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43화

이민영의 말에 행사장이 술렁이었다.

강씨 집안에 신성 장군에게 추천할 기회가 있다고는 하지만 강씨 집안에서 추천한 사람의 인성이 떨어지면 신성장군의 노여움을 살 것이다.

그러면 강씨 집안만 영향받는 게 아니라 성운시의 모든 가문들이 같이 연루된다.

“아가씨, 아니면 다른 사람으로 바꿔요!”

한 사람이 아이디어를 냈다.

“맞아요! 바꿔요! 강씨 집안에도 전도유망한 사람들 많잖아요! 강씨 집안에 마땅한 사람 없으면 기타 가문 사람들 추천해도 되잖아요! 이런 좋은 기회를 강씨 집안만 독점하면 안 되죠!”

다른 사람도 거들기 시작했다.

“동의합니다! 왜 하필이면 능력도 별로고 인성도 안 좋은 사람을 뽑는 거죠?”

질타를 던지는 사람도 있었지만 맞장구를 치는 사람이 더 많았다.

“빨리 사람 바꿔요! 이렇게 큰 성운시에 신성 장군의 마음에 들 청년을 못 찾는다고요?”

이민영은 핸드폰을 손에 들고 다시 협박하기 시작했다.

“강유진 씨, 만약에 사람 안 바꾸면 전화해서 제보할 거예요!”

사람들의 아우성을 듣고 있는 강유진의 얼굴이 심하게 어두워졌다. 그녀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인성이 떨어진다고 누가 그래요? 진도하를 알아요? 어떤 사람인지 아냐고요?”

강유진이 마이크를 들고 있었기에 소리가 다른 사람들을 압도했다.

강유진의 말을 들은 사람들이 멍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그러게, 누가 인성이 떨어진다고 했지?”

“저 사람들 이 청년이 누군지 아예 모르잖아!”

그들이 어쩔 바를 몰라 하는데 이민영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높은 소리로 말했다.

“제가 한 말이에요!”

“당신이?”

강유진이 역겹다는 표정으로 이민영을 흘끔 쳐다보더니 말했다.

“무슨 근거로 그런 소리를 하는 거죠?”

“증거라, 허허...”

이민영이 웃으며 말했다.

“엄청나죠!”

“5년 전, 진도하가 차린 회사가 있었는데 화제성도 좋고 전도유망한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진도하가 유흥에 빠지다 보니 회사에 부도가 났고 결국 빈털터리가 되였는데 이것도 능력이 딸린다는 표현 아닌가요?”

“같은 5년 전, 나는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