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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2화

“어때요?”

한참 후 최군형은 그녀의 입술에서 떨어졌다.

“만병통치약이죠?”

강소아는 그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너무도 민망해 그의 얼굴을 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강소준이 들어왔다.

강소아의 표정이 확 바뀌더니 얼른 최군형을 밀어냈다.

“형!”

강소준은 감격스러운 눈길로 그를 보았다.

“저 형님이 방금 하신 말, 전부 다 들었어요!”

최군형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뭘... 뭘 들었는데요”

“아주 좋은 약이 있다면서요! 그것도 만병통치약!”

최군형은 민망한 표정을 짓더니 한참 침묵했다.

“형님이 우리 아빠 허리까지 치료해주셨잖아요. 전 형님의 의술 실력을 믿고 있어요. 분명 그런 약이 존재할 거예요! 그러니까 제 발도 좀 치료해주시면 안 될까요?”

“아니 아니, 그게 아니라...”

최군형은 땀이 삐질 났다.

“그게...”

“형, 저 어제 친구들이랑 농구하다가 발목을 접질렸거든요. 지금도 팅팅 부어있어요. 그 약 좀 저한테 나눠주세요!”

최군형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강소아를 힐끗 보았다. 그러나 강소아는 웃음을 참느라 얼굴이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강소준은 여전히 그 약이 존재하리라 믿고 있을 때 그들은 어디선가 최군형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를 듣게 되었다.

강소아는 멈칫하고 최군형을 보았다. 마침 최군형도 그녀를 보고 있어 눈이 마주치게 되었고 두 사람에게 묘하게 익숙한 목소리였다.

역시나 익숙한 얼굴이 그들의 시야에 나타났다...

“아이고, 최군형 씨, 강소아 씨... 두 분 여기 계셨군요!”

구봉남은 문틀에 팔을 올렸다. 안색이 조금 창백했을 뿐 아니라 웃는 것마저 힘들어 보이는 모습이었다.

최군형은 미간을 찌푸렸다. 반사적으로 강소아를 등 뒤로 숨기며 목소리를 낮게 깔고 물었다.

“여긴 어쩐 일이신 거죠?”

“아아, 걱정하지 마요. 난 뭐 따지러 온 게 아니니까요.”

구봉남의 눈빛은 다소 풀려 있었다.

이때 그의 비서가 따라 들어오며 공손하게 두 사람에게 인사를 하곤 상황을 설명했다.

“저희 대표님께서 최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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