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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화

“여기 맞죠?”

주강운은 차의 속도를 조금씩 줄이고 있었다.

그의 말에 유현진은 정신을 차리고 밖을 쳐다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저기 앞에 세워 주시면 돼요.”

차가 서자 유현진은 말했다.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주강운이 영문을 몰라 물어보려고 하였지만 유현진은 이미 차에서 내려 길 건너편으로 향하고 있었다. 스쳐 지나가는 차들 때문에 뒷모습조차도 보이지 않았다.

10분이 지난 후에야 그녀는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인행 도로 너머에서 좌우로 달리는 차들을 살피는 그녀의 손에는 내릴 때와 달리 커피가 두 개 들려져 있었다.

주강운의 눈빛은 그런 그녀에게 한참이나 머물러 있었다. 차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그는 정신을 차렸다. 차 창문을 내리자 유현진이 그에게 커피를 건넸다.

커피를 받은 주강운은 결심이라도 한 듯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는 주강운이라고 합니다. 그쪽은요?”

유현진은 잠시 주춤하더니 이내 미소를 띠며 답했다.

“유현진이에요.”

같은 시각, 주강운에게 여자 파트너가 있다는 걸 안 강민서는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오빠, 강운 오빠 여자 파트너 있대! 그 여자 파트너 도대체 누구야!”

강한서는 속이 쓰려 더 이상 대꾸할 힘조차 없을뿐더러 짜증이 밀려왔다.

“내가 어떻게 알아?”

“오빠 제일 친한 친구 아니야? 어떻게 모를 수 있어? 도대체 여자 파트너 누구냐고?”

강한서는 그녀 손에서 핸드폰을 뺏고는 매섭게 쏘아붙였다.

“강민서, 여기서 한 번만 더 난리 칠 거면 나가!”

강민서는 조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강한서가 기분이 좋을 때만 애교를 쓰거나 성질을 부릴수 있었다. 아무리 오빠라 하여도 그녀는 강한서를 어려워하고 있었다.

강한서가 오늘 이렇게까지 화난 데에는 유현진과 무슨 일이 있은 게 분명하다. 여기까지 생각을 마친 강민서는 안절부절못하며 강한서에게 물었다.

“오빠, 방금 유현진 회사에 와서 뭐 했어?”

강한서는 그녀를 쳐다보곤 대답하였다.

“뭐라고 했어?”

강민서는 내키지 않았지만 수그러들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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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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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영
번역이 안된걸 어쩔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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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헷
번역해서 읽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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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28회차가 번역이 안된채 결제됐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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