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 Chapter 441 - Chapter 450
513 Chapters
제441화
“너를 어떻게 처리할지는 마장현의 뜻에 달려있을 테니 행운을 빌어라.”이면헉은 차갑게 대답한 후 엄기준에게 다가와서 물었다.“나를 따르겠느냐?”“죄송합니다. 저 사부님 상을 치르겠습니다.”엄기준은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답했다.이민혁은 한숨을 쉬며 떠났다.엄기준의 인품은 그의 사부님보다 훨씬 낫고 수행에도 어느 정도 소질이 있으니, 이민혁은 인재를 아끼는 마음이 새겼으나 엄기준은 따르기에 싫어 거절했다.이민혁도 무리하지 않아 그냥 내버려두었다.그가 떠난 후 엄기준은 사부의 시체를 안고 홀을 향해 걸어가며 말했다.“여러분, 가십시오. 정심원은 오늘부터 3년 동안 문을 닫을 테니 방해하지 마십시오.이 말을 듣자, 사람들은 황급히 떠나갔다.한편 김경진은 넋을 잃고 집에 들어와 멍한 표정을 지으며 소파에 엎어졌다.그러자 김경진의 와이프 서예진은 잠옷을 입고 나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왜 그래요? 어디 아파요?”“망했다. 망했어.”김경진이 중얼거렸다.서예진은 노하면서 입을 열었다.“너 뭐 하는 거야. 아들 복수는 다했어? 지금 네 꼴을 봐. 빨리 가서 마장현을 죽여. 그리고 그의 여동생 가족들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너와 목숨 걸고 싸울 거야.”그러자 김경진은 벌떡 일어나 서예진의 뺨을 때렸다. “네가 뭘 알아, 마장현 배후에 누가 있는지 알아?”뺨 맞은 서예진은 정신이 한참 나가다가 벌떡 김경진을 찢으며 노했다.“배후에 누가 있든 상관없어. 그놈 죽어야 해. 아들 대신해서 복수할 거야.김경진은 서예진을 발로 차서 땅에 넘어뜨렸다.“인자한 어머니 밑에 못난 자식이 많다니. 네가 너무 아들을 오냐오냐 키우지 않아도 우리 왕씨 집안이 이런 날이 오지 않을 거야. 당장 이 집에서 나가. 다시는 내 눈앞에서 나타나지 마.”미친 듯이 화내는 김경진을 보고 서예진은 이 일이 쉽지 않은 것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서예진은 어리둥절하며 물었다.“나 곧 죽어. 경진그룹 망했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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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2화
마장현은 이민혁을 부둥켜안고 소리 없이 울었다.이면헉은 마장현의 등을 토닥이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너도 강한 사나이인데 꼴이 이게 뭐야. 일단 돌아가서 얘기하자.”“예.”마장현은 고개를 끄덕이자 세 사람은 이민혁이 묵고 있는 호텔로 돌아갔다.셋이 소파에 앉고 이민혁은 마장현에게 상황 설명을 했더니 듣는 휸현빈은 안절부절못하고 간이 떨어질 뻔했다.마장현은 작심하고 말했다. “큰형님의 은덕에 보답할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목숨은 큰형님이 준 것과 마찬가지니, 큰형님이 제 도움이 필요할 때 목숨 걸고 도와드리겠습니다.”“무슨 소리야. 무엇보다 잘사는게 제일 중요해, 그리고 당신한테 챙겨야 할 여동생도 있잖아.”마장현은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이미 목숨을 건 우정이니 아무 말도 필요 없었다.“김경진을 어떻게 처리하려고?”이민혁은 물었다.“그는 반드시 죽어야 합니다.”마장현은 격분하여 답했다.“그건 나도 찬성이야. 피는 피로 갚고 목숨 두 개 잃었으면 목숨 두 개로 갚아야지.”이민혁은 고개를 끄떡이며 말했다.이때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이민혁이 눈살을 찌푸리자, 윤현빈은 서둘러 가서 문을 열었더니, 편지 한 통을 든 웨잍터 한 명이 나타나서 말했다.“이 선생님, 편지 한 통이 왔습니다.”윤현빈은 편지를 받고 문을 닫아 이민혁에게 전했다.이민혁은 편지를 뜯어보자 마장현을 바라보았다.“무슨 일이 생겼습니까?”마장현이 물었다.