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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8화

남우가 머리를 들며 젓가락을 깨물었다.

“그러니깐... 제가 특이한 거죠?”

반재언은 그녀를 위해 국을 펐다.

“넌 또 특히 입이 걸어서 막지 않으면 아무것도 다 먹고 싶어 하잖아.”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르신이 웃었다.

“임산부가 잘 먹으면 좋은 거지. 예전에 네 할머니가 네 아버지를 가졌을 때도 남우처럼 아무것을 봐도 다 먹고 싶어 했어. 내 몰래 군것질도 숨겨 놨었어.”

군것질을 말하니 남우는 갑자기 찔렸다. 반재언은 그녀의 표정을 보더니 실눈을 떴다.

“너도 숨겼지?”

그녀는 당당하게 말했다.

“아니. 누가 숨겼다고 해도 난 절대로 안 숨겼어.”

그러자 상 위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웃었다.

어느덧 7월이 다가왔다. 연서 여름방학이 시작되자 진예은 아버지는 그녀를 데리고 영국으로 갔다. 진예은도 따라가서 겸사겸사 이아영과 나더를 보러 갔다.

그들은 모두 졸업했고 나더는 그의 삼촌처럼 감독이 되지 않고 집안 사업을 물려받았고 이아영은 영화제작에서 전문적으로 편집, 녹화, 색상조정 등을 하기 시작해 모두 각자의 인생에서 바삐 보내고 있었다.

진예은은 진예은 아버지와 함께 연서를 데리고 그녀의 부모님 묘지에 갔다. 묘지에 있는 사람에 대해 연서는 아무런 인상도 없고 처음으로 부모님의 모습을 보는 것도 묘지에 있는 사진이다.

연서는 머리를 들고 할아버지한테 물었다.

“이분들이 저의 엄마 아빠예요?”

진예은의 아버지가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진찬의 묘는 나중에 지은 것이기에 비록 묘지 안에는 유골이 없지만 진예은 아버지와 진예은은 이 사실을 연서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그들은 연서 마음속에 남겨진 아버지에 대한 인상이 좋은 인상이길 바란다.

진예은은 손을 연서의 어깨에 놓았다.

“연서야. 잘 기억해. 넌 진씨의 성을 가졌고 영원히 진씨 집안의 아이야. 나중에는 네가 진씨 가문의 중임을 맡아야 해.”

연서는 의아했다.

“중임을 맡는 게 대체 뭔데요?”

그녀는 웃으면서 그녀의 볼을 집었다.

“그건, 네가 진씨 집안의 희망이라는 거야. 이게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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