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125화 내가 알아서 처리할 게요

특수 훈련을 받은 경호원이 빠르게 반응하며 잽싸게 성연을 밀어냈다.

상대편 차량 기사의 단검이 경호원의 팔을 찔렀다.

선혈이 곧바로 경호원의 팔을 붉게 물들였다.

성연이 경솔하게 믿었던 사람이 남을 해칠 나쁜 마음을 가졌을 줄이야.

재빨리 정신을 차린 성연이 기사가 경호원과 몸싸움을 벌이는 틈을 타서 침을 꺼내 기사에게 접근했다. 그리고 얼른 기사의 다리에 침을 찔러 넣었다.

성연이 방금 찌른 혈은 마비 효과가 있었다.

찌르자마자 기사의 오른쪽 다리는 순간 제대로 걸을 수가 없었다. 이어 아예 움직일 수가 없게 되었다.

기사는 자신의 지금 이 상태로는 이 두 사람을 이길 수 없을 게 틀림없음을 아는 듯했다.

성연에게 이런 재주가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던 기사.

기사는 이를 악문 채 마비된 오른쪽 다리를 질질 끌며 방법을 찾아 신속하게 현장을 빠져나갔다.

절뚝거리는 기사의 뒷모습과 조금 전 칼을 휘두르던 기사의 솜씨를 보면 전문킬러임이 분명했다.

도대체 누가 전문킬러를 보내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걸까?

그것도 이렇게 위장을 한 채로.

조직의 원한 관계는 더더욱 불가능했다.

임무를 수행할 때, 아무도 자신의 본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또한 자신의 정체는 더더욱 몰랐다.

그래서 조직의 원한 관계일 가능성은 기본적으로 배제했다.

달아나는 기사를 본 경호원이 쫓아와 초조하게 물었다.

“작은 사모님, 괜찮으십니까?”

무진은 자신을 지킬 경호원을 파견했다. 만약 성연에게 어떠한 불상사라도 생긴다면 자신의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난 괜찮아요. 손에 상처가 났어요.”

성연이 경호원의 팔을 바라보았다.

그의 팔에서는 피가 멈추지 않고 계속 흘러내렸다. 경호원의 팔을 찌른 힘을 보니 기사가 자신의 목숨을 노린 게 분명했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 자신에게 이처럼 깊은 원한을 품고 있는 걸까?’

‘이런 잔인한 수단을 쓰다니.’

그 순간 정말 한동안 반응을 할 수가 없었다. 경호원이 자신을 대신해서 막지 않았더라면 그 칼은 자신의 심장에 꽂혔을 것이다.

죽지 않는다 해도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