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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4화

“김 사장, 계속 이런 표정을 지을 거면 당장 사무실에서 꺼져!”

유준은 초조함에 넥타이를 잡아당겼다.

김두범은 얼른 말했다.

“대표님, 제가 회사를 잘 지키지 못해서 이런 심각한 문제가 생겼으니 정말 죄송합니다.”

“자료는 어떻게 됐어?”

이에 대해 김두범은 죄책감에 더욱 고개를 들지 못했다.

“대표님, 현재 두 건의 기밀문서가 도난을 당했습니다. 전부 제 탓입니다. 제가 다른 지사로 서류를 전이하는 속도가 너무 느렸습니다.”

유준 관자놀이에 핏줄이 불거졌다.

“그딴 사과 듣고 싶지 않아! 난 단지 기술부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

“대표님, 전 이미 해커들을 몇 번이나 싹 바꾸었고, 현재 회사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최고 중의 최고입니다. 그러나 상대방의 실력은 정말 가늠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너 지금 그들을 위해 변명을 하는 거야?”

유준은 노발대발했다.

“김두범, 너도 회사에서 잘리고 싶어!?”

김두범은 깜짝 놀랐다.

“대표님, 그런 뜻이 아니라, 상대가 너무 대단해서...”

“그럼 누가 이 모든 책임을 질 건데?”

유준은 김두범을 노려보았다.

“네가?! 두 개의 1조에 달하는 프로젝트를 날려보낸 그 결과를 감당할 수 있겠어?!”

김두범은 황공해했다.

“대표님, 죄송합니다. 저는...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유준은 이를 악물었다.

“네 핑계나 들으라고 날 부른 거야? 해결 방안은 왜 하나도 제출하지 않았냐고!”

김두범은 몸과 마음이 지쳤다.

“대표님, 저희는 너무 어리석어서 대표님께 기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유준은 손을 꼭 쥐었다.

“뇌기 접속 칩의 자료를 일부 업로드하고, 나머지는 모두 분산시켜.”

뇌기 접속 칩은 유준 회사의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이다.

모든 자료는 전부 손으로 써서 작성한 것으로 회사 지하의 금고에 보관해 두고 있었다.

그래서 이 기밀이 도난당할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지금, 유준은 이 기밀을 이용해 상대의 신분을 알아내려 했다!

김두범은 눈을 부릅뜨며 흥분을 금치 못했다.

“대표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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