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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2화 성연을 떼어놓으세요

소지연은 며칠 내내 기다렸다. 마침내 적당한 시기가 되자 아주 은밀하게 미스터 제이슨을 만났다.

두 사람이 만난 장소는 고급 회관이었다.

강명기가 개인적 사업으로 키운 이곳은 큰 집과 강무진의 이목을 피할 수 있었다.

여기서 만나면 절대 안전하고 아무한테도 들키지 않을 것이다.

미스터 제이슨이 소지연과 만난다고 하자, 강명기가 미스터 제이슨에게 은밀히 이 장소를 제공했다.

미스터 제이슨은 강명기처럼 눈치 빠른 사람을 좋아한다.

통제하기 좋고, 목적의식이 뚜렷하고 야망도 있는 사람이라야 그를 움직일 수 있었다.

만약 시일이 좀 지난다면 은성그룹은 정말 WS그룹을 앞지를 것이다. 그럼 이익을 얻는 이는 미스터 제이슨뿐이다.

미스터 제이슨이 강무진과 손을 잡지 않은 까닭은 강무진이 너무 강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자신을 누를 정도로.

그리고 그가 제기한 요구와 뒤로 돈을 버는 은밀한 거래를 강무진은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스터 제이슨 생각에 강무진 혼자서는 마음대로 수 없어 보였다.

강무진의 뒤에는 아주 융통성 없는 안금여 회장이 있었다. 그녀가 자신의 제안에 동의할 리가 없었다.

미스터 제이슨 또한 자신의 가족들과 상의해서 내린 결론이었다.

모두들 강명기와 손을 잡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중론을 모았다.

소지연이 약속 장소에 도착하니, 미스터 제이슨은 이미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미스터 제이슨은 소지연이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최근 이 나라의 다도를 즐기게 되며 차를 우리는 법까지 조금 배운 그는 소지연에게 자신이 직접 우린 차를 따라 주었다.

소지연은 차 한 모금을 입에 살짝 머금었다. 은은한 차 향이 입속으로 스며들며 입안을 가득 채웠다. 그녀가 웃으며 말했다.

“미스터 제이슨, 과연 천재다우시군요. 뭐든지 빨리 배우시네요.”

“과찬이십니다. 좋은 선생님을 만났을 뿐이에요.”

미스터 제이슨이 겸손하게 웃었다.

소지연은 차를 마시며 주변 인테리어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시선을 들어 한 바퀴 둘러본 후에 소지연이 말했다.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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