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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3화

노점상은 안색이 변하더니 바로 단호하게 말했다.

“죄송합니다만 그 쪽한테 더 이상 팔고 싶지 않습니다.”

순간 야유하는 소리가 주위를 가득 채웠다.

율이와 이진희는 곧장 뭐라고 하고 싶었지만, 윤도훈이 막아 버렸다.

노점상을 지그시 바라보더니 윤도훈은 옆에 있는 청년을 보았다.

아직 동그라미를 손에 쥐고 있는 청년을 보고서 입을 여는데.

“제가 대신해줄까요? 걸려드는 대로 선물로 드릴게요.”

조금 전 그들의 내기를 구경하느라 미처 게임을 하지 못한 청년.

갑작스러운 윤도훈의 제안은 청년은 이게 웬 떡인가 하며 바로 들고 있던 동그라미를윤도훈에게 건네주었다.

“물론이죠! 마음대로 던지세요. 걸려들지 않아도 괜찮아요.”

이야기 흐름이 달라지기가 노점상은 순간 또다시 안색이 달라졌다.

“안 돼요! 안 됩니다!”

“왜 안 된다는 거죠? 내가 내 돈으로 게임을 하겠다는데 뭐가 문제죠?”

“그러게 말이에요! 이렇게 장사해도 되는 겁니까?”

청년이 노기 등등하게 말하자, 그의 옆에 있던 여자도 덧붙였다.

앞서 윤도훈이 보여줬던 기막힌 실력을 직접 보고 느낀 두 사람이다.

윤도훈이 직접 나서서 선물을 따주겠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다.

주위 사람들은 또다시 비난의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러게 말이에요! 왜 안 된다는 거죠?”

“친구들끼리 나눠서 할 수도 있잖아요.”

“돈만 받고 상품은 단 하나도 주기 싫다 그런 마인드인가요?”

“어머, 그러다가 부자 되겠어요.”

“저기 있는 상품 다 따버릴까요?”

모든 이들의 화를 자아낸 것을 느낀 노점상은 순간 땀이 흥건해져 더 이상 뭐라고 할 수 없었다.

윤도훈이 나서서 던지기 시작했는데, 이번에 옥으로 된 장식품까지 따내고 말았다.

“하하하! 저거 엄청 비싸!”

청년은 좋아서 어찌할 바를 몰라 했고 여자 친구로 보이는 여자 역시 기뻐해 마지 못했다.

“이리 주시죠!”

한껏 상기된 얼굴로 노점상은 또다시 창고로 들어가 주먹만 하고 돌로 된 장식품을 청년에게 건네주었다.

탁-

젊어서 그런지 몸에 화가 많아 보이는 청년은 바로 땅으로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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