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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3화

“당연히 그래야죠!”

“무슨 좋은 생각이라도 있으신지?”

이천강이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차가운 콧방귀를 뀌며 여진묵이 큰 소리로 되묻는데.

“좋은 방법 없습니까?”

그 말을 듣고서 이천강과 이은정은 살짝 당황하면서 괴상한 표정으로 상대방을 바라보았다.

‘우리한테 좋은 방법이 없냐고 묻는 건 뭐지? 아무런 대책도 없이 찾아온 거야?’

‘설마 우리한테 도움 받으려고 왔는데 저 따위 태도로 말하고 있는 거야?’

‘젠장! 좋은 방법이 있으면 이미 했겠지, 네가 올 때까지 기다렸을 것 같아?’

그러나 상대방이 SJ 의약 상인 협회 사람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감히 직설적으로 반박하지는 못했다.

가만히 생각해 보더니 이천강은 문득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닐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 저놈은 SJ 의약 상인 협회 사람이고 난 이제 회사를 설립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잖아. 저들의 힘을 빌려 우리 회사 알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천강은 목소리를 가다듬고 아주 그럴듯하게 운을 떼기 시작했다.

“좋은 방법이 있긴 합니다. 우리도 조만간 행동으로 옮길 생각이었고요. 다만 우리의 힘만으로는 효과가 그리 좋을 것 같지 않아 망설이고 있었던 겁니다. 만약 회장님과 SJ 의약 상인 협회에서 우리를 도와주신다면 그 효과가 대단할 것 같기는 합니다만...”

“그래요? 그럼, 어디 자세히 말씀해 보세요.”

여진묵이 말했다.

이천강은 간사하게 웃으며 말하는데.

“실은 그린 제약회사 가장 잘나가는 네 가지 약의 제조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회사에서 모조 제품을 생산하여 판매할 생각이고요. 그럼, 시장 수요에서 그린 제약회사에 만만치 않은 충격을 줄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아직 설립 초기 단계가 힘이 없습니다. 만약 SJ 의약 상인 협회에 가입하여 그 힘을 좀 빌려 본다면...”

이천강은 자기도 모르게 손을 비비며 기대하는 표정으로 여진묵을 바라보았다.

이은정 역시 그 말을 듣고서 탄복하는 눈빛으로 이천강을 보았다.

‘역시 우리 아빠 대단해!’

과연 여진묵은 그 말을 듣고서 두 눈이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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