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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화

사람들이 제일 궁금한 부분에서 강유진이 뜸을 들였다.

모든 사람의 시선이 두 번째 라이트가 향한 곳으로 쏠렸다.

“누구지?”

“강씨 집안에서 추천한 사람 누굴까?”

“도대체 누가 그 기회를 잡았을까?”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눈빛에는 궁금함 외에도 부러움이 가득 섞여 있었다.

이 기회만 있으면 황금 동아줄을 잡은 거나 마찬가지라 곧 성운시에서 이름을 떨치고 모든 사람을 제패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라이트가 향한 곳에는 세 사람이 보였다.

이민영, 장민준, 진도하였다.

행사장에 있는 사람들의 이목이 다 그 세 사람한테로 쏠렸다. 일부는 이씨 집안 장녀인 이민영을 알아봤고 어떤 사람은 성운시에서 꽤 잘나가는 청년인 장민준을 알아봤다.

원래대로라면 진도하를 알아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도 성운시에서 꽤 유명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사라진 지 5년이 지난 지금 유생의 티는 말끔히 벗고 정직하고 굳센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하여 그를 알아보는 사람은 없었다.

행사장 안의 모든 눈빛은 장민준에게로 향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이민영은 여자에 불과했기에 기회를 줄 리가 없다고 다들 생각했다. 만약 여자를 추천한다면 성운시에서는 강유진이어야만 했고 그게 아니면 다른 여자는 더더욱 안된다. 진도하는 본 적이 없는 데다가 사람들은 그의 영웅담에 대해서도 들어본 적이 없으니 강씨 집안에서 추천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장민준!

젊은 세대에서 손꼽히는 청년일 뿐만 아니라 해성 그룹에서 일하고 있다.

강씨 집안에서 누군가를 추천한다면 장민준밖에 없다고 다들 추측했다.

장민준 본인도 어리둥절했고 사람들의 시선이 그에게 쏠리자 그도 의혹에 가득 찬 눈빛이었다.

‘추천한 사람이 진짜 나라고? 근데 아까 강 사장님 심기를 거슬렀는데 나를 추천할 리가 없잖아!’

장민준은 조심스럽게 무대 중앙에 선 강유진을 흘끔 쳐다보았다. 그러자 강유진도 애정 어린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순간 장민준은 깨달았다!

‘내가 너무 우쭐대서 모양새 빠질까 봐 내 포지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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