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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8화

“으아아아악!”

찰나의 순간, 거인 같고 맹수 같던 골드카가 그대로 쓰러져 허벅지를 끌어안고 울부짖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장면에 사람들은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말도 안 돼...”

“저게 말로만 듣던 미치광이 야수 전사야?”

“난 오히려 저 엄진우라는 남자가 골드카보다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엄진우는 곁눈으로 사색이 되어버린 송가혜를 흘겨보며 싸늘하게 말했다.

“난 여자는 때리지 않아. 하지만 오늘 당신은 영광이라고 생각해야 해. 당신을 위해 내가 룰을 한 번 깨기로 했거든.”

말을 끝낸 엄진우는 송가혜를 향해 손바닥을 휘둘러 송가혜를 십여 미터나 날려버렸다.

그녀는 식탁에 곤두박질치더니 깨진 유리조각과 나이프, 그리고 포크까지 전부 몸에 꽂혀 피범벅이 되어버렸다.

그전에 날렸던 따귀는 그저 애피타이저에 불과했지만 이번에 엄진우는 정말 진지했다.

송가혜는 그 자리에서 하얀 얼굴 뼈가 다 드러날 만큼 얼굴이 망가지고 이가 전부 빠져 보기만 해도 아찔했다.

세계 최고의 성형 전문가가 강림해도 절대 회복할 수 없을 정도가 되어버렸다.

사람들은 감히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정말 독한 놈이 등장했다.

“애기야...”

방덕화도 제대로 놀라더니 버럭 화를 냈다.

“오늘 일 끝나지 않았어! 엄진우, 반드시 제대로 보상해야 할 거야.”

방덕화는 소지안을 향해 시선을 돌리더니 씩씩거리며 말했다.

“소지안 씨, 다 보셨죠? 소지안 씨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이 개자식이 너무한 겁니다.”

송가혜는 비록 성질은 더러우나 그래도 예쁘고 어리고 요염한 아내였다. 그런데 한 순간에 얼굴을 망가뜨리다니.

방덕화의 체면은 완전히 바닥에 떨어졌다.

그러자 이번에는 소지안이 싸늘하게 말했다.

“저 여자가 얼굴이 망가진 건 자 자업자득이죠. 방덕화 씨, 만약 내 상사를 건드린다면 반드시 후회하게 될 거예요.”

그녀의 말에 사람들은 또다시 충격을 받았다.

사람들은 소지안이 그래도 엄진우를 나무랄 줄 알았는데 이건 이유를 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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