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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1화

이진희 곁을 맴돌던 ‘스파이’ 구명진의 정체를 밝혀낸 것을 시작으로 하여 여러 약품까지 만들어내어 회사 제품을 시장에 널리게 하기도 했었다.

게다가 이천강을 쫓아내어 이진희가 회사를 완전히 장악하게 도와주기도 했었고.

그 중 어느 한 사건이라도 일단 운을 떼기 시작하면 회사 직원들은 하루 종일 뒷담화를 할 수 있다.

이천강으로 인해 양유나가 회사에서 쫓겨났지만, 이진희가 다시 회사의 대표가 되면서 그녀는 자연스레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오게 되었다.

이 모든 건 모두 윤도훈 덕분임을 그녀는 잘 알고 있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윤도훈에 대한 태도가 공손하면서도 감격스럽다는 것이다.

“안녕하세요. 저 사람들은 누구예요?”

윤도훈은 인사를 건네고서 바로 물었다.

“SJ 의약 상인 협회 사람들이에요.”

“SJ 의약 상인 협회라고요?”

윤도훈은 눈썹을 들썩이며 되물었다.

“네. S시와 P시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공동으로 만들어낸 협회인데, 그쪽에서 대표를 파견하여 대표님과 의논할 게 있다고 했습니다.”

“의논이요? 뭘 의논한다는 거죠?”

윤도훈은 아리송하기만 했다.

“실은 전에 이천강 씨께서 그린 제약회사를 관리하고 계실 때 이 협회에 들어가려고 했었습니다. 다만 여러 번의 신청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기각됬었고요.”

말하면서 양유나의 얼굴에 탄복하는 모습이 드러났다.

“하지만 이번에 그쪽에서 먼저 우리 측에 초청이 들어왔습니다. 우리 회사가 SJ 의약 상인 협회에 들어갔으면 하면서요. 이게 모두 대표님과 윤 선생님 덕분입니다.”

“SJ 의약 상인 협회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 다들 영광으로 생각하고 회사 실력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거든요.”

“그렇군요.”

윤도훈은 떨떠름해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바로 이때 정장을 입은 사람들은 점점 더 가까워지고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모습이었다.

앞장선 올백 머리는 윤도훈은 양유나를 힐끗 보더니 대뜸 자만한 모습을 드러냈다.

윤도훈은 덤덤한 시선으로 그들의 오만한 자태를 보면서 저절로 미간이 찌푸려졌다.

이윽고 양유나는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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