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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9화

"최씨! 다시 그러면, 앞으로 우리 딸 너희 집에 안 보낼 거야!"

최연준은 눈을 크게 떴고 두 남자는 어린이처럼 싸웠다.

그러나 최군형은 어른 같이 육경섭 앞으로 가 엄숙하게 말했다.

"삼촌 걱정 마세요. 앞으로 반드시 동생을 잘 보살펴줄 테니, 조금도 억울하게 하지 않을 거예요!"

육경섭은 눈을 들었다. 그러고는 최연준을 살펴보며 웃음을 지었다.

"어이."

그는 최연준의 가슴을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

"네 아들은 괜찮네. 너 더 낫네!"

최연준은 그에게 "꺼져"라고 입모양을 했다.

"삼촌."

최군형은 목소리를 높였다.

"동생 이름이 뭐예요?"

"얘는..."

육경섭이 갑자기 말이 끊겼다.

"며느리 이름이 뭐더라?"

임우정은 눈을 몇 번 굴리더니 급히 누군가를 보내 육 대표를 다른 방으로 끌고 갔다.

"그녀는 육소유야."

임우정은 최군형에게 웃으며 말했다.

"그럼 제가 소유라고 부를 수 있어요?"

"물론이지! 소유라고 불러."

최군형은 웃음을 참지 않았고, 앞으로 나아가 소유의 얼굴을 만져보려 했다.

그러나 그녀의 얼굴에 손을 대기 전, 어머니 품 속의 소유는 갑자기 눈을 돌리고 뭔가를 감지한 것처럼 조용히 손을 뻗었다.

최군형의 손과 그녀의 손이 만났다.

작은 소년은 이러한 부드럽고 매끄러운 손을 처음으로 만났기 때문에 새롭고 기쁘면서도 그녀의 손가락을 가볍게 감았다.

"소유야, 앞으로 나는 너를 지킬 거야! 나는 최군형이야. 네가 커서 내 이름을 쓰는 법을 꼭 배워야 해!"

하지만 그는 두 사람의 부모가 이미 이름을 쓰는 법을 넘어서 두 사람을 같은 호적에 올리려고 한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

...

시간은 빠르고 행복하게 흘렀다.

올해, 최군형은 8살이었고 월반을 하는 바람에 현재는 반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아이였다.

그는 집으로 기뻐서 뛰놀며 돌아왔지만, 두 사람이 무거운 표정으로 거실에 앉아있었고, 곁에 앉아있던 최군성도 떠들썩하지 않고 고요했다.

최군형은 조용히 들어와서 최군성을 보며 약간 복잡한 시선을 던졌다.

“아빠,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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