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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8화

“전정해.”

전서안이 차가운 얼굴로 전정해를 노려보며 말했다.

“당신에게 정식으로 도전장을 내밀게요. 전씨 가문의 방식대로.”

서안의 말에 현장의 경호원들이 입을 다물지 못했다.

“뭐라고? 전씨 가문의 방식대로 도전장을 내민다는 거야?”

전정해는 웃음을 터뜨렸다.

“너 이 녀석 지금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기나 하는 거야?”

김성재의 얼굴도 빠르게 굳어갔다.

“도련님! 진정하세요!”

서안은 그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정해를 노려보았다. 그 눈길에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그게 뭘 의미하는지는 잘 알고 있어요. 당신은 받아들일 자신이 있나요?”

그 말에 전정해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어둠 속에서 전정해는 조금 고민을 하는 것 같았다.

강연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세윤을 바라보았다.

‘이게 대체 무슨 말이지?’

‘서안 오빠가 큰 도박이라도 하는 건가?’

세윤은 얼굴을 굳히고 서안과 전정해가 대치 중인 곳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낮은 목소리로 강연에게 해석했다.

“전씨 가문에는 룰이 하나 있어. 내부에서 분쟁이 생기고 절대 피할 수 없을 정도의 분쟁으로 되었을 때는 도전장을 내밀어 생사를 건 싸움을 하는 거야. 이긴 사람이 상대의 신분, 권력, 명예 그 모든 걸 가지게 돼.”

“전정해는 이미 전씨 가문에서 쫓겨났고 이름도 호적에서 파인 상황이야. 전씨 가문은 물론, 친척 일가들도 모두 전정해를 치욕으로 생각하고 피하기 바빠하지.”

“그런데 전서안이 전씨 가문의 방식대로 도전장을 내민다는 건 전정해의 전씨 가문 신분을 되돌려준다는 것과 다름이 없어. 그리고 생사를 건 싸움을 하는 거야.”

“이건 전서안이 전정해를 상대로 도박을 건 것과 같아. 대가는 바로 본인 스스로지.”

세윤은 아주 자세하게 말했다.

전정해는 이미 전서안의 잡혔지만, 전정하는 이 현장 사람들의 이 현장 사람들의 목숨을 쥐고 있었다.

서안이 전정해를 놓아준다고 해도 떠나자마자 이곳을 터뜨릴 수도 있지 않은가.

아무리 모든 사람을 대피시킨다고 해도 완벽하게 인명피해를 없게 하는 건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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