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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6화

궐주가 어떤 사람인지 4대 호법의 수장인 자신은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전해강에 대해 더욱 걱정하게 되었다.

오늘 진루안이 걸어온 이 전화는 마침내 그로 하여금 어떤 일들은 일단 하고 나면 번복할 기회도 없고 마음을 돌릴 자격은 더더욱 없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

전광림이 소파에 앉자 한쪽에 있던 자신의 오랜 집사 전희재가 다가와 복잡한 표정으로 전광림을 바라보았다. 전희재도 탄식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전해강 도련님이 한 일을 훤히 알고 있지만, 이는 전해강이 지나치다고 느꼈다.

‘진루안이 자신을 도와주지 않아서 경도의 대신이 되지 못하게 했다는 것 때문에 진루안에게 보복하려고 하는데, 얼마나 소심한 행동이야?’

그는 자신이 전해강을 좀 잘못 보았다고 느꼈다. 전해강은 어릴 때부터 자라는 걸 봤던 아이였다.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이 오랜 집사는 전해강에 대해서 똑똑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해강이 이렇게 지나치게 행동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나리, 약 드세요!”

전희재가 탕약을 들고 와서 전광림에게 건네주었다.

전광림은 고개를 저으며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안 마셔. 차 준비해. 나하고 동강시로 가자.”

전광림은 손사래를 치면서 전희재에게 한마디 했다.

“그래도 먼저 약을 마시고 가도 늦지 않습니다.”

전희재는 여전히 미소가 어린 표정으로 전광림에게 약을 마시라고 권했다.

전광림은 화가 나서 눈을 부릅뜨고 40여년간 자신과 함께 해 온 형제와 같은 집사를 노려보았다. 결국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전희재의 손에 든 그릇을 받아 한입에 약을 다 마셨다.

전광림이 약을 깨끗이 마시는 것을 본 다음에야 빌라에서 나온 전희재는 직접 차량을 배치했다.

10분 뒤, 푸른색 양복 차림의 전광림은 전희재와 함께 차에 올라 동강시로 곧장 달려갔다.

두 시간 후, 전광림의 검은색 BMW가 마영관 입구에 정차했다.

집사 전희재와 함께 차에서 내린 전광림은 마영관을 향해 걸어갔다.

마영관에 서 있던 양아치는 하나같이 두 노인이 들어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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