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86화

모든 경과를 고향기 역시 목격한 것이다.

다만 오씨 가문과 감히 싸울 용기도 없었던 윤도훈이 호정우와 싸우겠다고 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저놈이 그만 살고 싶어서 저러나...’

‘호정우가 초급 경지 후기 절정 실력이라고 뻔히 말했는데, 귀가 먹은 거야?’

윤도훈은 고향기를 바라보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기를 위해 나서 주는 고향기가 하도 낯설어서.

“쯧쯧, 대회에 참석하는 사람이 딱 두 분 아니세요? 서로 죽겠다고 이러는 거예요? 하나라도 죽으면 고씨 가문은 그대로 자격 박탈당하는 거예요.”

안내 테스크 하란파 여제자가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그 말을 듣고서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이 야유 소리를 내며 윤도훈과 고향기를 향해 고개를 저었다.

“그래? 딱 둘이라고? 그럼, 내가 오늘 어떻게든 한 명은 치워야겠네! 하하.”

호정우는 건방진 모습으로 웃으며 말했다.

독을 품은 듯한 두 눈으로 윤도훈과 고향기를 바라보며 문밖을 가리켰다.

“둘 중 누구든 좋으니 한번 붙자! 아니면 이 대 일로 할래? 저놈이 나랑 붙겠다고 결투 신청까지 했고 하란파 측의 허가도 받았어. 그러니 아무런 걱정 없이 한 번 시원하게 붙자!”

“내가 누군지 한 번 똑똑하게 보여주지. 어디 쨉도 안 되는 놈이 감히 건방지게 나한테 까부는지 내가 아주 본때를 보여주고 말 거야.”

윤도훈을 바라보는 모든 이들의 시선은 차가웠다.

어이가 없다는 모습과 경멸이 가득했다.

“감히 건드릴 사람을 건드려야지.”

“결투 신청? 저분은 무려 호씨 가문의 천재로서 젊은 나이에 초급 경지 후기 절정에 오른 사람인데?”

“아파도 그냥 좀 순순히 참을 것이지.”

“이제 어떻게 하나 한번 보자. 고씨 가문에서 온 사람이라곤 2명밖에 없는데, 저 중의 한 명이라도 죽으면 그대로 고대 무림 연합회에서 방출될 거야.”

“어린놈의 자식이 저렇게 참을성이 없어서야.”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고향기 역시 속으로 윤도훈을 욕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이 이 지경에 이른 이상 그가 호정우의 손에 죽게 할 수는 없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