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76화

그가 존재하는 한 박연희는 영원히 편치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가 존재하는 한 그의 아내는 영원히 다른 사람의 제약을 받을 것이다.

하인우는 CCTV를 통해 그 사람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제발 그를 놓아달라며 애원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았다...

바보 같으니라고.

대체 그가 뭐라고 이렇게까지 하는 것인지...

...

조은혁은 병실로 돌아오자마자 박연희에게 음식을 먹으라고 강요했다.

결국, 박연희는 고기 죽 반 그릇을 비웠다.

옆방에서는 진범이가 또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다. 이틀 동안 그는 밤낮없이 울어댄 탓에 목소리마저 다 쉬어 있었다. 게다가 아이는 계속하여 구슬프게 울어대며 엄마를 찾았다.

“엄마, 엄마...”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박연희는 가슴이 찢어질 것만 같았다.

하지만 박연희는 조은혁에게 알리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조은혁을 익숙한 낯선 사람으로 여기며 그와 아무것도 공유하지 않았다.

그러자 조은혁은 그녀를 바라보더니 한참이 지나 무심코 입을 열었다.

“이제 진범이도 신경 쓰지 않는 거야?”

박연희는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결국, 조은혁은 시선을 돌려 손에 들고 있던 그릇을 내려놓고 옆방으로 향했다.

같은 시각, 옆방에서는 장씨 아주머니가 진범이를 안고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울음을 멈출 기색이 없는 진범이에 아주머니는 계속하여 달래줄 수밖에 없었다.

“우리 진범 도련님 계속 병실에만 있어서 답답한가 보네요. 도련님도 놀러 가고 싶으시죠? 도련님 착하죠... 엄마가 건강해지면 제가 진범 도련님을 데리고 매일 아래층으로 내려가 놀아드릴게요.”

그때, 문이 열리고 조은혁이 들어왔다.

장씨 아주머니는 그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황급히 진범이를 그에게 안기며 기회를 틈타 말했다.

“진범 도련님께서 사모님이 보고 싶으신가 봐요. 대표님... 진범이 사모님과 좀 만나게 해주세요.”

그러나 조은혁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진범이를 품에 안았다.

그를 알아본 조진범은 그의 어깨에 엎드려 계속 칭얼거렸다.

“엄마, 엄마.”

그러자 장씨 아주머니가 또 한마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