“김경진은 어젯밤에 목을 매어 자살했고 경진그룹 반을 너한테 선물하는 유서를 남겼대.”이민혁은 천천히 답했다.“자살?”마장현은 자기 손으로 김경진을 죽이지 못해서 한을 풀기 어려워 얼굴에 분노가 가득했다.이민혁은 미간을 찌푸리며 천천히 타일렀다.“장현아, 김경진이 자결하고 너에게 재산을 절반씩 나누어 준 것은 그의 가족을 지키려고 하는 거야. 이제 그만하자.”두 사람의 목숨은 두 사람의 목숨으로 갚았으니, 장현의 원수를 갚았다고 할 수 있었다. 이민혁은 김경진의 남은 가족에 대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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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3화
“그래. 나도 돌아가 봐야 해. 여기 일은 현빈이한테 맡기는 걸로.”“예.”그러자 윤현빈은 두 사람하고 잠시 의논한 뒤 일 처리하러 갔다. 이민혁과 마장현 두사람은 음식하고 술을 사서 마장현의 부모님께 제사를 지내준 후 차를 몰아 서경시로 향했다.…다음 날 오전, 두 사람은 서경시에 도착하자, 곧바로 서경대 정문으로 향했다.마장현은 차에 앉아 얼굴에 근심이 가득했다.“여동생이 절대 이 충격을 받아들일 수 없을 겁니다. 제가 어떻게 말해야 합니까?”마장현은 걱정스럽게 물었다.이민혁도 계속 한숨만 쉬었다. 부모님이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기 마련인데 특히 살해당하는 거.마설현이 아직 대학 3학년이라 이민혁은 눈살 찌푸리며 말했다.“일단 숨기는 게 나아. 대학 졸업한 후에 얘기하자.”“오래 숨길 수 없잖습니까?”“숨길 수 있을 만큼 숨겨라. 도저히 숨길 수 없을 때가 오면 그때 말해.”“예, 이렇게 할 수밖에 없겠습니다.”그러자 마장현은 여동생한테 전화 걸고 두 사람은 학교 입구에서 묵묵히 기다리고 있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백오경이 갑자기 나타나 곧장 차 안으로 들어갔다.이민혁은 마장현한테 말했다.“소개해 줄게. 이 친구는 백오경이라고 해. 도둑놈.”“큰형님, 제가 아무래도 영경의 고수인데 이러시면 제가 너무 체면이 안 서죠.”백오경은 불만했다.이민혁은 웃으면서 물었다.“너는 도성을 자처하지 않았어?”“도성은 맞지만, 도둑이 아닙니다.”백오경은 변명했다.“똑같잖아.”그러나 마장현 얼굴에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이 사람이 하얗고 연약한데 젊은 나이에 영경의 강자라니, 큰형님 곁에는 정말 고수들이 모여있네.’마장현은 백오경한테 말을 걸었다.“감사합니다. 형님, 며칠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별일 아닙니다. 큰형님이 시키신 일인데 최선을 다해야죠. 게다가 당신도 큰형님의 형제인데 우리도 형제죠. 그렇게 겸손할 필요가 없습니다.”백오경은 이민혁과 마장현한테 담배를 건네주고 세 사람은 담배에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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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4화
“물론이지.”마장현이 웃으며 말했다.마설현은 룸메이트한테 전화를 한후 마장현한테 물었다.“오빠, 엄마 아빠 괜찮으세요? 요새 전화도 안 받는데.”마장현 눈에는 슬픔이 스쳤지만, 곧 웃음으로 가려졌다.“오빠가 요즘 공사하면서 돈 많이 벌어서 해외여행을 시켜줬는데 전화 연결이 안 되는 게 정상이에요.”마잔현이 답했다.“오빠 대단하네요, 나중에 내가 돈 벌어서 우리 가족 여행 가면 내가 쏠게요.”“좋지.”마장현은 안타깝게 여동생의 머리를 쓰다듬었다.두 사람이 수다 떨 때 교문 앞에서 또 세 명의 여자애가 걸어왔다.세 명이 모두 몸매도 좋고 얼굴도 나쁘지 않아 온몸에서 청춘의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그러나 마설현의 피부는 하얘서 그녀들보다 한 수 위였다.네 명의 여자애가 함께 서서 재잘재잘 활기찼다.이 장면을 보고 이민혁도 굉장히 부러워했다.아마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은 학교 다닐 때일 것이다.