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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6화

엄혜우는 절망한 듯 입을 틀어막고 되물었다.

“팔아요? 대체 무슨 말을 하시는 건지...”

“어디서 순진한 척이야?”

강남 미인상 여자는 화를 내며 소리를 질러댔다.

“지금 당장 네 몸을 살 사장님들을 불러올 테니 때가 되면 곧 확실하게 알게 될 거야. 꼼짝 말고 서 있어!”

그런데 몸을 돌리는 순간, 강남 미인상의 여자는 비명을 질렀다.

그녀는 강한 손바닥에 뺨을 맞고 몇 바퀴를 빙글빙글 돌더니 뒤로 벌렁 나자빠졌다. 이내 케이크며 아이스크림이며 전부 그녀의 얼굴로 던져져 화려했던 그녀는 순간 거지꼴이 되어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다.

“대체 어떤 새끼야!”

엄혜우는 잔뜩 격동해서 엄진우를 불렀다.

강남 미인상 여자를 때린 건 다름 아닌 엄진우다.

그녀는 엄진우에게 안겨 눈물로 하소연했다.

“오빠, 미안해. 내가 실수로...”

“다 알아.”

엄진우는 가볍게 웃더니 손으로 엄혜우 얼굴의 크림과 눈물을 닦아주었다.

“눈물 흘리니까 정말 못났네. 걱정하지 마. 이 오빠가 있는 한 아무도 널 괴롭힐 수 없어!”

“내 말 안 들려? 당신 내가 누군지 알아?”

무시당한 강남 미인상 여자는 화를 이기지 못하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 엄진우를 향해 삿대질을 해댔다.

“우리 남편 방진 건설 대표 방덕화야! 그리고 우리 오빠는 도시 건설청 부 과장 송광이야!”

그러자 엄진우는 다시 손을 휘둘러 그녀의 뺨을 호되게 후려갈겼다.

“그래서 어쩌라고! 난 당신이 내 동생에게 손댄 것만 알아.”

그 모습에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저 여자 송가혜 아니야?”

“저 여자 창해시 3대 건설 기업인 방진 건설 방덕화의 세컨드야. 게다가 오빠는 창해시 도시 건설청의 부 과장이라고 하던데.”

“어쩐지 성격이 더럽다 했어. 그래서 다들 슬슬 피해 다니잖아.”

“마침 잘됐네. 저 여자 혼내 줄 사람이 나타났어.”

사람들은 흥미진진하게 그 장면을 바라보았지만 엄진우를 걱정하기도 했다.

감히 송가혜를 때리다니, 보통 배짱이 아니다. 이건 창해시 부동산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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