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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9화

“알았어.”

유준은 목소리가 약간 잠겼다.

“먼저 끊을게.”

“잠깐만!”

현욱은 또 다급히 예준을 불렀다.

“유준아, 너 언제쯤 돌아오는 거야?”

“아직은 잘 모르겠어.”

“그래.”

현욱은 내색하지 않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 일 봐.”

“음.”

전화를 끊은 후, 유준은 한참 동안 생각하다 여전히 하영에게 문자를 보내기로 했다.

[미안해, 너 혼자 이런 문제에 직면하게 해서. 언제 기분이 좋아지면 바로 답장 보내.]

문자를 보낸 후, 유준은 시원을 바라보았다.

“내가 지금 해외에서 약혼 반지를 예약하고 있다는 기사 하나 내.”

“알겠습니다, 대...”

“펑-”

시원의 말이 떨어지자 차 유리창이 갑자기 뚫렸다.

총알 하나가 한쪽의 유리를 뚫고 들어와 다른 한쪽의 차문을 뚫고 나가자, 유준의 눈동자는 갑자기 차가워졌다.

그는 시원을 향해 소리쳤다.

“빨리 엎드려!”

시원은 정신을 차리더니 얼른 유준을 따라 몸을 숙였다.

그리고 그들이 허리를 굽히는 순간, 또 하나의 총알이 발사되어 차창 유리 전체를 깨뜨렸다.

호진은 얼른 고개를 돌려 유준을 바라보았다.

“대표님, 옆의 차가 저희를 향해 총을 쏘고 있습니다!”

유준의 표정은 차갑고 포악했다.

“따돌려!”

“네, 대표님!”

말이 끝나자, 호진은 가속페달을 밟았다.

“허 비서, 지금 우리 어느 위치에 있는 거지?”

시원은 얼른 핸드폰을 꺼내 지도를 확인한 후, 대답했다.

“대표님, 지금 저희는 블루 거리에 있습니다!”

유준은 재빨리 생각했다.

“호진아, 여기서 가장 가까운 델리 거리로 가!”

호진은 멈칫했다.

“대표님, 저희의 사람들은 지금 10킬로미터도 안 되는 곳에 있습니다. 지금 바로 그곳에 가면 그들이 대표님을 보호할 것입니다! 하지만 델리 거리는 큰 장터라서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유준은 짜증을 냈다.

“델리 거리의 인파를 이용하면 차에서 내릴 때, 쉽게 발견되지 않을 수 있어.”

말이 끝나자, 유준은 또 시원에게 분부하였다.

“허 비서, 회사 경호원 파견해서 우리를 맞이하라고 해!”

“네,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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