜인지 아시죠?”서 대표가 물었다.“서 대표님, 맞아요. 그 분은 류충재 어르신의 외손자예요.”윤 회장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잠시 머뭇거리다 다시 말을 이었다.“저도 방금 그 분을 만났어요. 비록 젊지만 능력이 있고 재벌2세들처럼 부잣집 도련님 느낌도 없고 옷차림도 아주 평범해요. 그 어떤 명품을 입지도 않고요. 제가 보기에 그의 미래는 아주 밝아요.”“그래요? 윤 회장님은 사람을 잘 보시잖아요. 정말 흔치 않은 인재인가 보네요.”서 대표가 경탄했다.서 대표는 마음속으로 이 사람은 제일 높은 레벨의 재벌3세뿐만 아니라 부잣집 도련님 느낌도 없으니 아주 흔치 않다고 생각했다.그는 자신의 딸과 엮어야겠다고 더욱 다짐했다.서 대표는 웃으며 입을 열었다.“윤 회장님, 방금 만났다고 하셨는데 혹시 소개 좀 해줄 수 있나요? 저도 류충재 어르신의 외손자를 뵙고 싶습니다.”“그럼요, 따라오세요.”윤 회장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곧이어 윤 회장이 직접 서 대표를 데리고 갔다....“바로 저 분이예요.”윤 회장은 걸으면서 앞을 가리켰다.서 대표가 윤 회장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머리를 돌려보니 한 젊은이가 보였다.“어딘가 낯이 익는 거 같은데요?”그 뒷모습을 보던 서 대표가 중얼거렸다. 그는 자신이 이 모습을 본 적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누구인지는 기억나지 않았다.하지만 그를 등지고 있었기에 얼굴을 볼 수 없어 판단할 수 없었다.“서 대표님, 꼭 공손하게 행동해야 해요. 저 분은 우리와 같은 급이 아니에요.”윤 회장이 당부했다.“안심하세요, 윤 회장님. 그건 말 안 해도 알아요.”서 대표가 웃으며 대답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윤 회장은 서 대표를 데리고 그에게 다가갔다.윤 회장이 공손하게 입을 열었다.“임 이사장님, 윤 회장입니다. 특별히 소개해줄 사람이 있습니다.”서 대표도 공손하게 제 자리에 서서 웃는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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