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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화

저녁 7시.

신성 장군대회가 시작되기 한 시간 전, 성운에서 입장권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둘씩 입장하기 시작했다.

진도하도 강유진의 재촉하에 미리 행사장에 입장했다.

행사장에 입장하자마자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강유진이 보였다. 강유진은 많이 파인 하얀색 브이라인 드레스를 입고 있었는데 이는 그녀만의 독특한 아우라를 한층 더 부각했다. 훤히 드러나 있는 등이 매력을 더 보탰다.

미녀를 많이 봐 온 진도하였지만 강유진은 그 미녀들 중에서도 원탑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어디를 가든 눈부시게 아름다운 그녀는 늘 초점이 되었다.

강유진도 약간은 놀라운 눈빛으로 진도하를 바라보고 있었다. 자기가 직접 고른 슈트를 입은 진도하가 이렇게 멋있을 줄은 몰랐다.

잘생긴 얼굴에 건장한 체구, 구릿빛 피부에 선명하고 진한 이목구비, 온몸으로 왕좌의 패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강유진은 이렇게 잘 꾸민 진도하는 처음이었기에 진도하를 보다가 넋을 놓고 말았다.

진도하는 멍을 때리는 강유진을 이상하게 여겨 그녀에게 물었다.

“뭘 그렇게 뚫어져라 보세요?”

강유진은 그제야 정신을 차렸지만 심장은 여전히 눈치 없이 요동치고 있었고 그녀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말이 끝나기 바쁘게 강유진은 진도하를 끌고 행사장 안으로 들어갔다.

두 사람은 손을 잡고 나란히 자리로 갔고 이는 여러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들이 자리에 앉자마자 이민영과 장민준도 그들의 옆으로 다가왔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 말이 맞았다.

진도하를 본 이민영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특히는 그의 옆에 나란히 앉은, 자기보다도 이쁜 강유진을 보니 질투가 나기 시작했다. 이민영은 참지 못하고 야유를 던졌다.

“어머, 두 분 아직도 잘 사귀고 있나 보네?”

진도하는 아예 이민영을 무시해 버렸다.

강유진은 미간을 찌푸리며 반박했다.

“그 쪽이 상관할 바 아니에요!”

이민영이 아랑곳하지 않고 가식적으로 말했다.

“동생아, 언니로서 당부하는데, 진도하 거지야. 이 사람이랑 같이 있어 봐야 아무것도 얻을 게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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