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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7화

“허허...”

이때 윤도훈은 그런 두 사람을 바라보면서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웠으니.

그러나 웃음소리가 떨어지자마자 이진희와 율이는 동시에 고개를 돌려 화가 난 표정으로 윤도훈을 노려보았다.

“흥! 아빠 나빠! 왜 우리 비웃어요?”

율이는 입을 삐쭈거리며 화난 듯이 말했다.

“재밌어요? 왜 웃는데요?”

“능력이 있으면 한번 해 봐요.”

이진희는 더욱 차갑고 화난 표정으로 물었다.

‘흥!’

‘우리 스스로 멍청하다고 말해도 되는데 절대 남이 비웃는 건 못 참아!’

윤도훈은 땀을 뻘뻘 흘리며 자기도 모르게 목을 움츠렸다.

“아싸! 아빠 짱!”

“야, 너랑 네 엄마 너무 멍청한 거 아니야? 우리 아빠 봐봐 얼마나 대단한지.”

바로 이때 옆에서 환호성이 울렸다.

7, 8살 난 뚱뚱한 녀석이 손에 트랜스포머를 안고 허세를 부리며 율이를 향해 말했다.

뚱뚱한 녀석 옆에 30대 초반의 남자가 있었는데, 득의양양한 기색을 보였다.

구경꾼과 놀러 온 사람들은 모두 부러워하며 이 두 사람을 보고 있다.

‘저 트랜스포머 전동 아니야? 몇 만 원은 할 건데.”

“저 사람 실력 장난 아니야. 장식품도 따가는 걸 내가 봤어.”

“고수였어.”

이런 칭찬을 들으니 뚱뚱한 녀석과 그의 아버지는 더욱 의기양양해졌다.

좋은 것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허영심도 만족시켰으니 율이는 이때 분개하는 기색을 띠었다.

뚱뚱한 녀석이 자신과 이진희 엄마가 멍청하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갑자기 그만두었다.

“뭐가 그렇게 잘났다는 건데? 나랑 우리 엄마는 그냥 놀아본 거였어.”

“그리고 네 아빠는 남자고, 나와 우리 엄마는 여자야, 어떻게 비교할 수 있어.”

“게다가 우리 아빠 아직 시도도 안 했어. 우리 아빠가 나서면 네 아빠는 아무것도 아닐 거야! 흥!”

뚱뚱한 녀석은 ‘쳇’ 하고 말했다.

“우리 아빠가 최고야. 우리 아빠가 많은 걸 따낼 수 있어!”

“우리 아빠도 할 수 있어! 트랜스포머가 뭐야, 우리 아빠는 저 뒤에 있는 큰 잠수함도 가져올 수 있어.”

“우리 아빠는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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