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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9화

“...”

그와 강미영은 아들과 사위를 데리고, 먼저 신부측 하객들에게 인사를 하러 갔다.

신부 측 하객이라고는 하지만 강유리는 거의 모르는 사람들이었으며 오히려 육시준이 아는 사람이 더 많았다. 다행히도 육시준과는 모두 아는 사이였으며, 사업이나 기타 방면에서 왕래가 있어, 비교적 편하게 인사 나눌 수 있었다.

도중에 강미영은 전화를 받고 웨이터에게 손님을 모셔 오라고 분부했다.

“더 오실 분 계시나요?”

강유리는 이상해서 물었다.

“손님은 아니고 고정남의 부인이야.”

강유리는 그만 눈이 휘둥그레졌다.

“???”

하지만 강미영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그녀도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곧 심수정이 올라오고, 그들도 마침 도씨 가문 사람들 앞에 도착했습니다.

도씨 어르신과 사부님은 잘 아시니까 더 이상 소개할 필요가 없지? 천천히 얘기하고 있어. 갔다 올게.”

강유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일 있으면 저를 부르세요.”

도씨 가문에는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동년배와 후배들도 모두 왔으며 대부분 도가네 무술관 사람들이었다. 강유리는 자연스레 더 많은 공동 주제를 얘기할 수 있었다.

“집안일은 잘 해결됐어? 언제 무술 관으로 돌아갈 수 있어?”

강유리는 웃는듯한 얼굴로 자신의 어린 제자를 보며 물었다.

홍석천은 도씨 회장의 눈치를 보다 그가 눈을 부릅뜨자 이내 몸을 꼿꼿이 세우고 대답했다.

“아직 모릅니다. 공지를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강유리의 눈썹이 치켜 올라갔다.

“공지를 기다린다고?”

홍석천은 비로소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알고 어색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한참 고민하다 입을 열었다.

“맞아요, 의사 선생님의 연락을 기다려야 합니다. 저의 할아버지가 원래 몸이 안 좋으셨어요!”

그리고는 이내 찔리는 듯 고개를 숙였다.

강유리는 홍석천을 빤히 쳐다보았지만, 그의 거짓말을 모르는 체했다.

도씨 가문 어르신은 몇 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어느 의사의 통보를 기다리고 있지?

도씨 가문 회장은 허허거리며 수습에 나섰다.

“애를 난처하게 하지 마! 경사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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