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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7화

“진 선생님, 들어오세요!”

2층에서 내려온 황지우는 1층 로비에 서서 두리번거리고 있는 전광림을 보자, 바로 말을 하면서 주의를 끌었다.

“진 선생님을 만나러 가자!”

전광림은 표정은 극히 무겁고 진지했다. 그의 뒤를 전희재가 바짝 따르면서 한발자국도 떨어지지 않았다.

전광림의 앞에서 황지우는 완전히 반항할 배짱도 전혀 없는 어린 동생처럼 순순히 전광림을 다실 입구로 데려갈 수밖에 없었다.

“들어가시지요!”

황지우는 다실을 가리키며 전광림에게 말했다.

고개를 끄덕이고 미소를 지은 전광림은 다실의 문을 열고 곧장 들어갔다.

뒤에 있던 전희재가 따라 들어가려고 했지만 전광림이 고개를 저으며 거절했다.

전광림은 자신이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궐주가 착각하지 않도록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결국 전광림 혼자만 들어갔다.

문 안과 문 밖은 문 하나로 격리되어 있지만 완전히 다른 두 세계로 나뉘어져 있다.

다실에서 전광림의 표정은 다소 긴장되고 씁쓸해 보였다.

그는 일찍부터 이곳에 온 목적을 알고 있었지만, 진루안이 어떤 태도와 반응을 보일지 알 수가 없었다.

‘진루안은 나를 보고 평온하게 실망을 드러낼까, 아니면 무너져서 분노해서 욕을 할까?’

“앉으세요, 당신과 나는 격식을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진루안은 한쪽의 의자를 가리키면서 전광림에게 복잡한 예를 갖추지 않았다. 이것도 두 사람이 줄곧 함께 지내왔던 방식이다.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의자에 앉은 전광림은 진루안을 뚫어지게 바라보면서 입을 열기를 기다렸다.

자신은 이미 모든 마음의 준비를 다 했다. 진루안이 비난을 퍼붓든 욕을 퍼붓든 자신은 모두 감당할 것이다.

결국 전해강의 친아버지이지만 아들은 가르치지 않았으니 아버지의 잘못이다. 그는 자신의 큰아들 전해강이 결국 이런 모습으로 변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아버지로서 다소 낯설게 느껴졌다. 그렇다면 진루안이 얼마나 큰 분노를 느낄지는 말할 필요도 없었다.

“동강시의 위일천과 황홍비가 정직을 당했습니다. 당신의 아들 전해강이 한 일이 무엇을 의미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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