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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3화 저도 그러길 바래요

미스터 제이슨은 소지연의 요구가 너무 간단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여자아이일 뿐 아냐? 떼어내는 건 식은 죽 먹기지.’

이건 아무런 조건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미스터 제이슨은 소지연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렇게 간단하다고요? 다른 부분 보수는 예전에 약속한 대로?”

소지연이 냉소하며 말했다.

“네, 천 억 주세요.”

소지연 생각에 송성연은 절대 대처하기 쉬운 연적이 아니었다.

자신은 공개적으로 송성연에게 손을 쓸 수가 없었다. 무진이 자신을 미워하면 안되니까.

‘하지만 미스터 제이슨이 손을 쓴다면 달라지지.’

외부 사람들의 수단은 방미정이 전에 썼던 것 같은 소꿉놀이와는 다르다.

MS 가문의 사람들은 모두 만만한 이들이 아니었다. 모두 진짜 한다면 하는 사람들이었다.

이번에는 송성연도 절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다.

이런 일이 생긴다 하더라도 강무진은 쉽게 자신을 의심하지 못할 터.

결국 무진이 보기에, 자신은 ‘충심’이 가득한 직원이 틀림없었다!

무진은 아마 더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자신이 그에게 줄곧 남다른 감정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미스터 제이슨은 망설이지 않고 바로 대답했다.

“그러죠, 그럼 미스 소, 우리의 협력이 유쾌하기를 바랍니다.”

그가 일어서서 손을 내밀었다.

소지연도 일어서서 살짝 손끝만 내밀어 미스터 제이슨과 악수를 했다.

“서로 윈윈하는 협력이 되기를 바랍니다.”

만약 송성연이 무진의 곁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가기를 바라지 않았다면, 소지연은 절대 미스터 제이슨과 합작하지 않았을 것이다. 자신의 손이 더럽혀지는 걸 원하지는 않으니까.

그녀 혼자 힘으로는 이 일을 성공시킬 수 없었다.

이런 때에 미스터 제이슨이 소지연에게 손을 내밀었다. 소지연 또한 집에서 많은 고민을 한 뒤에 승낙했다.

다시 자리에 앉은 미스터 제이슨이 소지연에게 농담을 던졌다.

“미스 소, 내가 보기에 강씨 집안의 다른 두 사람도 걸출한 인재들이에요. 그들도 미스 소를 무척 좋아하는 것 같던데, 왜 고려하지 않습니까?”

눈썹을 찌푸린 소지연은 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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