아쉽게도 어렸을 때는 항상 공부하는 것이 가장 고통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사회에 나가서야 그 시절이 제일 편하다는 걸 깨달았다.이때 마설현은 룸메이트를 소개했다.포니테일 여자애는 우하영이고 올림머리 여자애는 김하늘이고 흰 셔츠를 입은 여자애는 배수민이었다.네 명이 모두 한 기숙사를 같이 쓰니까 사이가 아주 좋았다.마장현은 낯선 곳이라 식사는 어디 가서 먹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이민혁한테 도움 청했다.이민혁도 잘 모르는 상황. 큰 식당에 가는 것은 마땅하지 않은 것 같고 근처에 맛집은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다.결국 마설현은 샤부샤부 먹기로 했다. 근처에 가격도 싸고 맛있는 샤부샤부집 하나 있다고 했다.이민혁 등은 의견이 없었고 마설현을 따라 샤부샤부집에 향했다.두 거리를 돌아 마침내 모퉁이에서 그 샤부샤부집을 찾았다.“참. 길 안내하는 사람 없으면 평생 못 찾겠죠.”백오경이 말했다.“저녁에 학교 끝나면 여기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줄 서야 하는 거 우리가 잘 알거든요.”마설현이 웃으면서 말했다.그들이 웃으며 샤부샤부 집으로 들어갔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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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5화
“황중사호?”배오경은 듣자, 웃음을 터뜨렸다.“처음 들어봤는데.”“허허.”문신남은 그를 깔보고 웃으며 말했다.“근처에서 우리 황중사호를 모르는 사람이 있는지 알아봐. 얼른 꺼져.”백오경은 표정이 굳어지며 오른손이 찻잔 위를 가볍게 스쳤다.쨍그랑하는 소라와 함께 테이블 위에 찻잔이 두 동강 났다.문신남은 이내 안색이 변했고. 나머지 세 사람도 놀란 표정으로 백오경을 바라보았다.백오경은 차갑게 입을 떼다.“안 나가?”네 사람은 벌벌 떨다가 재빨리 일어나 정신없이 도망쳤다.백오경은 돌아오고 이민혁 옆에 앉았다. 마설현은 놀라서 물었다.“뭐하셨습니까?”방금 백오경은 그들을 등지고 있었기 때문에 마설현등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백오경은 허허 웃으면서 답했다.“좋은 말로 타일러주면 그들도 다 들어주거든요 .”마설현등은 당연히 믿지 않았지만, 이민혁은 화제를 돌렸다.“밥 먹자. 밥 먹자.”그들은 계속 밥 먹기 시작했다.식사 자리에서 마설현과 룸메이트 세 명이 웃고 떠들었는데 마장현은 간신히 대처하고 있었다. 이 장면을 보는 이민혁은 가슴이 아파 한숨을 내쉬었다.식사가 끝날 무렵, 마장현은 말했다“설현아, 나는 곧 안양으로 돌아갈 거야.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기면 민혁 오빠를 찾아가면 돼. 무조건 너를 도와줄 거야.”“네.”마설현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마장현은 여동생에게 이민혁 전화번호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무슨 일 있으면 제일 먼저 이민혁한테 연락하면 반드시 도와주고 해결해 줄 거라고 신신당부했다.이민혁은 당연히 이의가 없지. 형제의 여동생은 바로 자기 여동생과 마찬가지니, 두말할 거 없었다.그러자 백수민은 이민혁 바라보며 물었다.“민혁 오빠, 무슨 일을 하십니까?”“저 요새 아무 일도 안 해요. ”이민혁은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백수민은 이 말을 듣자 일말의 실망한 표정이 얼굴에 스쳐 지나갔다.백수민의 표정을 포착한 마장현은 말을 이었다.“믿어줘요, 큰형님도 서경에서 대단하신 분이에요.”“아까 오경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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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6화
