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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5화

민서율은 무의식적으로 머리를 들었다. 고양이로 인해 어찌할 바를 모른다.

채원은 빨대를 물면서 웃었다.

“츄미가 너무 열정적이네요. 아저씨. 너무 마음에 두지 말아요.”

민서율은 소란을 피우는 츄미를 누르면서 눈살을 찌푸렸다.

“아저씨?”

“보기에는 젊어 보이는데, 우리 사장님이랑 비슷한 나이 아니신가요?”

민서율은 할 말이 없다.

그녀가 자기의 나이에 무슨 오해 있는 거 아닌가?

그는 머리를 숙여 품에 있는 츄미를 봤다. 손으로 살짝 그의 부드러운 털을 만졌다.

“안추엽이 나보다 4살 많아.”

“그럼 보자. 사장님이4살 많으니까 그래도 서른은 된거 잖아요. 나보다 11살이나 많은데 아저씨 아니면 뭐예요?”

그가 11살 때 채원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을 때이다.

민서율은 그녀를 힐끗 보았는데, 확실히 어린 여자애였다.

‘야웅’

츄미는 살이 많은 발로 그의 옷을 건드리면서 머리로 안에 들어가려 했다.

채원은 놀라서 빨리 그를 안고 와서는 얼굴에 어색함이 돌았다.

“죄송해요. 츄미가 남자들한테만 너무 열정이 넘치네요. 암컷이니 어쩔 수 없어요.”

츄미를 품에 안고 채원은 살살 그의 머리를 건드렸다.

“다른 사람 옷을 건드리면 어떡해? 이 야한 고양이야!”

민서율은 입은 옷을 정리하고는 고양이 털을 털었다.

채원은 몰래 그를 훑어봤다. 그리고 이 아저씨가 나이는 좀 있지만 그래도 잘생긴 것은 인정해 줘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 후로 좀 더 지나고 나서야 채원은 민서율과 좀 더 익숙해졌다. 민서율도 처음처럼 그렇게 츄미를 배척하지 않았다. 주동적으로 그의 머리도 여러 번 만졌다.

창밖에 빛이 한창 따뜻했다. 그는 소파에 앉아서 잡지를 보고 있고 츄미는 그의 발 옆에 누워서 자고 있다.

민서율은 머리를 돌려 츄미를 바라보고는 손을 들고 살살 그의 털을 만졌다. 처음에는 츄미가 눈을 떴는데 민서율인지 알아보고는 그의 손을 핥더니 또 다시 배를 까며 누웠다.

그러자 민서율의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안추엽은 채원과 카운터에 있고 두 사람이 머리를 돌려 거실을 보니 안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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