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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7화

반재언은 아이스크림 파는 차 앞에 가서 돈을 내려고 하자, 몇 아이가 머리를 들고는 그를 쳐다봤다.

“아저씨, 줄을 서야 해요. 끼어들기 없다고요!.”

그는 멈칫하더니 아이들을 쳐다봤다.

“그럼 이렇게 하자, 아저씨가 너희들에게 하나씩 더 사줄게. 대신 아저씨가 먼저 사게 해주는 건 어떨까?”

아이들이 한참 서로를 쳐다보더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는 동의했다.

반재언은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고 아이들을 위해서 하나씩 더 사주고는 돈을 내고 손에 아이스크림을 쥐고 남우에게 걸어갔다. 남우는 참을 수 없어 소리내며 웃었다.

“먼저 살려고 이런 생각까지 했어?”

그는 아이스크림을 그녀의 손에 쥐어주었다.

“아이스크림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문제도 아니지.”

남우는 아이스크림의 포장을 뜯고 맛을 봤다.

무더운 여름철에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한 입 먹으니,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다.

반재언은 메시지를 받고 그녀를 안았다.

“됐어. 우리 차가 도착했대. 빨리 가자.”

남우는 그와 같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며칠 뒤.

반재신과 진예은이 홍콩에서 반 씨 가문에 돌아왔다. 강성연은 희망이를 받았다.

“아이고, 우리 희망이 많이 무거워졌네?”

진예은은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희망이 많이 컸어요.”

“하긴, 유이가 어렸을 때는 희망이보다 더 무거웠지. 돼지처럼 살이 많이 쪘다고. 하하.”

강성연은 희망이를 안고는 그녀의 침받이를 정리했다.

희망이는 아직 이가 생기지 않아서 웃기만 하면 침이 계속 흘린다.

반재신은 짐을 집사에게 건네주었다.

“형 애도 이제 낳을 때 됐죠?”

강성연은 희망이를 데리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두 달 있으면 출산 예정일이야. 하지만 유이처럼 일찍 낳을 수도 있어.”

어르신은 소파에 앉아 차를 마시고 있었는데 머리를 들고 그들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웃었다.

“신혼여행은 잘 다녀왔더냐?”

“네, 할아버지.”

반재신은 진예은의 손을 잡고 소파에 가서 앉았다.

어르신은 찻잔을 내려놓고 손을 내밀었다.

“자, 내가 희망이 한번 안아보자!”

강성연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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