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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7화

분노가 하늘을 찌를 듯했다.

왜 갑자기 엘 가문 내부에서 합병안이 제안되어 봉황 시 지파를 본부로 귀환시키려 하는가!

왜? 도대체 왜?!

더 끔찍한 것은, 귀환을 지지하는 사람이 핵심 구성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며칠 전까지만 해도 분명히 앨리스를 차기 가주로 지지한다고 이미 표명했었다는 점이다!

"허허."

핵심 구성원 중 한 명인 폴도 오늘 가족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반디엘과 앨리스를 차갑게 바라보며 낮게 웃었다.

"가주가 동의하지 않을 것이란 것을 짐 삼촌은 이미 알고 있었군."

"...... 오늘은 당신과 상의하는 것이 아니라, 족장의 명령을 실행하는 거예요."

"누구든 거부하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겁니다!"

쉭!

폴의 말이 끝나자, 앨리스를 지지하는 몇몇 핵심 구성원들이 얼굴을 일그러졌다. 반디엘은 더욱 분노에 찬 표정이었다.

대담하기 짝이 없군!

반디엘은 가주에서 물러나지 않았으며, 앨리스는 차기 가주로서, 엘 가문 전체를 손아귀에 쥐고 있었다.

그런데 폴이 감히 이렇게 무례하다니?

얼마나 오만한가!

"여봐라!"

반디엘은 낮은 목소리로 외쳤다.

"폴을 밀실에 가두고, 반성하게 하라. 가주의 명령 없이 누구도 그를 만날 수 없다!" 정적이 흘렀다.

반디엘의 부하들, 홀 주변에 배치된 경호원들과 성채 곳곳에 숨어 있는 저격수들...... 모두 반디엘과 애리스에게 충성하던 자들이다.

하지만 마치 하룻밤 사이에 자취를 감춘 듯, 명령을 따르지 않았고, 심지어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았다!

"하하하하하!"

갑자기 터진 광기 어린 웃음소리가 평온을 깨뜨렸다.

폴의 삼촌이자, 이 음모와 배신의 추동자, 짐!

그는 세 명의 검은 옷을 입은 남자를 데리고 당당하게 홀로 들어오며, 반디엘과 앨리스의 얼굴에 담긴 충격에 더욱 기쁜 표정을 지었다.

"쓸모없는 자들이 감히 우리 삼촌과 나에게 무례하게 굴어? "

“사랑하는 형님 동생들, 정말 너무 순진한 거 아닌가요?"

죽었다? 그들이 모두 죽었단 말인가?!

몸을 떨며,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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