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24화

지금 윤도훈의 실력은 초급 경지 후기 최고로서 단결 경지와 한 보 차이밖에 되지 않는다.

만약 천년설련을 손에 넣게 된다면 한방에 경지를 뚫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황보신혁은 윤도훈의 말을 듣고서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입니다. 그 외에도 말씀만 하시면 그게 무엇이든 들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제가 무엇인지 아시죠? 만약 하찮은 실력으로 날 속일 시에는 오늘이 그쪽 제삿날이 될 겁니다.”

윤도훈은 웃으며 말했다.

“다른 요구는 없고요. 그전에 약속하셨던 것만 제대로 주시면 됩니다.”

말하면서 그는 구교훈을 바라보았다.

“구 회장님, 방 하나만 내어주시죠.”

그 말을 듣고서 구교훈은 멍하니 있다가 겨우 정신을 차리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로 고칠 수 있을까? 기세를 봐서는 충분히 그럴 것 같기도 한데.’

구교훈은 본래 모든 희망을 저버린 상태였지만 이러한 반전이 일어날 줄은 미처 생각지도 못했다.

‘손 신의가 소개해 준 젊은이인데, 과연 가능할까?’

다른 이들도 윤도훈을 바라보며 저마다 표정이 다양했다.

의심하는 이도 대신 걱정하는 이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이도 있었다.

“좋습니다! 제 기대에 저버리지 않기 바랍니다.”

윤도훈을 지그시 바라보며 황보신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말하면서 그는 또 이은정과 구연희를 가리키며 중년 부하에게 말했다.

“잘 보고 있어. 일단 풀어주지 말고.”

모든 주의력을 윤도훈에게 돌렸다고 생각했었던 이은정은 그 말을 듣게되자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구연희 역시 복잡한 마음에 표정까지 일그러졌다.

처음부터 무시했던 사람이 이 사건의 전환점이 되리라 미처 생각지도 못하면서.

...

방안에는 윤도훈과 황보신혁 두 사람만 남았다.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정말로 가능해요?”

황보신혁은 윤도훈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질의에 찬 목소리로 물었다.

“해보면 알 수 있지 않겠어요? 100%는 아니지만 80% 정도 자신 있어요.”

사실 윤도훈은 이미 황보신혁이 앓고 있는 병의 근원을 알고 있었다.

그저 말을 좀 아껴서 하는 것뿐이었다. 행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