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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8화 당신은 오늘 이곳에서 꼭 죽어야 합니다

혼자가 아니라 곁에 경호원 두 명을 거느렸다 한다. 경호원들은 단연 실력이 높은 사람들이다.

성혜인이 혼자 외출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던 그는 두 경호원에게 한 발짝도 떨어지지 않고 보호하라고 일러두었다.

구사일생하며 많은 일을 겪어온 성혜인 역시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레스토랑 1층 로비에 들어서려는데 탐지기가 시끄럽게 울리기 시작했다. 이에 웨이터가 두 경호원을 향해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손님, 죄송합니다만 무기는 가지고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두 경호원이 인상을 찌푸렸다. 그러나 이 레스토랑에는 줄곧 이러한 규칙이 존재했다. 하여 이곳은 플로리아의 거물들이 협상을 하는 가장 애용하는 장소이기도 했다.

무기는 물론 휴대폰 역시 반입할 수 없으며 따로 보관하는 곳이 존재했다.

두 경호원이 성혜인을 가로막고 신중하게 말했다.

“아가씨, 스승님과 다른 곳에서 약속을 잡는 건 어떠신지요? 이 레스토랑 규칙이 원래 이러합니다. 어떠한 물건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도요?”

“네.”

잠시 머뭇거리던 성혜인이 휴대폰을 꺼내 주영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연하게도 주영훈은 받지 않았다.

이제 와서 장소를 바꾸기도 어려우니 결국 레스토랑의 규칙을 따를 수밖에.

“괜찮아요. 모두가 지키는 규칙이니 저희도 지켜야죠.”

성혜인이 자신의 휴대폰을 건넸고, 뒤에 있던 두 경호원도 마지못해 총과 단검, 휴대폰을 건넸다.

로비로 들어선 성혜인이 설기웅을 보게 되었을 때, 심리적으로 저도 모르게 불안감이 생겼다.

성혜인이 뒤로 한 발짝 물러섬과 동시에 뒤의 대문이 쾅 큰 소리를 내며 닫혀버렸다.

미세하게 눈살을 찌푸린 그녀는 설기웅과 불필요한 마찰을 만들고 싶지 않았기에 다른 쪽의 계단으로 올라가려 했다.

그러나 곧이어 주변에서 30여 명의 무장한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 그녀와 두 경호원을 에워쌌다.

그제야 성혜인은 설기웅이 자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설 대표님, 이게 지금 무슨 짓입니까?”

전에 설인아와 좋지 않은 일이 있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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