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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2화

“회사의 결책자이기도 한다고요?”

“흥!”

그 말을 듣고서 여진묵은 순간 얼굴이 일그러지더니 윤도훈을 향해 콧방귀를 뀌며 한껏 상기된 얼굴로 앉았다.

윤도훈에 대한 질투심을 고스란히 드러내면서.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시죠.”

“저희 SJ 협회에서는 전에 귀사의 가입 신청서를 받은 적이 있어요. 여러 차례 심사를 거쳐 얼마 전에야 귀사의 자격을 인정한 거예요.”

그러더니 여진묵은 이진희를 향해 웃으며 덧붙였다.

“이 대표님, 저희 SJ 협회에 가입하게 되셔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의약 업계에서는 이를 영광으로 생각하는 데 어떠세요? 기분 좋으시죠?”

이진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고맙습니다.”

실은 내심 살짝 답답한 이진희이다.

그린 제약 회사에서 SJ 의약 상인 협회에 신청서를 넣은 건 사실이지만 이천강이 있을 때 했던 일들이다.

이천강의 손에서 회사의 모든 권력을 건네받은 뒤로 반년 동안 이진희는 단 한번도 주동적으로 신청한 적이 없다.

근데 갑자기 SJ 협회에서 먼저 회사로 찾아올지는 몰랐다.

대략 짐작 가는 이유가 회사에서 연이어 새 제품을 내놓으면서 그 제품들이 잘 팔리기 시작해서 찾아온 게 아닌 가 싶었다.

윤도훈이 가장 먼저 내놓은 그린 흉터 제거 약품이든 금창약이든 하트 라이트든 그 뒤로 나온 이씨 비염제 그리고 이씨 다이어트 제품이든 모두 단기간에 좋은 효과를 보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홍지명을 비롯한 여러 대리상의 힘으로 아주 짧은 시간 안에 명성이 자자해졌다.

SJ 의약 상인 협회에 가입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이진희는 속으로 기뻤다.

그러나 이때 윤도훈이 입을 여는데.

“여 대표님, SJ 의약 상인 협회에 가입하고 나서 저희 회사 측에서 뭘 하면 되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여진묵은 그를 힐끗 보고서 더 말을 섞고 싶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남자 보다는 이진희와 같은 미녀와 말을 섞고 싶은 일인이다.

“관련 자료만 제출하시면 됩니다.”

차가운 목소리로 얼렁뚱땅 대답하고 말았다.

“그래요? 그렇게 쉬운 거예요? 저희 측에서도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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