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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화

도진호의 인터뷰의 여파로 인터넷 여론은 그에게 매우 호의적인 방향으로 변했다.

그리고 바닥으로 처박혔던 주가도 다시 천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마치 모든 게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반 시간도 안 되는 사이,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 하나가 그들에게 찾아온 평화를 다시 깨트렸다.

가만히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유저들도 하나둘씩 영상 아래에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헐,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사람을 시켜 살인을 저지르다니. 아주 간이 배 밖으로 나왔네!”

“이 사람들 그때 봤던 도설혜 보디가드들 아니야? 이거 분명 도예나를 죽이겠다고 달려드는 것 같은데!”

“그래도 순발력 하나는 끝내주는 것 같음. 어떻게 도설혜를 인질로 삼을 생각을 했지? 그런데 그랬으니 망정이지 안 그랬다면 저런 외진 곳에서 죽었을 거잖아.”

“어떻게 자기 핏줄한테 이렇게 악랄할 수 있지? 가족한테도 이러는데 회사 라이벌한테는 오죽할까?”

“도씨 그룹이 이렇게까지 몸집을 키울 수 있었던 건 당연히 더러운 수단을 사용했을 거야. 이거 진짜 제대로 조사 해 봐야 해. 누가 알아? 또 세상을 떠들썩하게 할 놀라울 사실이 발견될지!”

“도씨 그룹 검찰 조사에 한 표 던집니다!”

“…….”

댓글을 읽어내려 가던 도설혜는 속이 뒤집어질 지경이었다.

‘묘지에 있는 CCTV 내가 분명 지우라고 했는데. 도예나 그년은 또 어떻게 찾은 거야?’

하지만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여론은 처리해야 했다.

그러지 않고 이대로 두었다가 도씨 그룹 주가는 또다시 곤두박질칠 게 뻔하니까.

“설혜야, 돈이 얼마가 들더라도 이 영상 반드시 지워야 해! 너 앞으로 강씨 가문 사모님이 되어야 할 몸인데 이 영상들이 네 이미지를 망칠 거야!”

서영옥이 이를 갈며 끼어들었다.

영상 속에 도설혜의 얼굴이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에 댓글에서 모두 도설혜가 보디가드를 시켜 도예나를 살해하려 했다고 떠들어댔다.

그 덕에 도설혜는 순식간에 악독한 여동생으로 낙인찍혔고 그 댓글을 봤으니 당연히 기분이 안 좋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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