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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4화

하지만 그럴수록 그의 살기는 더욱 심해졌다. 오늘의 강서준이 아무리 강해도, 아무리 하늘을 거스른다고 해도! 그에게는 오직 한 길! 바로 죽음의 길밖에 없었다.

산맥 주변에는 이계의 무인들과 지구에서 온 무인이 모여들었다.

신의 아들과 강서준이 서로 공격을 주고받자 큰 소란이 일어났다.

“이거, 이 강서준이 그렇게 강해?”

“신의 아들이라면 한 방에 무너뜨릴 줄 알았는데, 신의 아들의 공격을 받아도 다치지 않고 그저 흔들리기만 할 줄이야, 전혀 예상하지 못했군.”

“그는 신의 아들이라고, 초범의 제2단계로 넘어갔다고!”

수많은 이계의 무인들이 충격에 휩싸여 울부짖었다.

백효생은 강서준이 신의 아들의 공격을 막아낸 것을 보자 안도의 한숨을 내뱉으며 미소를 지었다.

“이 아이, 성장 속도가 어마어마하군. 이제 몇 년이 지났다고, 벌써 초범 경지의 강자와 공격을 오가고 한다니니. 나를 봐봐. 난 지난 2천 년 동안 개처럼 수련을 해왔다고.”

사실 백효생의 수련 속도가 느린 것은 아니었다.

다만 영기가 회복되기 전 천지의 기운이 매우 부족하였기에 수련이 어려웠을 뿐이다.

하지만 현재 영기가 서서히 회복되면서 천지에 많은 신물들이 탄생하기 시작하여 무인들의 수련 속도가 월등히 빨라졌다.

산맥.

강서준은 신의 아들의 검의 기운을 떨쳐낸 후, 멀리 서있는 신의 아들을 바라보았다. 침울한 표정의 신의 아들을 보자 강서준의 입꼬리는 자기도 모르게 올라가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

“초범 경지의 제2단계, 뭐 별거 아니네.”

강서준은 신의 아들의 힘을 어느 정도 간파하고 있었다. 현재 그의 실력으로는 강서준을 죽이기는커녕 다치게 할 수도 없었다.

강서준은 오늘 이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젠장!”

도발을 당한 신의 아들 역시 격노했다.

그의 몸은 순식간에 수십 미터 높이의 공중에 떠올랐다.

“나의 공격을 받거라, 일검지촌.”

신의 아들이 손에 든 장검을 높이 들어 올리자, 그의 몸에서는 순간 기적의 힘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그 힘은 강력한 영향력으로 주위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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