얼마 지나지 않아 차가 KP 컨소시엄 아래층에 도착했고, 이민혁과 백오경은 바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남지유 사무실로 향했다. 백오경은 이곳에 온 것이 처음이라 호기심 가득한 눈길로 주위를 살폈다.입구에 도착하자 비서는 급히 이민혁과 백오경을 안으로 모셨다. 남지유는 한창 책상뒤의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서류들을 하나하나 검토했다.이민혁과 백오경이 온 것을 본 남지유는 일어나 같이 소파에 앉고 비서는 차를 가져다주고 나갔다."도대체 무슨 상황이에요?" 이민혁이 말했다. 남지유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당신이 기부한 1억이 문제가 생겼어요." "뭔 일인데요?" 이민혁의 물음에 남지유는 덤덤하게 대답했다."유대사가 가져온 그 1억, 당신이 그룹의 이름으로 기부했다고 하지 않았나요?" "네." "그래서 나는 두 사람을 특별히 파견해서 근처 산악 지역을 조사하게 했어요. 결국 십이 판산진에서 현대식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세우고, 마을에 도로를 포함한 여러 가지를 수리하기로 했죠. 하지만 조금 전에 지향명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돈이 압류되었고 두 사람이 사람들에게 맞았다고 해요." "이런 일이 있었나요?" 이민혁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남지유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저도 생각지도 못했어요. 그래서 당신에게 말해보고 어떻게 처리할지 상의해 보려고요." "왜 그런 일이 생긴 건지 알아요?" 이민혁이 물었다. 남지유가 말했다."대충은 알지만, 구체적인 상황은 지향명과 홍신지 두 사람을 만나봐야 알 수 있어요." 이민혁은 잠시 침묵한 후 말했다."제가 직접 가볼게요. 누가 감히 내 돈을 삼키려고 하는지요." "당신이 직접 가신다면 저도 걱정을 덜 수 있네요." 남지유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민혁은 일어나며 말했다. "당신은 당신 일에 집중하세요. 이 일은 당신이 신경 쓸 필요 없어요. 그들의 연락처를 저에게 주세요. 지금 바로 가겠어요." "좋아요. 하지만 산길을 가려면 당신 그 차로는 안 돼요. 저는 당신을 위해 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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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7화
이민혁은 이맛살을 찌푸리며 말했다.“너희들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니?”“했어요.” 지향명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경찰이 왔을 때 그 사람들은 이미 도망쳤고 그들은 조사를 할 것이라고만 말하고 갔어요.” 백오경은 킥킥 웃으며 말했다.“낡은 곳이지만 타인이 모르는 많은 내막이 존재하네요.”“뭔 뜻이야?”이민혁이 물었다. 백오경은 다시 킥킥 웃으며 말했다.“이건 분명하지 않나요. 불량배들이 한패가 되어 있으니 그 5천만은 물거품이 되었겠죠.” 이민혁은 담담하게 말했다.“내 돈은 아무나 꾀어서 가져갈 순 없어.”“그건 절대 믿어요. 하지만 우리는 어떻게 할 건가요?” 백오경은 손을 문지르며 물었다. 이민혁은 잠시 생각하더니 천천히 말했다.“내일 먼저 마을에 가서 담당자를 만나보아 어떤 태도인지 확인할게. 그리고 너희들을 때린 사람 조사해 보지 않았어?”“해봤어요. 하지만 사람들이 그들에 대해 말할 때는 모두 꺼리더라고요. 모두 그들을 무서워하는 것 같아요.”“사진이나 비디오 같은 건 없어?” 이민혁이 물었다. 홍신지가 서둘러 말했다.“사진이 하나 있어요. 그들이 지향명을 때릴 때 제가 몰래 찍었어요.” “나한테 보내줘.”홍신지는 서둘러 사진을 이민혁에게 보냈다.“그중 수염이 있는 남자가 바로 그 사람들의 리더예요.”이민혁이 사진을 열어보지 그중 한 덩치 큰 남자가 지향명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 남자는 특히 수염을 기른 얼굴이어서 매우 인식하기 쉬웠다. 