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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9화

윤도훈의 생각이 맞았다. 남자와 주인은 한편으로서 이런 식으로 소비를 자극하고 있었다.

특히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있는 남자를 보게 보면 더욱 격렬하게 상대방을 자극하곤 한다.

어느 한 남자는 하룻밤에 자그마치 20만 원을 태웠었다.

“아빠...”

이때 율이는 윤도훈의 손을 잡아당기며 기대에 찬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도훈 씨, 한 번 해봐요. 그게 뭐 대수라고.”

이진희도 이를 악물며 윤도훈이 두 사람을 위해 체면을 찾아왔으면 했다.

“그래!”

윤도훈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몸에 있던 물건을 잠시 내려놓았다.

이윽고 그는 남자를 향해 차갑게 웃으며 물었다.

“그냥 하는 건 재미없고 뭐 좀 걸고 하실래요?”

남자는 의아해하며 위아래로 윤도훈을 몇 번 훑어보고 입을 삐죽거리며 물었다.

“뭘 걸겠다는 거죠?”

“똑같이 던져서 누가 더 좋고 많은 물건을 따낼 수 있는지 한 번 해 봐요. 만약 내가 이기면 당신 아들이 들고 있는 트랜스포머를 내 딸에게 주고 아들 대신 나에게 사과도 해야 할 거예요. 만약 그쪽이 이기면 10만 원 줄게요. 어때요?”

윤도훈은 자신의 요구를 제기했다.

이 말을 듣고 남자는 눈이 밝아지자 바로 승낙했다. 얼굴에 탐욕스러운 빛까지 번쩍이면서.

바람잡이가 되기 위해 그는 전문적으로 연습한 적이 있는데 정확도는 일반인보다 훨씬 높다.

윤도훈을 이길 수 있다는 절대적인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이거 잘 하면 공돈 생기겠는데.’

“좋아요! 사장님, 2천원으로 주세요.”

윤도훈은 웃으며 노점상에게 말했다.

이 말을 듣고 현장에서는 갑자기 야유가 터져 나왔다.

노점상의 말투는 냉담했다.

“2000원에 동그라미 세 개밖에 안 되는 데 뭘 따낼 수나 있겠어요?”

적인 남자도 따라서 비아냥거렸다.

“하기 싫다는 거 아니에요? 이왕 내기할 거면 좀 잘하죠? 우리 둘 다 아무것도 따내지 못하면 그때 비겼다고 우기려고 그러는 거죠?”

“네 아빠 진짜 지질해! 퉤퉤퉤...”

뚱뚱한 녀석이 또 율이에게 도발했다.

윤도훈은 무표정한 얼굴로 입을 여는데.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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