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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화

이랬다저랬다 중간에 바꾸는 건 상업 금기였다. 게다가 강유진은 진도하의 인성에 절대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실제 상황이 어떤지 모르고 있다. 그에 반해 함성은 점점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진도하는 일부러 시선을 돌려 강유진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니면 바꿔요. 이 추천 기회 저도 딱히 끌리지는 않아요!”

그가 이 기회를 만든 건 강씨 집안을 돕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강유진이 추천하고 싶은 사람이 진도하 자신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사실 진도하는 강유진이 이 기회를 누구에게 주든 상관없었다. 장민준과 이민영만 아니라면 누구든 괜찮았다.

강유진이 애정 어린 눈빛으로 진도하를 바라보다가 하려던 말을 다시 삼켰다.

이때 강유진의 핸드폰이 울렸다. 강유진이 미간을 찌푸리며 확인해 보니 둘째 삼촌 강재호였다. 강유진은 잠깐 망설이더니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받자마자 강재호가 포효하는 소리가 들렸다.

“유진아!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너 강씨 집안을 사지로 몰아넣으려고 작정했어?”

“왜 신성 장군께 이런 쓰레기를 추천하려고 하는 거야?”

“너랑 형님 구해줬다고 그러는 거야?”

“그 은혜는 돈으로 갚으면 되잖아! 하지만 신성 장군이 준 기회를 날리면 강씨 집안이 힘들어질 거야! 이건 비즈니스야! 애들 장난이 아니라!”

“좋은 말로 할 때 사람 바꿔! 알았어?”

“더 이상 막 나가면 안 돼! 강씨 집안 못 잡아먹어서 안달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실수 한번에 우리 강씨 집안을 무너트리려는 사람들 널렸어! 너 이제 어린애 아니잖아! 왜 이렇게 철부지야!”

강재호가 한꺼번에 쏘아붙이더니 전화를 끊었다.

강유진이 입술을 꽉 깨물고 여러 곳에서 오는 부담을 견뎌내고 있었다.

타협할 것인가, 아니면 그대로 밀고 갈 것인가!

갑자기 망설여지는 그녀였다.

행사장 내의 사람들도 다시 웅성대기 시작했다.

“당장 사람 바꿔요!”

“강씨 집안은 신성 장군께 밉보이고 싶은 건가요?”

“강씨 집안을 성운시 죄인으로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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