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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6화

수찬 역시 윤도훈을 뱉어내는 노차빈의 돌발 행동에 망연자실했다.

아마 윤도훈이 대단한 사람이라는 걸 어느 한 순간부터 마음속에 새겨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윤도훈의 이름에 깃들여 있는 그 힘이 얼마인지 아직 모른다.

‘먹힐까?’

사실 노차빈 역시 급한 마음에 함부로 지른 이름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것은, 화경 강자인 현무도가 윤도훈의 이름을 듣고 정말로 놀란 것 같다는 것이다.

“맞아! 우리 형님에 대해서 들은 바가 있나 봐?”

“그럼, 우리 형님이 얼마나 대단하지 알고 있겠네?”

“다시 한번 말하는데, 네가 지금 여기서 함부로 움직이잖아 그럼, 우리 형님이 현씨가문 전체를 뒤엎어 버릴 거야. 그래서 우리 두 사람을 위해 복수할 거라고!”

노차빈은 눈빛이 반짝이며 그럴듯하게 말했다. 자못 위세를 부리는 기세와 더불어.

현무도는 안색이 몇 번 바뀌더니 콧방귀를 뀌고 만다.

“네 형님이 정말로 윤도훈이야?”

현무도는 화력 강자로서 현씨 가문에서의 지위도 낮지 않다.

어젯밤 가문으로부터 윤도훈이 수도권으로 쳐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계획에 따르면 오늘 아이들을 귀패문에 전한 뒤 바로 집으로 돌아가 언제든지 쳐들어올 수 있는 윤도훈을 대처하고 있어야 했다.

그 말인즉슨, 윤도훈이 누군지 안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귀패의 고수가 윤도훈의 손에 죽은 것 같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윤도훈의 이름 석 자에 깜짝 놀란 것이다.

현무도의 반응을 보고 노차빈과 수찬은 눈이 밝아지면서 다소 분발하고 격동되었다.

‘어라?’

‘윤도훈이라고 말하니 정말로 놀란 눈치인데?’

‘윤도훈이 정말로 그렇게 대단한 거야?’

노차빈과 수찬은 전에 윤도훈을 암살하려고 했던 일을 생각하고 순간 두려움이 밀려들었다. 물론 부끄러움도 함께.

그때 그 일로 윤도훈은 두 사람에게 살의가 없었던 것 같았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두 사람은 내내 살얼음판을 걷고 있을 것이다.

“당연하지! 혈나회 배후에 있는 자가 바로 우리 형님 윤도훈이야! 눈치 있으면 당장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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