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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6화

말이 끝나자, 조민은 샴페인 색상의 낮은 칼라의 슬림한 롱 드레스를 입고 화려하게 등장했다.

흐릿한 불빛 아래 천천히 다가오는 사람의 모습이 점점 뚜렷해지고 메이크업이 절교했고 몸매는 아주 아름다웠다.

소찬은 눈동자를 찡그리더니 시선을 그녀의 이동에 따라 움직였다.

“죄송해요. 오래 기다리셨죠?”

조민은 웃음을 가득히 머금고는 그들 앞에 멈춰 섰다.

소찬은 갑자기 정신이 돌아오면서 헛기침하고는 갑자기 자기 정장 코트를 벗더니 그녀의 몸에 걸쳤다.

조민은 의아한 눈빛을 보였다.

소찬은 진진하게 설명했다.

“에어컨 바람이 너무 커요. 감기 걸릴까 봐서요.”

조민은 코트를 벗으려 했다.

“하지만 난 더운데?”

“아니. 너 추워.”

소찬은 그녀의 손을 제지하면서 옷을 벗지 못하게 했다.

반재언과 남우가 서로 눈을 마주치더니 어이없어 웃었다.

“민아.”

조민의 아버지가 걸어오다가 반재언을 보며 물었다.

“반 도련님도 오셨나요?”

반재언은 술잔을 들고 주동적으로 조민 아버지한테 술을 권했다.

“소찬이는 제가 외국에 있는 친구입니다. 그가 약혼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당연히 와서 같이 기뻐해 줘야죠.”

조민 아버지는 소리 내며 웃었다.

“난 하루하루가 오늘처럼 이렇게 기뻤으면 좋겠네요. 바로 결혼식 해주고 싶었어요.”

조민은 어이없었다.

“우리가 만난 지 얼마나 됐다고 아버지는 벌써 우리 결혼식을 해주려고 해요? 나중에 만약 안 맞는다면...”

“뭐가 안 맞다는 거죠?”

소찬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머리를 돌려 그녀를 쳐다봤다.

조민은 그의 팔을 안고는 눈에서 웃음이 가득했다.

“내 말은 지금 결혼하는 시기가 아니라는 거죠. 너무 급해서 아무것도 준비 못했잖아요?”

소찬은 실눈을 뜨며 물었다.

“내가 방금 들은 거는 이 뜻이 아닌 거 같은데요?”

조민은 그의 귀에 대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

“그러니깐 좀 잘해. 아님 누나가 반품할 수도 있으니까!”

소찬은 기가 막혀 웃었다. 그녀를 안은 팔에 힘을 더 주어 그녀가 자기한테 붙게 했다.

“당신이 반품하면 난 당신 아버지네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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