이민혁은 사진을 보고 말했다.“이 사람이 리더인 것이 확실한 거야?”“네! 그날 그가 사람들을 이끌고 와서 일을 벌였어요.”홍신지가 말했다. 이민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좋아, 이제 나에게 맡겨. 하지만 너희들은 왜 이런 곳에서 살고 있어?” “이 프로젝트를 위해 적어도 1년 반은 걸릴 거로 생각해서 호텔에 머무는 게 경제적이지 않아 집을 빌려 살기로 했어요.”지향명이 말했다. 이민혁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곳은 여름이라 냄새가 많이 나고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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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8화
“알겠습니다. 데이터베이스를 대조하고 있습니다.” 1분 후, 도수정이 말했다. “안녕하세요, 이 대표님. 대조 검색을 통해 이 사람의 이름이 진부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진무도 대보시 십이 판 산진, 십이 판 산촌의 주민이며 올해 43세입니다. 이 사람은 20살부터 35살까지 여러 차례 폭행, 절도 등으로 감옥에 갔었고 35세 이후에는 기록이 없습니다.” “고마워요, 수정 씨.” “괜찮아요, 이 대표님. 이것은 제 책임입니다.” “안녕히 계세요, 수정 씨.” “안녕히 계세요, 이 대사님.” 이민혁이 전화를 끊자, 백오경이 궁금해하며 물었다. “누구에게 전화하셨어요?” “전속 관계인데 아주 대단한 분이야.” 이민혁이 말하자 백오경이 눈을 희번덕거렸다. 이민혁이 말했다.“그 수염 난 사람이 진부강이라고 해. 원래 여기 갱단원이었어. 너의 추측이 맞았어.” “대단하네요. 벌써 이름을 알아냈네요.” 백오경이 확실히 좀 탄복하기 시작했다. 이민혁은 웃으며 말했다. “오늘은 일찍 자고 내일 마을에 가자.”다음날 아침. 네 사람이 일어나 함께 문 앞에서 아침을 먹었다. 그때 옷이 허름하고 미친 듯이 보이는 여자가 문 앞에 서서 이민혁 등 사람들의 아침을 바라보며 배고픈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민혁은 상황을 보고 두 바구니 만두를 주문하여 그 여자에게 주자 여자는 받아서 밖 계단에 앉아 먹기 시작했다. 이민혁은 여자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세상에 가련한 사람이 참 많지만 안타깝게도 그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다. 이때 주인이 호두탕을 가져오며 문밖의 여자를 보고 고개를 저었다. 이민혁이 물었다.“주인님, 이 여자를 알아요?” “누가 모를까요? 우리 마을 사람이에요.” 주인이 대답했다. 이민혁이 물었다.“그녀는 항상 이랬나요?” “예전엔 괜찮았어요. 집에 사고가 생기고 나서 미쳐버렸어요. 참 안타까워요.”주인이 고개를 저었다. 이민혁은 듣고 말했다.“주인님, 그녀 집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우리에게 말해주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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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9화
백오경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맞아요. 이곳은 외진 곳인 데다가 한 사람은 돈 있고 한 사람은 권력 있으며 권세를 믿고 아랫사람을 속이고 윗사람을 기만하여 의기투합해서 좋은 놈 하나도 없어요.”이민혁은 젓가락을 내던지며 말했다. “지향명, 너희들은 밥 먹은 후에 들어가서 쉬어. 우리는 볼일 있어서 먼저 갈게.”“조심하세요.”지향명은 걱정하면서 말했다.“걱정마.”이민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말을 마친 후 이민혁은 백오경과 차를 몰고 마을 정부로 향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마을 로비로 도착해 벽에 걸려있는 사진을 보고 있었다.