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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화

권효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집사에게 얘기해 서강의 거장을 불러오게 했다.

그는 몸매가 빼어난 중년 남자였다. 매부리코에 다람쥐 같은 눈을 하고 있었는데 청색의 카디건을 입고 손에는 오래되어 보이는 가죽 가방을 들고 있었다.

“이분은 서강에서 오신 오정수 거장입니다.”

권효정이 웃으면서 소개했다.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오정수 거장은 손을 모아 웃으며 얘기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죠. 먼저 물건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말을 마친 오정수는 바로 자신의 가죽 가방을 열었다.

가방 안에는 오래되어 보이는 원형 백옥이 있었는데 공예가 매우 정교해 보였다.

오정수가 백옥을 꺼내는 순간, 사람들은 온몸이 편안해지고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공명진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의 눈이 반짝반짝 빛나며 그 원형 백옥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좋은 물건이군요!”

여러 사람들이 감탄하며 얘기했다.

이런 영물은 처음 보는 것이다.

옥 자체만으로도 가격이 매우 높을 것이다.

게다가 만약 정말 풍수를 조정할 수 있고 사악한 기운을 쫓아내며 마음에 안정을 찾아준다면 정말 두말할 필요도 없는 보물이었다.

서강빈도 미간을 좁힌 채 감탄했다.

도원하는 공경하게 옆의 곽래원에게 물었다.

“곽 선생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곽래원은 눈을 뜨고 한참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했다.

“여간 좋은 것이 아닙니다. 이 백옥 안에는 적지 않은 영기가 있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확실히 좋은 영물입니다. 풍수를 조절하고 사악한 기운을 쫓아내며 마음에 안정을 찾아준다는 것도 아마 진짜일 겁니다. 사도 됩니다.”

그 말을 들은 도원하는 결심한 듯 격동한 표정이었다.

오늘 밤, 이 고옥은 무조건 그의 손에 들어올 것이다!

권효정은 고개를 돌려 서강빈에게 물었다.

“서강빈 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하하, 권효정 아가씨, 이 자식한테 물어서 뭐 합니까? 이 사람이 정말 알아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옥이 맞는지 아닌지도 모를 것 같은데요. 저기요, 잘 모르면 그냥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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