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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3화

세준은 마음이 따뜻해졌다.

“세희야, 오빠가 약속할게. 우리는 절대로 위험에 빠지지 않을 거야.”

세희는 빨간 눈을 들며 물었다.

“진짜로?”

세준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응, 우리는 끝까지 조사해낼 거야.”

말이 떨어지자마자 병실 방문이 열리더니 소희원이 아침을 들고 들어왔다.

아직 컴퓨터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희민 외에 세준과 세희는 일제히 그녀를 바라보았다.

소희원은 음식을 식탁에 올려놓았다.

“너희들이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골고루 좀 샀어.”

“고마워요, 이모.”

세희는 울먹이며 감사를 표했다.

소희원은 토끼처럼 발그레한 세희의 눈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세희야, 더 이상 울지 마.”

세희는 눈을 비비며 대답했다.

“네, 세희도 강해져야 해요. 절대 울면 안 돼요.”

소희원은 세희의 작은 손을 잡았다.

“손은 세균이 있어서 더러우니까 눈을 비비면 안 돼.”

말이 끝나자, 소희원은 희민을 바라보았다. 아이가 계속 키보드를 누르는 것을 보며 소희원은 영문을 몰랐다.

“희민이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거야?”

“다크 웹에 들어가서 이것을 찾고 있어요.”

세준은 작은 손으로 사진을 가리켰다.

다크 웹에 대해, 소희원은 예전에 인터넷에서 이런 게시물을 본 적이 있었다. 그녀는 이것이 매우 위험한 사이트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너희들 지금 이 총알을 구매한 사람들을 조사하려는 거야?”

세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야 저희도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하고 있는지 찾아낼 수 있으니까요.”

꼬마의 확고한 눈빛을 마주하며, 소희원은 문득 뭔가를 떠올렸다.

“참, 번호판 좀 알아볼 수 있어?”

“번호판이요? 차 주인을 알아보려고요?”

“응, 어젯밤 부진석을 봤거든. 호텔 옆 문에서. 그리고 밖에 여러 사람들이 그가 차에 타길 기다리고 있었어.”

세준은 즉시 엄숙했다.

“차량 번호 알려줘요!”

소희원은 자신의 가방에서 종이와 펜을 꺼내더니 차량 번호를 적은 후, 세준에게 건네주었다.

세준은 재빨리 키보드를 두드리며 조사하기 시작했다.

10분 후,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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