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40화

“저... 저 사람 진짜 강씨 집안 장녀에 해성 그룹 사장님 강유진 맞는 거 같은데?”

이민영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그럴 리가! 쟤는 그냥 남자나 꼬시고 다니는 발랑 까진 년일 뿐이야!”

이민영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장민준이 그녀의 귀에 대고 소리를 질렀다.

“이민영, 제발 좀 닥쳐!”

이민영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장민준을 보며 말했다.

“오빠 지금 나한테 소리 지른 거야? 이렇게 큰 소리로? 그것도 저런 발랑 까진 년 때문에 나를??”

이렇게 말하며 장민준을 손톱으로 긁으려 했다.

“찰싹!”

장민준이 바로 이민영의 귀싸대기를 날렸다.

“젠장! 그만해! 그만 억지 부리라고! 죽고 싶어서 환장했어?”

장민준은 이내 이마에 맺힌 땀을 닦으며 180도로 허리를 굽혔다.

“강 사장님, 죄송합니다. 용서해 주세요!”

“처음엔 진짜 못 알아봤어요.”

“저...”

장민준이 뭔가 더 말하려 했지만 강유진이 손을 저으며 말을 끊었다.

“설명 필요 없어요! 내일 재무랑 월급 정산하고 정리하세요!”

얼마나 조급했으면 장민준의 이마에서 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행사장에 사람만 적었으면 여기서 무릎이라도 꿇었을 것이다.

장민준이 더 용서를 구하려 하는데 행사장의 불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신성 장군대회가 시작된 것이었다.

음악 소리와 함께 한 줄기 빛이 강유진을 따라 무대 중앙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 눈부시게 아름다운 그녀는 만인이 주목하는 여신이었다.

“여신! 여신! 여신!”

강유진을 알아본 남자들이 미친 듯이 함성을 지르고 있었다.

무대 중앙에 선 강유진은 아무런 말도 없이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관중을 들끓게 만들고 있었다.

그 광경을 본 이민영은 마음속에 원망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모든 이의 주목을 받는 사람은 그녀여야 하는데 강유진 저 발랑 까진 년이 빼앗아 간 것이다!!!

강유진은 무대 중앙에 5분 정도 가만히 서 있다가 관중들의 함성이 멈추자 입을 열기 시작했다.

“남진의 장군, 천하제일 영웅 훈장을 수여 받은 신성 장군이 우리 성운시로 발걸음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