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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1화

두 사람은 거의 동시에 목소리를 냈고, 순식간에 서로를 알아봤다.

원철수는 다만 한 아가씨 감염되어 그가 치료해야 한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그 아가씨가 진가연인지 몰랐다.

진가연도 첫눈에 이 사람이 바로 전에 그녀를 치료해준 ‘신의’임을 알아봤다.

외숙모가 추천했지만 알고 보니 그는 사기꾼이었다.

“아니, 당신은 의사가 아니라 사기꾼이에요. 내가 치료하지 말라고 하면 당신이 치료해 줄 필요 없어요!”

진가연은 정신을 차리고 뒤로 물러서며 놀라서 말했다.

“나는...”

원철수는 순간 당황했다.

‘사실 진가연의 말도 맞아, 예전에 확실히 허세를 부리고 사기 치는 사기꾼 같았어.’

비록 자신은 의술이 있었고 많은 환자를 치료했지만 필경 의술이 뛰어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그때 그는 명예만 추구했다.

“이젠 아니에요. 당신을 치료하러 왔어요. 당신의 병은 나만 고칠 수 있어요.”

원철수는 참을성 있게 말했다.

“믿지 못하겠어요. 필요 없어요!”

진가연은 눈썹을 찡그리며 원철수를 쳐다보면서 그의 말을 전혀 믿지 않았다.

“내 말 좀 들어봐요!”

두 손으로 진가연을 누르며 그녀를 좀 냉정하게 하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님과 한소은 씨가 당신을 치료하기 위해 나를 보냈어요.”

두 사람의 이름을 들은 진가연은 다소 냉정해졌지만 그래도 눈을 크게 뜨고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김 대표님? 한소은 씨?”

원철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다만, 지금 그들은 더 중요한 일이 있어서 당신을 보러 올 수 없어요. 그렇지 않으면... 한소은 씨에게 치료를 부탁해도 돼요.”

“나...”

진가연은 머뭇거렸다.

한편으로는 그의 말이 의심스러웠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성실한 태도가 보였다.

옆에 있던 사람이 한 걸음 다가서며 말했다.

“진가연 씨, 확실히 이분은 김 대표님께서 특별히 외부에서 모셔온 전문가세요.”

이 말을 들은 진가연은 더는 의심하지 않았다.

‘설사 원철수가 나를 속였다고 해도 김서진의 부하들까지 짜고 속일 수는 없겠지.’

“제 병을 고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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