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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0화

윤도훈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남자는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가장 비싼 거로 한다고요? 가장 뒷줄에 있고 가장 힘든 건데 설마 모르세요?”

“당연히 알죠!”

윤도훈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이 말을 듣고, 노점상은 허허 웃으며 마지막 줄의 물건을 가리켰다.

“비싼 건 여기에 있어요. 얼마든지 던져도 좋고 그중 하나라도 따내면 본전은 되찾을 거예요. 어디 한 번 힘내 봐요.”

그는 당연히 윤도훈이 ‘주제’ 넘기를 바라면서 마지막 줄을 던지기를 원했다.

그렇다면 이 녀석은 틀림없이 걸려들 수 없을 것이고 같은 편이 이기게 될 것이다.

이때 뚱뚱한 녀석이 또 율이를 향해 소리쳤다.

“네 아빠 실력도 없으면서 허풍까지 치고 있어.”

율이는 콧방귀를 뀌었다.

“기다려 봐, 우리 아빠가 최고야!”

율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아버지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와 숭배를 가지고 있다.

이때 윤도훈은 마지막 줄을 보고 자신만만한 웃음을 지었다.

마지막 줄의 물건은 값어치가 꽤 있고 큰 인형과 옥석 장식품이 있다.

비록 무슨 극품 옥석은 아니지만 크기가 있기에 몇십 만원은 할 것이다.

그 외에도 구리 조롱박, 전기 항공모함, 원격 조종 비행기 등이 뒤에 있다.

“허허, 잘 봐!”

윤도훈이 손에 동그라미를 쥐고 조준도 하지 않은 듯 내팽개쳤다.

그의 수법을 보고서 노점상과 남자, 그리고 주위에서 구경하고 있던 사람들은 어이가 없고 하찮은 기색을 드러냈다.

‘조준도 안 하고 던져? 허세 덩어리잖아!’

‘걸려드는 게 이상해!’

하지만 율이와 이진희는 기대한 표정으로 공중에서 회전하는 동그라미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찰칵-

모든 사람들이 아연실색한 가운데 동그라미는 공교롭게도 큰 곰 인형의 귀에 걸렸다.

노점상은 믿을 수 없는 표정으로 한동안 얼굴이 부자연스러웠다.

남자 역시 입꼬리를 잡아당기며 멍해졌다.

“아싸! 아빠 짱!’

“아빠, 저 저 큰 인형 갖고 싶어요. 저녁에 안고 잘 거예요.”

이때 율이는 환호성을 지르며 손바닥을 치며 좋아서 방방 뛰었다.

“사장님, 우리 딸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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