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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6화

“널 여기로 데려오면 내가 2천만 원 주겠다고 하니까 바로 널 여기로 데려왔어. 쟤 얼마나 천박한 년인지 알아? 나랑 한 번 자면 고작 10만 원만 줬어. 그래도 아주 좋다고 달려드는 년이야.”

조민용은 배를 끌어안고 웃어댔다.

엄혜우는 사색이 되어 물었다.

“여희야, 저 말 전부 사실이야?”

그러자 백여희는 눈시울을 붉히며 어금니를 꽉 깨물고 ㅁ날했다.

“조민용, 이 개새끼야! 그건 네가 나한테 약 먹이고 영상 찍어서 협박해서 한 거잖아!”

그러자 조민용은 시큰둥하게 웃었다.

“왜, 발 빼고 싶어? 그럼 왜 매번 내가 문자만 하면 예쁘고 차려입고 나왔던 거지? 내가 준 명품백과 향수들, 너 아주 환장하는 거 아니였어? 그런데 지금 와서 고상한 척하고 싶어?”

“조민용! 넌 그냥 죽어 마땅할 개새끼야!”

백여희는 창백한 얼굴로 욕설을 내뱉었다.

처음에는 확실히 협박으로부터 시작했다가 상대의 달콤한 말에 빠져버렸다. 그녀는 심지어 조민용의 여자 친구가 되고 나중에는 명문가 사모님이 될 거라는 환상을 품었었다.

“혜우야, 제발 나 믿어줘. 나 너 해치려고 그런 거 아니야. 조민용이 나한테 생파에 반급 여학생들 전부 초대하고 싶다고 했었어.”

백여희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너도 알다시피 난 어려서부터 부모님과 함께 살지 못했고 생활비도 전부 알바로 해결했었어. 그래서 그 2천만 원에 눈이 돌아간 거야... 근데 나 진짜 조민용이 저런 놈인 줄 몰랐어.”

말이 끝나기 바쁘게 고진성은 백여희를 꽉 누르더니 미친 듯이 그녀의 상의와 스타킹을 찢으며 음흉하게 웃었다.

“이렇게 야하게 입은 것도 민용이 유혹하려던 거 아니었어? 감히 민용이의 여친이 되고 싶었어? 넌 노리개일 뿐이야. 고작 애완견 정도라고. 자, 이젠 내가 네 주인이야. 아니다! 우리 친구들이 좀 많잖아. 한 명씩 돌아가며 놀면 되겠네.”

고진성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백여희를 구석으로 끌고 갔고 옆에 있던 남자들도 실실 웃으며 따라갔다.

“진성이가 먹다 남은 거 우리가 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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