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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화

강유진이 얼굴을 만지작거리더니 진도하를 몰래 힐끔 쳐다보고는 더 어색해 했다.

다행히 진도하는 더 이상 캐묻지 않고 그녀를 위로했다.

“걱정하지 마요. 신성 장군은 큰 인물인데 프러포즈를 거절했다 해서 뭐라 하지는 않을 거예요. 그리고 강씨 집안도 영향 받을 일 없을 거고요.”

강유진도 진도하가 자신을 위로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머리를 끄덕이더니 부정적으로 말했다.

“그러길 바래야죠!”

강유진은 이렇게 말하고는 머리를 돌려 진도하를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옛 이야기를 다시 꺼냈다.

“근데 내가 도하씨한테 약속한 거 다 지켰어요. 추천 기회도 받았고 신성 장군의 마음에도 들었으니 길게는 한달 내에 성운시의 거물이 될 거고 전체 성운시의 정점이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지금 떠나고 싶으면 언제든지 떠나도 돼요.”

장난이 아나라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강유진이 다시 강조했다.

“진짜에요. 농담이 아니라!”

진도하가 망설이지 않고 고개를 저었다.

“나한테 약속한 거 다 해낸 건 맞아요. 하지만 내가 약속한 건 아직 해내지 못했어요.”

“그러니까 계속 남아서 수행비서 계속 할 거예요!”

“사장님 해독해주고 중독되게 한 사람도 찾을 거예요.”

강유진이 진도하를 한번 쳐다보더니 침묵을 지켰고 몸을 돌려 하늘의 별을 다시 바라보기 시작했다.

진도하도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강유진을 묵묵히 바라보았다.

반시간 뒤.

바람이 점점 차가워지자 진도하가 외투를 벗어 강유진에게 걸쳐주며 말했다.

“밤이 깊었으니 이제 돌아갑시다.”

“그래요.”

강유진이 깊게 숨을 내쉬더니 아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둘은 곧 옥상을 떠났다.

**

한편, 이민영은 침대에 누워 반시간을 기다렸지만 진도하는 오기는 커녕 꺼지라는 답장만 보내왔다.

이는 그녀를 매우 화나게 했다.

5년 전, 진도하는 부르기만 하면 언제든지 그녀 앞에 나타나는 사람이었다. 그녀가 지정한 시간 내에 꼭 그녀에게 달려왔었다. 그녀가 먹고 싶은게 있으면 불철주야 사다줬고 그녀가 보내는 문자는 항상 칼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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