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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3화

‘구씨면 어떻고 종친이면 또 어떤데? 다 개소리야!’

배인국 오누이는 배지수 오누이를 발로 밟고 실컷 유린하고 싶었다.

“배인국, 적당히 해. 준영이를 그만 놔줘!”

배지수가 분노로 가득 찬 눈빛으로 배인국을 바라봤다.

“난 딱 너희 오누이를 괴롭힐 거야. 너 따위가 감히 날 어쩔 건데?”

배인국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내 추측이 맞다면 오늘의 경매에서 너희 회사는 쫄딱 망했을 거야, 맞지? 그리고 넌 며칠만 지나면 경성 그룹에서 쫓겨날 거야. 이게 바로 네가 그 개 같은 임씨 부부를 도와서 한씨 가문에 맞선 대가야!”

말을 마친 후, 배인국은 의도적으로 배준영의 몸을 세게 두 번 밟았다.

“누나, 날 살려줘...”

배준영은 바닥에 누워 고통스럽게 울부짖으며 배지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배지수는 동생이 배인국의 발에 밟히고 있는 것을 보며 마음이 급해졌다.

그래서 결국 배지수는 이를 악물고 물었다.

“배인국, 내가 뭘 하면 준영이를 놓아줄 거야?”

배인국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음침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 자식을 놓아주는 건 간단해. 네가 내게 무릎 꿇고 잘못을 빌면 내가 너그럽게 마음을 써서 너희를 여기서 떠나게 할 수 있어.”

배지수는 그 말을 듣고 순식간에 얼굴이 창백해졌고 분노를 꾹꾹 참으며 물었다.

“내가 너희 오누이를 홀대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왜 넌 날 이 정도로 미워해?”

“그건 네 착각이야. 이건 너에 대한 미움이 아니라 너에 대한 질투야. 분명 내가 배씨 가문의 장남인데 할아버지는 너에게 경성 그룹을 전부 맡기셨어. 반면에 나는 홀로 연경에서 힘겹게 일해야 했어. 이번에 강한시로 돌아와서 번거로운 일을 잘 마무리하면 성공을 거머쥘 줄 알았는데... 하필이면 네 전남편과 그 망할 여자가 우리 가족을 그룹에서 쫓아냈지. 네가 나라면 화풀이할 것 같아? 아니면 조용히 입을 다물고 패배자로 살 거 같아?”

배인국의 얼굴은 보복 때문에 밀려오는 변태적인 쾌감으로 심하게 일그러졌다.

“이 두 가족 사이에 이렇게 큰 원한이 있었을 줄은 몰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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