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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5화

현재 임씨 집안이 국내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선도하고 있었고,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 한몫하고 싶다면 눈치를 봐야만 했다.

이에 임구택은 평온한 표정을 유지하며 담담히 말했다.

“기회가 있을 겁니다.”

몇몇 사람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는 동안, 주예형은 대화에 잘 끼지 못하고 핑계를 대며 자리를 떴다. 그러고는 옆문을 통해 정원으로 향했다. 강솔은 본래 소희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지만, 예형이 떠나는 모습을 보고는 눈을 굴리며 예형의 옷을 들고 따라갔다.

연희는 두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손가락으로 해바라기 씨를 까며 아리송한 표정으로 말했다.

“강솔 남자친구 예형이라는 사람, 강솔하고는 어울리지 않아.”

“왜 그렇게 생각해?”

소희가 사탕을 고르며 말을 듣고는 고개를 들었다. 소희는 예형과 자주 만나진 않았지만, 적극적이고 침착하며 능력 있는 젊은 인재로 보였다. 게다가 예형처럼 젊은 나이에 스스로 회사를 차려 성공한 것은 대단한 일이었다.

연희는 해바라기 씨를 깐 것을 소희 앞 접시에 올려놓으며 말했다.

“사탕과 해바라기 씨를 함께 먹으면, 따로 먹는 것보다 더 맛있어.”

소희가 연희의 말대로 해보더니 확실히 맛있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사탕을 깨물며 물었다.

“방금 그 말은 무슨 뜻이야?”

“예형 씨는 강솔을 사랑하지 않아.”

연희가 직설적으로 말하자 소희는 믿지 못하겠다는 듯이 물었다.

“어떻게 알아?”

“나는 너보다 복잡한 인간관계를 많이 겪어봤어. 이런 건, 내 말이 맞을거야!”

연희는 계속해서 소희에게 해바라기 씨앗을 까주며 말했다.

“이 사람은 목표가 너무 커. 좋게 말하면 목표가 확고하고, 나쁘게 말하면 성취욕이 너무 강해.”

“이미 성공했다면 모를까, 지금은 사업을 하는 단계니까, 강솔이 예형 씨랑 함께하면 고생할 거야.”

소희는 걱정스럽게 말했다.

“강솔이 정말 좋아해!”

“너무 좋아해서 오히려 일부 사실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게 되지.”

연희는 한숨을 쉬었다.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연애를 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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