마을 책임자는 마연우이라고하고 이민혁은 자신의 시분을 밝힌 후 접수원은 그들을 보고 잠시 접수처에서 기다리라고 해 자신이 윗사람한테 소식을 전하러 갔다.잠시 후 접수원이 두 사람을 회의실로 데려갔더니 마연우은 배를 내밀며 차 한잔을 들고 나타났다.“두분이 KP 컨소시엄 사람이시죠?”마연우는 허허 웃으며 말했다.“맞습니다. 저는 KP 남 대표님의 특파원입니다. 이번 투자 건에 관한 질문이 좀 있어서 왔습니다.”이민혁이 담담하게 말했다.“우선 저희는 마을을 대표하여 여러분의 투자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프로젝트가 이미 진행 중이라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프로젝트를 완성할 것이니 안심하십시오.”마연우가 웃으며 말했다.‘말 참 예쁘게 하네.’이민혁은 은근히 콧방귀를 뀌었다.“그렇습니까? 근데 90억 원을 드렸는데 아직 손바닥만 한 구덩이만 팠더라고요, 좀 설명해 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이민혁이 물었다.마연우가 기침을 하고 말했다.“당신들은 모르고 있습니다. 이것은 많은 당사자의 조정이 필요한 거대한 프로젝트입니다. 게다가 당신들이 약속한 200억이 아직 완전히 마련되지 않았기에 저희의 작업도 수행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모든 자금이 준비되어야 프로젝트가 즉시 진행할 수 있습니다."“이미90억 원 지급했으니 초기 중기 작업에는 별 문제가 없겠죠?”이민혁이 물었다.“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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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0화
두 사람이 별장 거실로 들어서자, 안에는 정말 별천지가 있었다.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물론 중앙에 거대한 차밭 그림이 놓여있는데 한복 입는 이쁜 아가씨 두 명이 차를 끓이고 있고 서비스에 전념하는 두 명의 아가씨도 입구에 서 있었다.마연우와 진부강은 차밭 그림 옆에 앉자 아가씨는 바로 끓여놓은 고품질 차를 바쳤다.진부강은 정성스럽게 물었다.“보스 무슨 분부가 있으십니까?”“오늘 KP에서 또 사람 두 명이 왔어.”마연우는 차를 한 모금 마시며 눈살을 찌푸렸다.진부강은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오려면 와. 여긴 우리의 세력범위인데 우리가 누구를 두려워하겠습니까?”“아무래도 조심하는 것이 좋겠어. 새로 온 두 사람도 만만치 않을 것 같으니 우리 독한 수단을 써야겠어.”마연우가 말했다.진부강은 깜짝 놀라며 물었다.“없애라고?”“그건 아니고. 그들이 사라지면 이민혁은 분명히 또 사람을 보낼 거야. 그렇다면 더 곤란해질 거고.”“그럼, 보스 생각은?”“오늘 밤, 가서 그들에게 겁 좀 주고 그들이 어려움을 알고 스스로 물러가도록 해.”“그 90억 아직 들어오지 않잖아요?”“그 90억은 들어올 가능성이 없을 것 같으니 그냥 넘어가자.”“네! 말씀하신 대로 처리하겠습니다. 저한테 맡기시면 됩니다.”“명심해, 나서지 말고 그들에게 낯선 사람을 보내, 사람 죽이지 마. KP도 실력 있는 큰 그룹이야.“여기서 보스가 리더니까 제가 그들을 두려워하겠습니까?”진부강은 상관없듯이 말했다.마연우가 허허 웃으며 말했다.“그리고 올해 금광 수익은 어때?”“평소와 같이 9천만이 넘었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보스의 몫은 당연히 빠짐없이 챙겨드리겠습니다.”진부강이 말했다.마연우가 이 말을 듣자, 엄숙하게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이야. 그건 왜 내게 주는 것이야? 너희 금광은 수속 밟았어? 내가 가서 수습을 해주지 않았다면 너는 불법 채굴 행위로 벌써 감방 들어갔을 거야.”“저도 압니다. 다 보스의 보살핌 덕분이라는 거.”진부강은 아첨하듯이 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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