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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3화

최군성은 병원에서 겪었던 이상한 일을 전부 최군형에게 들려주었다.

최군형은 듣자마자 알아채 곤 차갑게 피식 웃었다.

“소유는 아마도 아저씨의 통제를 받는 것 같아. 허, 만약 정말로 그런 거라면 소유가 납치됐던 일에 육명진이 분명 연관이 있을 거야!”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최군성이 계속 말을 이었다.

“그럼 이 모든 일의 배후엔 육명진이 있었다는 거잖아!”

“일단 이 일에 대해 누구한테도 이야기하지 마.”

최군형이 목소리를 낮게 깔고 말했다.

“우린 아직 명확한 증거가 손에 없을 뿐 아니라 그리고... 경섭 아저씨랑 우정 아주머니의 기분도 고려해야 해. 두 분은 이미 딸을 찾은 거라고 믿고 계시잖아. 명확한 증거를 손에 넣기 전까지 우리는 두 분의 행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없어.”

“응, 알겠어... 형, 지금 육명진은 분명 우리를 경계하고 있을 거야. 그러니까 우리가 이 일을 조심히 알아봐야 해!”

“흠흠, 우리가 아니라 너만.”

최군형은 웃으며 말을 이었다.

“다리가 다 나으면 다시 뒷조사하든 알아보자고. 절룩거리는 모습으로 뭔가를 캐내고 다닌다면 눈에 문제가 있지 않은 한 누구라도 수상하다는 걸 눈치챌 거니까.”

최군성은 입을 삐죽 내밀었다.

“치, 진짜로 요즘에 돌아올 생각 없는 거야? 나 발도 다쳤는데 정말로 나 보러 안 올 거야?”

“너 보러... 가서 뭐해?”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해? 동생을 사랑하기는 하는 거야? 내가 정말로 형 사랑하는 친동생이 맞아?!”

동생의 투덜거림에 최군형은 힘겹게 웃음을 참아내고 있었다.

그리고 계속 진지하고 엄숙한 목소리로 말했다.

“넌 그냥 발 한쪽만 다친 거잖아. 그런데 난 내 운명의 상대를 잃을 뻔했다고.”

“와... 진짜! 최군형!!!”

최군성은 이를 빠득 갈았다. 온몸에 소름도 오소소 돋았다.

이때 타이밍 좋게 강소아가 위층에서 내려왔다.

최군형은 더는 동생의 투덜거림을 들어줄 새가 없었다. 바로 전화를 끊고 바로 앉아 미소를 지으며 강소아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강소아는 그를 보니 괜스레 그가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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